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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 지분가치에 더해 신작 게임 및 영화 기대감까지!

2017/10/12 08: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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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넷게임즈
요약

 

바른손이앤에이(035620)는 게임을 개발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종합 컨텐츠 기업입니다. 자회사로는 모바일 게임 'HIT'를 제작한 넷게임즈와 스튜디오8, 엔투스튜디오, 그리고 기대작 '프로젝트EX'를 제작 중인 NX게임즈 등이 있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실적은 2016년 기준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35.9%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인터넷ㆍ모바일게임 부문이 64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화사업 부문은 4%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작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2016년의 경우 영화 제작은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이라는 영화 1건이 있었는데, 이 영화가 흥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체 사업 부문 매출이 매우 작았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김래원, 김해숙 주연의 '희생부활자'가 개봉할 예정이고, '설국열차'와 '옥자'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준비 중인 '기생충'이 제작 중에 있어 과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가려진 시간'

 

현재 제작 중인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와 주연 송강호

 

 

 

넷게임즈의 지분가치가 바른손이앤에이 시총에 육박

 

넷게임즈는 MMORPG 모바일 게임 'HIT'를 제작한 게임사입니다. 넷게임즈가 제작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한 HIT는 국산 게임 중 처음으로 출시 첫 날 양대 마켓 동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대흥행 했습니다. HIT의 흥행을 바탕으로 넷게임즈는 코스닥 상장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흥행 한 이후에는 중국의 대형 게임사인 '넷이즈'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넷게임즈의 모회사로 34.67%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2017년 10월 11일 종가 기준 넷게임즈의 시가총액은 3,785억원으로 지분율 34.67% 계산 시 바른손이앤에이의 넷게임즈 보유 지분 가치는 1,312억원입니다. 

 

2017년 10월 11일 종가 기준 바른손이앤에이의 시가총액이 1,438억원이니, 보유하고 있는 넷게임즈 지분가치로도 바른손이앤에이의 시가총액이 설명이 됩니다.

 

[출처 : 네이버]

 

[출처 : 네이버]

 

넷게임즈는 'HIT' 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활용하여 차기작을 준비 중입니다. 차기작은 RPG 게임 '오버히트(가칭)'인데요. 'HIT'를 퍼블리싱하며 큰 수익을 거둔 넥슨이 게임이 제작되기도 전에 150억원의 계약금을 주고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보통 갑의 위치에 있는 대형 퍼블리셔가 거금의 계약금을 주고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그만큼 제작사에 대한 믿음과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출처 : 인벤, 2017.3.15]

 

넷게임즈의 신작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쯤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게임의 성패를 함부로 예측할 수는 없겠으나 1등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는 게임사가 많은 자본을 투입해서 준비하고 있으며, 대형 퍼블리셔가 계약금까지 주고 퍼블리싱 계약을 선 체결했다는 점은 충분히 투자자들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버히트' 게임 영상 [출처 : 유부브, IceXgame]

 

또한 넷게임즈는 LG가 3세들이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구본호 전 범한판토스 부사장이 6.22%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쿠쿠전자 대주주인 구본진씨 형제와 쿠쿠전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 반기보고서]

 

[출처 : 에너지경제]

 

 

 

기대작 '프로젝트EX' 제작사 'NX게임즈' 인수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9월 28일 MMO 전략게임 '프로젝트EX'를 개발 중인 'NX게임즈'의 지분 51%를 인수하여 자회사에 편입시켰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프로젝트EX'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바른손이앤에이가 밝힌 대로 '프로젝트EX'는 뛰어난 게임성과 그래픽으로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의 대세는 MMORPG인데 몇 년 전부터 큰 차이없는 MMORPG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유저들의 피로감이 심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NX게임즈가 제작 중인 MMO 전략게임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MMORPG가 서양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아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것과 다르게 '프로젝트EX'는 서양인들의 취향에도 맞는 유형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NX게임즈의 대표이사 또한 인터뷰를 통해 "블록버스터 전략게임을 지향하는 프로젝트EX로 글로벌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밝히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EX' 게임 화면 [출처 : 유투브 GamerBraves]

 

'프로젝트EX' 고 퀄리티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언리얼4 엔진으로 개발 중이며 에픽게임즈로부터 'Unreal Dev Grant'로 선정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게임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것으로 봐서 조만간 출시에 관한 소식이 전해질 듯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가 기대되는 영화 제작 사업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바른손이앤에이의 2016년 매출에서 영화 제작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에 불과했습니다. 흥행 배우 강동원이 주연하며 기대를 모았던 '가려진 시간'이 흥행에서 참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른손이앤에이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작년에 '가려진 시간' 1건을 제작한 것과 다르게 올해는 2건의 영화가 제작 중입니다. 하나는 '해바라기'에서 호흡을 맞춘 김래원과 김해숙이 주연하는 '희생부활자'이며 다른 하나는 '옥자', '설국열차'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 흥행 보증 수표 송강호를 주연으로 제작 중인 '기생충'입니다.

 

'희생부활자'는 제작이 완료되어 2017년 10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하익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원작으로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이 제작한 이번 영화는 억울한 죽음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인 희생부활자라는 참신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개봉 전으로 함부로 흥행 여부를 예측할 수 없지만 영화가 흥행한다면 바른손이앤에이의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희생부활자'도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지만 영화제작 부문에서 더욱 기대되는 건 내년에 개봉할 예정인 '기새충'입니다. '옥자', '설국열차'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한국영화를 제작하는 봉준호 감독이 1,20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 '택시운전사'의 주역 송강호와 협업하는 영화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2017.4.3]

 

[출처 : 한국일보, 2017.7.12]

 

 

 

결론적으로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던 게임주들이 최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흥행이 예상되면 게임이 출시되기도 전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몇몇 기업은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 시장의 온기가 바른손이앤에이에게 까지는 오지 않은 듯 합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자회사의 지분가치로도 시가총액이 충분히 설명되며, 본업의 가치는 아직 제대로 반영 되지 않은 기업입니다. 자회사의 지분가치로 어느정도 하방을 갖춘 바르손이앤에이가 제작 중인 영화와 게임들이 흥행하게 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강한 원투펀치를 준비 중인 기업 바른손이엔에이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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