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lus
실적이 바탕이 되는 저평가주 발굴 | 시총규모와 상관없이 소외주 분석
건설 경기 회복. 철근에 관심을 가져보자! - KISCO홀딩스
요약
- 국내 철강 업계에 잔뼈 굵은 기업
- 건설 경기 회복의 수혜주
-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
- 고철, 가스비 인하 효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
수년간 침체되어 있었던 부동산 경기가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으로 다시 꿈틀대고 있다. 물론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부동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당분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건설, 시멘트, 은행, 가구 등 관련주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필자는 이 시점에 철근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택 분양 활성화는 철근 수요를 증가시켰다. 물론 2분기는 전통적으로 철근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여야 하지만 건설 경기가 전체적으로 살아나 철근 수요의 전반적인 증가를 가져온다면 올해 철강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필자는 철강 업계 관련주 중에서도 KISCO홀딩스(001940)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하겠다.
KISCO홀딩스는 2015년 5월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43억, PER 40.1배, PBR 0.26배로 주가는 55,300원이다. 당사는 코스피 상장기업인 한국철강(104700), 비상장기업인 환영철강공업주식회사, 대흥산업주식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계열사로는 한국특수형강(007280), 영흥철강(012160), 삼목강업(158380)가 있다. 철근과 단조를 주 제품으로 하는 이 기업은 철강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KISCO홀딩스의 장상돈 회장의 집안은 국내에서 철강가문이라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다. 장상돈 회장의 아버지는 조선선재와 동국제강그룹의 창업자인 故 장경호 창업회장이다. 이렇게 대를 이어 철강업을 고수하고 있는 집안이 경영하고 있다는 것이 당사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기업은 철강업계의 침체와 극심한 경쟁으로 2011년 대비 2014년 영업이익이 82%가량 감소해 위기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건설 경기회복을 통한 철근 수요 확대, 그리고 아시아 인프라 투자 확대는 철강 시장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현 주가는 당사의 자산 가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ISCO홀딩스의 자산 가치
당사는 한국철강의 지분 40.81%를 보유중이다. 현재 한국철강의 시가총액으로 계산을 해보면 그 가치는 1328억원 가량이다. 또한 2015년 1분기 개별재무제표를 보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약 118억원, 기타금융자산(유동자산)이 445억원을 보유중이며 부채총계는 약 126억원이다. 위의 항목만을 고려해도 순자산이 시가총액에 근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 자산으로 매출채권 및 기타수취채권 119억원, 투자부동산 약 10억원, 한국철강 지분을 포함한 종속기업투자 4635억원이 있다)
KISCO홀딩스 주요 주주 - 장세홍 외 6인 49.17%,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7.51%, 자사주 17.21%
한국철강 주요주주 - KISCO홀딩스 외 7인 59.61%, 신영자산운용 12.16%, 국민연금 5.64%, 자사주 0.03%
합병 or 자회사 상장 가능성
당사의 자회사인 환영철강공업은 2002년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되었던 기업인데 이후 산업은행이 출자 전환해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고 한국철강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기업공개를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최근의 실적 악화로 상장가능성이 적고 한국철강과 사업구조가 비슷해 합병 가능성도 엿보인다. 또한 지속되는 실적 악화에도 대규모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볼 때 그룹 오너와 같은 배를 타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자회사 한국철강의 실적 개선 기대
당사가 59.61%의 지분을 보유 중이자 자회사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를 가진 한국철강은 전방산업 회복과 철스크랩 가격 인하, 가스요금의 하락으로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원가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 원자재 가격 인하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한국철강에 대해 2015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대비 176.9%, 49.5% 증가한 345억원, 31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KISCO홀딩스 투자 리스크
1. 철강 업계 과잉 설비
최근 철강 산업은 6억톤 가량의 과잉 설비 상태이다. 최근의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는 과잉 상태 해소를 더욱 더디게 만들 것으로 보이며 중국 철강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로 국내 철강업계와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2. 동국제강 리스크
최근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횡령과 도박, 계열사 배당 관련 문제로 기소됐다. KISCO홀딩스와 동국제강의 관련성이 상당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KISCO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3.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체 가능성
미국의 금리 정상화 본격화시 부동산 투자 매력 감소로 회복되던 건설 경기가 다시금 부진하게 되어 철근 수요 감소의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결론
KISCO홀딩스의 자산가치 대비 현재 시가총액은 저평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철강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 요인도 작용하였겠지만 앞으로의 전방 산업 회복에 따른 자회사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매수시기를 가늠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plus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