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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기업설명회 : 2차전지의 턴어라운드

2016/10/19 07: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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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요약
LG화학 월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3분기 실적 : 환율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16년 3분기 전사 실적  자료 : LG화학

LG화학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습니다. 4시에 진행했는데 그 시간에 LG화학 홈페이지 들어가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컨콜을 진행하게 되면 시간내서 들으시길 권해드립니다. LG화학 현황은 물론 화학 업체의 전반적인 업황과 2차전지, 전기차 산업 동향에 대해서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향후에 LG생명과학 합병이 되고 나면 바이오 산업 최신 정보도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각설하고 LG화학의 전사매출은 원화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습니다. 환율이 700억 정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었고, 납사 원재료 투입의 래깅(지연)효과로 원료비가 600억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1) 기초소재의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스프레드 호조, 2) 전기차, 스마트폰 신규모델 공급효과로 전지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역시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16년 3분기 재무상황 자료 : LG화학

재무 측면에서 3분기 말 부채비율은 46.6%로 15년 말 대비 4.8% 증가했는데 동부팜한농 인수에 따른 영향이 4.5% 있었습니다. 차입금 비율은 24%로 15년 말 대비 4% 증가했는데 팜한농 인수 영향입니다. 사측은 LG생명과학 합병 발표 이후 여러 논란이 발생하면서 주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분기별 실적 발표IR 위주로 진행했는데 향후에는 차량용 전지 관련이나 신규사업에 관련한 내용 등 추가 IR도 향후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보완할 예정입니다.

2. 부문별 실적 : 전지 부문의 턴어라운드

기초소재 3분기 실적 자료 : LG화학

사업 부문별 실적입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원화강세 영향으로 매출 7% 감소했습니다. NCC/PO부문은 역내 NCC들의 정기보수가 집중 되면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어서 제품 스프레드가 좋게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휴가철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원재료의 래깅 효과로 수익성은 감소했습니다. ABS/EP부문은 일부 원재료의 급등 영향이 있었지만 자동차향 수요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PVC는 중국 석탄 구조조정과 인도의 수요 호조로 상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2017년 화학부문은 정기보수가 완료되고 수급상황이 완화되면서 스프레드 감소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동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다운스트림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6년과 비슷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3분기 실적 자료 : LG화학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실적입니다. 3분기 소형전지 부문은 스마트폰 신규 모델 매출이 증가되고 원통형에서 신규 어플리케이션용 매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되었습니다. 차량용 대형 전지 부문은 2세대 EV 모델 및 ESS향 매출 증가로 전분기 8.6% 증가했습니다. 특히 3분기에 자동차 향은 실적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4분기는 소형전지의 신규 어플리케이션 매출 증가 기조가 이어지고 ESS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자동차용 전지는 2세대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기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4분기에 손익분기점 돌파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내년도 소형전지의 사업구조 전환 기조는 지속되며 ESS사업이 기대되고 차량용 전지는 17개 모델이 출시되면서 흑자 기조가 예상됩니다.

정보전자 소재는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환율 영향과 판가변동에 따른 손익악화가 있었습니다. 원가 개선활동이 진행 중으로 현재 적자구조 탈피하려면 1,2분기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7년 유리기판 부문은 캐쉬 코스트 기준 Bep유지가 목표고 OLED TV용 소재와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 소재 매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팜한농은 3분기 영업단이 마이너스인데 인수 이후 부실자산 정리와 충당금 설정 등의 손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가 좋고 하반기가 안좋은 계절성 영향이 존재합니다.

3. Q&A

Q. 자동차용 2차전지 부문의 3분기 실적 개선되서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16년과 17년 타켓으로 하는 실적 수준은?

A. 연초부터 전기차용 2차전지 연간 가이던스는 1조 2천억이었는데 여전히 유효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분기 Bep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17년은 중국 전기차용 전지 규제가 큰 변수로, 워스트 케이스를 가정하더라도(중국발 규제 지속) 30% 매출 성장은 가능하며 규제가 풀리면 매출 60% 성장은 가능하다. 이익 측면에서도 손익분기를 달성하거나 초과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R&D비용의 연도별 추이 자료 : LG화학

전지부문은 크게 2가지 포인트를 유심히 봐주시면 좋겠다. 첫째, 전지사업에 투입하고 있는 R&D투자는 크게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에 관해 필요한 개발비용, 리튬이온전지 이후의 혁신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선행투자로 구분할 수 있다. 전지 부문에 연 2600억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며 이중 1300억이 차량용 전지 개발비용으로 차량용만 구분해서 보면 매출 대비 13%가 R&D비용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비용은 전액 당기 비용처리하고 있다. 그리도 둘째 설비투자는 6년 상각하고 있어서 해외 경쟁사 대비 상각주기가 더 빠르다.

Q. 화학 제품들 현재 시황이 긍정적인데 분석가들의 내년 전망은 엇갈린다. 제품 중 PVC, 합성고무, NCC/PO에 대한 내년 전망은?

A. PVC는 4분기도 성과기 지속될 것이다, 내년에도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 원단의 트렌드 변화도 우리는 준비중으로 변화가 가시화 되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합성고무 시장은 현재 시장 수급률이 70% 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현재 당사는 풀 가동중으로 탑 20업체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했다. NCC/PO 부문의 경우 17년은 역내 정기보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제품 스프레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PO는 고부가 사업 비중 확대하면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NCC 23만톤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10% 정도 국내 캐파가 증가되는 수준인데 증설 이후 기대하는 성장률과 증설하는 이유는?

