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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턴어라운드의 서막

2016/11/14 07: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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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요약
카카오 주가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3분기 사업 현황 : 신규게임 출시와 O2O서비스의 성장

사업부문별 매출 구분  자료 : 카카오

카카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사업부문별 현황을 보겠습니다.

1) 컨텐츠유통 부문입니다. 다음앱은 모바일심벌을 교체했고 뉴스를 개편했습니다. 향후에도 추가 개편이 있을 예정입니다. 2015년 11월 주간유저 512만명이었는데 현재 720만명까지 상승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은 MAU 2600만명이며 클릭유저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고 클릭수도 5배 증가했습니다. 트래픽이 급증하며 카카오톡에서 컨텐츠를 접하는 채널로 자리잡았습니다. 카카오스토리는 올해 지표가 다소 하락했지만 3분기는 주간 유저 1100만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부문 매출 추이  자료 : 카카오

2) 컨텐츠수익 부문은 크게 게임과 카카오페이지, 자회사 로엔엔터의 실적으로 구성됩니다. 게임 부문은 연초 이후 공격적으로 게임소싱했으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3분기 출시한 검과마법, 프렌즈런, 아이러브니키,놀러와 마이홈 등에 이어 10월에는 프렌즈사천성, 프렌즈팝콘, 쿵푸펜더3, 데스티니차일드가 모두 최고 매출 순위 10위안에 드는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데스티니차일드는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로엔엔터는 3분기에도 매출과 영익 모두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3분기 이후 카카오와의 다양한 시너지 프로젝트들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간 거래액 1천억 원을 바라보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3) O2O 사업 부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첫째는 비즈니스 기회가 큰 스마트모빌리티 영역입니다. 카카오 택시와 드라이버가 대표적이며 곧 주차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택시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드라이버는 유저의 충성도가 확인되어서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번째는 O2O 플랫폼 부문인데 카카오는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은 협력사들과 같이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것을 직접 진행하기 보다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내 게임 플랫폼처럼 O2O 부문도 비슷한 개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광고 부문 매출 추이  자료 : 카카오

4) 광고 부문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반등 시기는 2017년 2분기 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2. 3분기 실적 현황 : 고속 성장 중인 카카오프렌즈

분기별 전사 매출 추이  자료 : 카카오

1)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 증가, 동기 대비 70.5% 증가했습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효율이 낮은 내외부 트래픽 제거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습니다. 내외부 트래픽 제거로 인한 매출 감소는 전분기 대비 약 80억, 전년 동기 대비 약 180억에 달합니다. 컨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기 대비 4.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습니다. 이 중 게임은 검은사막 해외매출이 감소했지만 주요 신작 모바일 게임의 선전과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바일 퍼블리싱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습니다. 음악은 로엔 멜론 매출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5.5% 성장했습니다. 컨텐츠 플랫폼 내 기타매출로 카카오페이지 및 웹툰의 지속적인 거래액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8%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포도트리 편입 효과에 따라 129% 성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타매출 부문에서는 커머스 관련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7월 성공적으로 오픈한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쉽 스토어 강남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선물하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전분기 대비 32.4%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커머스 매출 지속 성장과 로엔엔터의 음반매출 신규 편입효과로 377% 증가했습니다.

2)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12억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77억 원 증가했습니다. 주요 비용 항목으로 인건비는 본사와 연결종속회사 인원 증가 영향이 있었지만 2분기 집행되었던 상여금의 기저효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포도트리와 로엔엔터의 연결편입으로 191억원 증가했습니다. 지급수수료는 선물하기 등 커머스 관련 결제수수료 및 모바일게임 개발사 수익쉐어 비용의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36억 증가했습니다. 광고선전비는 주요 신작 모바일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 그리고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의 마케팅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 80억 증가했습니다. 컨텐츠수수료의 경우 스포츠 중계권과 모바일 컨텐츠 확보에 따라서 전분기 대비 33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3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7%입니다.

