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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에이치시티, 판가가 상승하는 전기차 관련주
요약
- 시험인증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
- 정부가 든든하게 밀어준다.
- 분산된 장기고객사 확보를 통한 실적 안정성
-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장을 노린다.
- 매년 판가가 오르는 기업

1. 시험인증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

에이치시티는 1983년 설립된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2000년대 분사한 기업입니다. 전세계 200여 국가들을 대신해 제품 시험인증을 해주는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2000년 분사 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적자를 본 적이 없는 기업입니다. 대기업에서 만드는 TV나 스마트폰은 출시할 때부터 100여개국에서 판매되는데 판매에 필요한 시험인증을 지원합니다.
에이치시티는 국내에서 시험인증과 교정을 겸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기업에서 신제품이 출시될 때 2가지의 품질 요소가 필요한데 1) 기능이나 성능, 디자인, 가격 등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품질과 2) 화재가 나거나 통신 결함, 건강에 위험을 주는 등 정부가 자국민을 위해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해주는 품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제품의 안전성을 국가를 대신해서 시험기관이 시험하는 것을 시험인증이라고 합니다. 교정은 매년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듯이 산업 현장에 쓰이는 계측기도 1년에 한 번씩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동사는 국내에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분야의 계측기 교정 기술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회사로 이런 기술은 현대전자 시절(현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내 클린룸의 먼지를 관리하며 습득했습니다.
시험인증과 교정은 모든 산업 분야에 반드시 적용되야 하는 핵심사업으로 시험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어느 곳에서도 팔기 어렵습니다. 교정 측정이 정확하지 않으면 산업 현장에서 양품과 불량의 선별이 뒤바뀔 수 있고 잘못된 거래로 구매자나 소비자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계측으로 리콜이 발생하게 되면 제조자도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FTA를 통해서 관세율이 낮아지는 추세인데 반대로 무역기술 규제 통보 건소는 증가하는 상황으로 무역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시험인증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제조자가 제품을 개발해서 인증을 의뢰하면 동사 같은 인증기관이 시험을 하고, 시험결과를 국가 인증기관에 제출, 국가는 인증된 시험성적서를 확인 후, 우리를 통해서 인증서를 전달하게 되면 기업들은 그것을 가지고 양산된 제품에 인증라벨을 붙여서 소비자에 판매하게 됩니다. 소비자는 부착된 마크를 보고 믿고 사용하는 거지요. 흔히 보는 상품에 부착된 KC마크가 시험인증의 결과입니다. 시험기관은 소비자와 제조자, 국가 사이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정부가 든든하게 밀어준다.

시험인증 시장은 서비스 시장과 인하우스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에이치시티가 속해있는 시장은 서비스 시장으로 국내 시장 규모가 2017년 5조 규모로 전망되며, 동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CT서비스 시장은 2017년 6,000억 규모(연 9.4% 성장)로 전망됩니다. 국내 교정 시장은 2017년 1200억 규모로 성장이 예상(연 12.8% 성장)되는데 이런 성장성은 정부차원의 육성과 IT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주된 요인입니다. 정부는 스위스의 SGS나 독일의 TEUV같은 글로벌 인증기관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로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4년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 방안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문 기관을 육성하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내부에서 하던 시험인증과 글로벌 시험인증이 하는 부분을 국내 전문 기업이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만 하던 인증서 발급을 민간기업도 영위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미래에는 휴대폰을 중심으로 컴퓨터와 TV, 자동차, 주택 등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화 되는데 무선 통신 기술이 핵심이 되며 이에 대한 시험 인증 또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분산된 장기고객사 확보를 통한 실적 안정성
에이치시티는 국내 무선통신 시험인증을 잘하는 기업입니다. 통신분야의 최고 인증기관이 미국의FCC인데 미국에 제품이 들어가려면 FCC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국내 기업 중 미국FCC시험 건수에서 13~15년간 2,648건으로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위는 1,028건으로 이 수치는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또한 시험인증과 교정을 같이 영위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15년 기준 시험인증이 매출의 62% 교정이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인증과 교정을 동시에 하게 되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시너지가 발생하는데 영업 전선에서 고객에 대한 신뢰가 어느 업체보다 높아집니다. 시험 인증 사업에서 계측기에 대한 교정을 회사 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해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고 다양한 계측기 보유를 통해서 새로운 분야 진출시 유리합니다. 그리고 사내 설비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교정이 가능해서 시험성적서의 높은 품질을 보증할 수 있습니다. 에이치시티의 제품은 시험성적서라고 보면 됩니다.
에이치시티는 앞으로 계측기나 기기들이 복잡해지면서 시험시 자동화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직접하는 메뉴얼 작업시 발생하는 오류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의 경우 특정 시험시간을 160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했습니다.현재 특허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이 중요한데 창업시 분사한 인력 대부분이 아직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47명 분사했는데 현재 35명이 남아있습니다. 동 업계에서 5년 이상 있는 사람이 47%, 책임자급 엔지니어의 60% 이상이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시험이나 교정을 의뢰할 때 얼마나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는지와 개발된 신규제품에 대한 보안유지가 가능한지를 고려합니다. 동사는 다양한 시험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내 100여대의 CCTV를 운영하며 보안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수의 장기고객을 확보해 실적안정성이 높습니다. 매년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해서 현재 1000여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이 중 10년 이상 거래하는 고객사가 43%, 5년 이상 거래하는 고객사가 33%입니다. 삼성, LG, 모비스,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을 장기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4.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장을 노린다.

