이상민

계량분석을 통한 투자전략 제시

가치주 우위국면 개시!

2015/09/30 11:49AM

요약

 

이 표는 최근 시장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표이다. 이 표를 베이스로 하여 시장상황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가치주의 반격 : 차화정 Again?

최근 성장주 장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당장 성장할 건덕지 있는 애들만 올라가고 밸류따위는 개나 줘 버린 시장"

 

그러나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들어 가치주가 성장주를 이기기 시작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이 경기주도주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

 

최근들어 시총에 관계없이 최근들어 성장주가 가치주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20일으로 기간을 넓게 잡아보면 성장주의 수익률은 여전히 괜찮지만 말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이 그래프는 Fnguide Universe 가치/성장 인덱스를 사용하여 그린 것이다.

그래프가 상향국면에 있으면 가치주 우위, 하락하면 성장주 우위국면이다.

 

최근 2개월간 가치주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국면 전환으로 보인다. 

이 중심에는 말할 것도 없이 자동차와 화학이 있다.

 

먼저 화학.

화학주의 12M Forward PBR은 1.15x. 12m Forward PER은 11.05x

아주 싸다고 하기도 힘들다.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추정치도 최근 1달을 보면 그리 좋다고 하긴 힘들지만 3개월 추정치 변동률은 상당히 괜찮은 편.

 

쉽게 이야기하자면,

애널들이 최근 3개월간 열심히 "님들 화학주 사세요 화학주!! 화학 짱조음 >_<" 하고 열심히 약팔다가

최근 1달간 좀 잠잠해 졌다는 뜻.

 

자동차섹터는 더 무시무시하다. 최근 3달간 가장 많이 오른 섹터다.

이익추정치도 별로고, 성장할걸로 기대도 되지 않으나 밸류는 싸다는 것이 위안.

12M Forward PER 6.97x, 12M Forward PBR 0.76x

그러나 이러한 주가상승에 한 템포 늦게 반응하는 것이 이익추정치이기 마련.

상황이 계속되다보면 여의도에서도 아마 이익추정치를 추가적으로 상향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동차 섹터와 화학 섹터의 구성종목들을 살펴보자.

MKF500을 유니버스로 하였다.

 

<자동차섹터>

 

<화학섹터>

 

정렬순서는 팩터들의 랭크가 가장 놓은 순. 다시 말해, 전체적으로 저러한 지표들이 가장 좋은 것 부터 가장 열등한 것 순으로 정렬한 것이다.

 

탑픽은 한화케미칼과 디아이씨 or S&T모티브

화학주는 대개 Q의 개선보다는 마진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듯 하다.

기아차 등의 대형 자동차주는 아직까지 컨센서스가 그렇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아마 주가상승에 힘입어 센티멘트가 개선되면 추정치도 뒤이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폭스바겐 리콜 등에 대한 페이퍼도 추석 이후 점차 올라올 듯 하다.

 

현재 EPS추정치가 하향 중이나, 주가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 것은 운송섹터.

운송섹터는 그리 싸다고 하기 힘들다. 12m Forward PER 16.75 / 12m Forward PBR 1.34

운송섹터 구성 종목을 살펴보자.

그나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대한통운인데, 이는 택배부문 호조 + M&A때문으로 보인다.

대개 택배부문은 추석전후가 성수기이며, 룽칭물류를 인수하며 중국 물류쪽에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익추정치가 개선되는 것은 대한해운이나, 성장성 등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잘 해봐야 현상유지. 그나마 성장 포텐셜이 있어 보이는 것은 대한통운.

개인적으로 개별 종목 단위 베팅은 괜찮으나, 업종개념으로 운송업에 접근하기에는 조금 애매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은행과 유틸리티 업종도 어느정도의 주가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Low value가 힘을 얻고 있는 시장이기에, 밸류가 싼 은행과 유틸리티가 힘을 얻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실제로도 최근 주가도 보통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요약

현재 성장주는 꺾이고 가치주가 힘을 얻고 있는 국면이다. 자동차와 화학업종이 이 중심에 서 있으며, 은행 및 유틸리티도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운송업종의 경우 업종단위 접근보다는 개별종목 레벨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화학업종 내 Top Picks는 한화케미칼, 자동차업종 내 Top Picks는 디아이씨, S&T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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