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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트렌드 영화산업③] 왜 우리는 영화관을 찾을까?

2017/02/10 08: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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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CJ E&M, NEW
요약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쌀쌀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 ‘청년실업이 1997년 IMF이후 최고치를 보인다.’는 기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만큼, 불경기가 지속되며 대부분의 청년들이 추운 날씨만큼이나 심리적 부담과 주머니 사정은 꽁꽁 얼어 붙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현재 소비트렌드 내 문화 가성비 중 단연 갑인 영화 공간 즉 영화관은 여전히 많은 관객들도 붐비고 있는데요.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영화 박스오피스 1위인 ‘공조’는 11만 8081명(누적 관객수 651만 4970명), 2위인 ‘더 킹’은 관객수 4만 9016명(누적 관객수 509만 158명)으로 연일 최고 관객수 경신이 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해 보이기도 합니다.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2014년 해외 각국의 1인당 연평균 극장영화 관람횟수)

특히, 한국의 1인당 연평균 극장영화 관람횟수는 2014년 4.19, 2015년 4.22로 2014년 아이슬란드 4.0, 미국 3.3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영화관을 찾는 걸까요?

 

■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생활

영극, 뮤지컬, 음악회 등 우리가 접하는 문화산업은 다양한데요. 그 가운데 ‘영화 관람’이 공간수, 비용, 인식 등에서 가장 높은 것이 우리가 영화관을 찾는 이유입니다.

특히 영화를 관람을 즐기는 인구 중 영화 다운로드 및 VOD서비스를 통해 컴퓨터나 가정 내 텔레비전으로 영화를 감사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되는데요. 그럼에도 아직은 영화관을 직접 찾아 보는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는 한 조사기관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인 즉, 오감을 만족시키는 대형스크린과 음향이 주요 이유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외 여럿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고, 데이트를 하기에 적당하며, 주변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친구와 만나기 좋은 장소 등의 이유가 있겠습니다.

종합해보면, 영화관은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하는 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모두 충족시켜주기에 우리가 영화관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 우리를 설레게 만드는 영화, 과연 누가 만들까?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의 지난해 12월 기준 개봉일람을 보면, 마스터, 판도라 등 한국 제작 영화의 관객수와 매출 기준으로 1위, 2위를 차지했는데요. 라라랜드, 신비한 동물사전, 애니메이션 영화 씽 등 헐리우드 영화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영화를 만드는 제작사와 배급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우리가 영화를 보기까지 많은 인력과 다양한 장비 즉 많은 자본과 오랜 시간과 노력 등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서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런 작품이 만들어 내는 영화산업은 제작사와 배급사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작사는 말그대로 영화제작에 관련된 모든 것을 총괄 기획하는 회사입니다. 제작사 경우, 대부분 투자자금을 한 곳 또는 여러 곳에서 지원받아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형 제작사도 존재하지만 블록버스터급 영화 제작을 위해선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데, 그 경우 기업의 신뢰와 영업망 등이 중요해져 진입장벽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그 결과 몇몇 대기업이 진출한 제작사로 인해 제작사 업계에서는 편중이 심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급사는 제작관련 일체를 제외한 마케팅을 포함해 유통 전반의 모든 행위에 관계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배급사는 영화의 개봉일 결정은 물론 영화가 노출되는 모든 경로와 장소, 시간 등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영화관 혹은 집(DVD, 다운로드, 온라인사이트 판매)등을 결정하고, 어떤 방향으로 기획하고 운영할지를 결정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국내 대표하는 5대 배급사는?

국내 대표하는 배급사로는 쇼박스, CJ E&M, 롯데Ent, NEW, 청어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중 국내 배급사들은 자체적으로 계열사로써 영화관을 갖고 운영하는 회사들이 있는데요.

CJ 경우 CGV, 롯데Ent는 롯데시네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메가박스 경우 오리온사의 영화관인데 이 오리온사에서 쇼박스 배급사를 출범했습니다.

 

■ 한국영화 산업: 2017년 주목해 볼 만한 기업은?

2012년부터 5년간 편당 관람객수 1위를 유지한 쇼박스를 관심종목으로 뽑아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카카오증권)

쇼박스에 주목할 포인트로는 2015년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 131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00억원대 호실적 달성했다는 점입니다.

또, 중국의 사드 관련 경제보복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화되고 있지만, 쇼박스는 중국 현지에서 중국영화로써의 지위를 인정받은 영화로 볼 수 있는 한중합작중국영화 1호작인 『미호적의외』가 3월 17일 개봉을 확정하며, 대외 리스크에 대한 이슈를 잠재우고 있다는 점과 2017년에도 8편의 개봉 예정작이 있는 만큼 본업에 대한 호실적 기대까지도 주목해볼 만 합니다.

끝으로, 배급사의 흥행률을 높이며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양질의 IP확보가 이루어졌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이러한 점을 모두 종합하고, 12월까지 내리막 길을 걷던 주가가 올해만 약 20% 상승을 했다는 점이 바닥권을 찍고 상승여력이 높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후담] 필명 ‘SHERU’는 영화 ‘라이언’의 주인공 이름

(출처. 라이언 홈페이지)

라이언은 길 잃은 5살 ‘사루’가 25년 만에 가족을 찾아 가는 과정을 담은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영화 속 5살 사루는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틀린 이름으로 25년을 살았죠. 가족을 만난 그는 그때서야 본인의 이름은 ‘SHERU’고, ‘라이언’의 의미를 지닌 걸 알게 됩니다. 관객은 영화가 끝날 때쯤 영화 제목이 ‘LION’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희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꿈과 목적을 잃어버린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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