에이치시티는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풀캐파 상황으로 스마트폰 시험인증 수주물량의 절반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배터리도 올해 90개 모델을 수주했으나 캐파 부족으로 40개 모델이 대기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증설을 통해서 기존사업을 확대하고, 신규사업으로 중대형배터리와 자율주행 차량, 미세먼지 관련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IPO를 통해서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투자에 돌입하며 새로 구축되는 건물에는 기존 물량의 확대를 위한 무선통신, 소형배터리 시험실과, 중대형배터리, 자동차 등의 시설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배터리는 무선통신과 자동차의 에너지원으로 성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는 블루투스, 네비게이션, 무선인터넷 등 통신기기들이 탑재되고 있으며 스마트카나 무인자동차의 출현은 자동차가 하나의 전자기기화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소형배터리는 국내 유일한 민간 시험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중대형배터리는 아직 시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자격은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인프라 구축으로 전반적인 캐파는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교정사업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용 레이다나 WiGig등 초고주파 교정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최근 미세먼지나 배기가스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정부차원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관련 계측기에 대한 교정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며 아울러 안테나 교정이나 해외기업 교정 분야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시장 진출은 미국, 베트남, 이란, 인도를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사를 통해 시험소를 설립했고 현지에서 직접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1차적으로 구축 완료했습니다. 베트남은 국내 제조사들이 대거 공장을 이전하는 국가로 선점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란은 무역규제가 풀리면서 새로 생기는 시장으로 이란 로컬 시험기관인 RCI와 파트너십 체결했습니다. 인도는 시험인증이 가장 까다로운 시장인데 인도 공인시험소인 SPECTRO와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5. 매년 판가가 오르는 기업

동사 시험 인증 사업의 주력은 스마트폰인데 기능의 다양화 고도화에 따른 시험의 난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제품당 시험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향후에도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시험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제조사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0년부터 중국업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15년부터 중국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시험 캐파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내부적으로 처리하던 시험을 계속 넘기고 있습니다.
현재 에이치시티는 시험만 하고 있습니다. 시험결과를 인증기관에 제출하는데 향후에는 시험도 하고 인증서를 발급해 줄 수 있는 인증기관 사업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미국과 유럽은 정부가 하던 인증이 대부분 민간기업으로 이양된 상태로 한국도 민간 기업의 이전이 계속 검토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정부의 사업권 이양으로 민간 인증기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덜 중요한 제품부터 민간으로 이양될 계획이며 에이치시티는 이 자격 획득이 목표입니다. 동사는 미국지사를 통해서 무선통신분야에서 미국FCC 민간인증기관인 TCB자격을 획득한 상황으로 이미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사업권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보여집니다. 사업권 확보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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