3) 3분기 기타수익은 기존에 투자했었던 펀드 및 국공채를 처분하면서 발생한 지분법 주식처분 이익 증가 등의 효과로 전분기 대비 15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타비용은 포도트리의 다음웹툰의 현물출자에서 발생한 일부 비용의 잡손실 처리와 지도, 컨텐츠 관련 손상차손 인식의 결과로 전분기 대비 12억 원 증가했습니다. 금융수익은 전분기 인식한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외환차액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64억 감소했습니다. 금융비용은 환율하락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에 대한 환산손실이 발생했으나 차입금 일부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2분기 인식한 회사채 조기상환손실 26억 원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22억 감소했습니다. 결론적으로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36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률은 3.5%입니다. 3분기 유효 법인세율은 일부 연결회사의 결손이 당분기 비용으로 인정되지 못해서 35.4%를 기록했습니다.

4) 3분기 CAPEX투자를 살펴보면 기계장치, 비품 등 유형자산 투자는 약 95억, 무형자산은 23억 원 투자됐습니다. 3분기 누적으로 유형자산 투자는 577억, 무형자산은 202억 원으로 총 779억 원이 투자됐습니다.


3. Q&A : O2O 직진출에서 플랫폼 사업으로 선회

Q. 기타매출이 지난 분기 499억에서 이번 3분기 661억으로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는데요. 이 중에 커머스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요? 그리고 커머스 매출 중에서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가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각각 어느 정도 증가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중에서 이번 3분기에 강남점이 신규 기여한 부분이 어느 정도 되는지 구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3분기 기준으로 보면 기타매출 중에서 커머스 차지하는 비중이 약 62%입니다. 2분기는 46%입니다. 3분기 기준 커머스매출 중에서 선물하기는 41%(2분기 61%)입니다. 카카오프렌즈는 정확히 구분해 드리기 어렵지만 3분기 성장은 강남점 오픈과 상품의 다양화에 의해서 기여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Q. O2O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헤어샵 등등 기론칭한 O2O서비스들이 그동안 공개한 지표가 있는데 가령 택시는 일 평균 콜수라던가, 2분기 대비 3분기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요? 그리고 아까 O2O도 카카오게임 플랫폼화 하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카카오택시는 승객 기준 가입자 수는 350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 회원수는 전국에 거의 모든 택시 기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3분기 기준 누적 콜수는 2억 1천만 콜을 돌파했고 일 평균 콜수는 약 75만콜, 최대 콜수는 100만 콜을 넘은 적이 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일 평균 콜수가 80만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에 일 평균 50만콜에서 60만콜 정도 나왔었습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현재 고객용 앱 가입자 수는 약 140만명을 돌파했고, 기사수는 약 14만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누적호출수가 약 500만호를 돌파했습니다. 3분기는 휴가 시즌도 있고 장마시즌과 추석 등의 비수기 효과로 지표들이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분기까지 진행된 업데이트, 콜 배차 로직이나 요금 로직 개편 등의 개선으로 인해서 10월 이후 지표는 상당히 크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유니크 콜 대비 운행완료율은 약 75%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월 이전 지표는 약 60%정도 됐었습니다. 그리고 앱 설치 후 첫 호출 전환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실 카카오드라이버를 쓰는데 허들이 있습니다. 카드도 등록해야 되고 차량 정보도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호출로 전환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고, 이 부분은 카카오택시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한 번 이용한 유저들이 4주내 재호출 하는 비율도 약 65%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두가지 지표는 만족도 측면의 지표로 생각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상당히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표가 호전되고 로얄이 있는 유저들이 증가했지만 카카오드라이버의 인지도가 아직까지 높은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고연령층의 카카오드라이버 미인지 비율은 약 70%정도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저희 생각에는 서비스 퀄리티 측면은 상당히 높아졌다. 그리고 10~12월은 성수기이기 때문에 11월부터는 성수기 시즌을 대비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헤어샵은 7월 12일 런칭을 했는데 그 때 들어왔던 매장수가 약 1500개, 현재 2000개 매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결제되고 있는 금액은 상당히 올라온 수준이지만 아직 매출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생각할 때는 헤어샵을 통해서 이용자 측면 그리고 매장 측면에서 상당히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O2O플랫폼 사업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지난 2년 동안 O2O에 대한 다양한 버티컬들을 검토하고 스터디 했었는데요 버티컬별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다양한 O2O파트너들이 시장에 진입한 것도 달라진 점입니다. 그래서 각자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고요. 예를 들어 많은 파트너들이 유저들에게 발견되는 것, 정산 결재를 유저들이 편리하게 하는 것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카카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으며 카카오 게임 플랫폼처럼 O2O플랫폼 전략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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