A. 기초소재 부문의 전략방향은 기술로 차별화 되어 시장 변화에 안정적인 제품군을 가지는 것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분을 고부가 사업이라고 하는데 현재 3조 매출 수준,  2020년까지 7조로 확대할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다운스트림 확대 전략에 있어서 원재료인 기초유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23만톤 투자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유가는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납사 기반 유분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 유지에 좋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Q. 바스프 공장 폭발사고로 66만톤 규모의 NCC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아직 확실하게 NCC부문과 다운스트림 제품군의 영향이 파악이 안되는데 사측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으며 동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A.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건에 따른 영향은 우리도 확인중이다. 화재가 난 시설은 독일에서 가장 큰 공장으로 14개 단위 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틸렌 66만톤, 아크릴레이트 32만톤, 가성소다, PE, PS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우선 아크릴레이트 전세계 캐파의 5% 되는 규모로, 아크릴레이트 국제가격은 올라 당사에게 반사이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틸렌 베이스로 생산되는 PE나 PP가 영향을 받았으면 당사의 PO가 유럽쪽에 많이 팔리고 있기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Q. 중국 배터리 인증 관련해서 업데이트 부탁드린다. 그리고 ESS 매출 큰 폭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A. 중국 배터리 규제 관련해서 LG화학은 중국 1년 양산 기준 충족해서 인증 받았다, 이미 기업등록 충족요건은 다 충족하고 있다. 이번 5차 심사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ESS시장은 태양광 코스트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고, ESS 배터리 코스트도 하락하면서 점점 경제성이 생기고 있다. 전기값이 높은 지역부터 ESS가 보금이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도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매출은 15년 대비 올 해 60% 증가(2700억)를 기대하며 내년은 올해보다 80%(5000억)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본다.

Q. 전지 쪽 영업적자 폭이 축소되는 상황이고 4분기 Bep기대인데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소형전지와 중대형으로 나눠서 설명 부탁드린다.

A. 적자가 분기 단위로 축소 중이다. 소형 쪽에서는 15년까지는 이익을 많이 냈는데 올해는 적자가 큰 사업으로 변한 이유가 주력 고객들의 신모델을 받지 못한 영향이 있었다. 16년 상반기까지 이런 타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생산시설에 대한 과잉투자가 되어서 매출과 영익이 동시에 악화되었었다. 3분기에는 새로운 신모델, 전략모델에 들어가면서 가동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휴대폰과 노트북에서 몇 가지 새로운 용도, 전동툴이나 소형EV 수주가 확대되면서 점차 회복 중인 상황이다. 대형전지 손익 개선의 키 드라이버는 기본적으로 물량 확보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다. 그리고 여러가지 재료비의 개선기회가 가시화되고 있다.(재료가공비를 의미하는 듯) R&D투자를 매출의 12~13%만큼 쓰고 있는데 있는데 매출 20%만 늘어도 영업이익률 2~3% 개선이 가능하게 된다. 생산성과 수율 또한 것도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Q. 부타디엔 최근 수급이 좋은데 하반기와 내년 전망 부탁드린다.

A. 기초유분 BD가격이 급등세라서 가장 연관성이 높은은 합성고무 가격 또한 오르고 있는 트렌드다. ABS 또한 BD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ABS와 BD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4분기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범용고무 수급률이 높지 않아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범용고무 가동률이 변동이 될 것이고 그에 따라서 이익 수준이 조정되는 등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관건은 범용합성고무가 아니라 친환경 합성고무의 제품력을 글로벌 메이저 고객한테 인정 받느냐와 이 비중을 어떻게 높여갈꺼냐가 내년 전망의 핵심이며 성공한 업체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Q. 대형 전지 부문의 내년 30~60% 매출성장률을 감안하면 매출 1.5조~ 2조 사이가 나오는데 이 갭이 순전히 중국 요인 변동에 따르는 건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감안된 것인지?

A. 매출 30% 성장은 아예 내년에도 중국 변수가 전혀 해결이 안됐다는 극단적인 케이스다. 60% 성장은 적절한 타이밍에 해소가 되면 발생 가능한 성장률이다. 물론 이 이상의 업사이드 포텐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변수는 중국향 프로젝트 이외 나머지 수주 중에서 계약물량의 몇 %를 내년에 주문할꺼냐 문제인데 약 60%에서 80% 정도는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볼트향 전지 매출 내년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A. 수치는 모르지만 EV볼트는 내년 3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당 60kWh(킬로와트)의 자동차 전지가 들어간다.

Q. 지난 3년간 재료비 쪽에서 집중해서 보면 얼마나 원가 개선 성과가 있었는지, 향후 3년은 어느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보는지? 그리고 경쟁사 대비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A. 전지 코스트는 매우 빠르게 하락중이다. 그런데 고객들 요구하는 수준은 매우 타이트하다. 재료비에서 가공비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은 하락중이다. 2020년까지 올해 대비 3~40% 코스트 절감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는 파우치형 타입을 생산하고 있는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NCM방식 양극재를 쓰고 있다. 경쟁사는 NCA라는 고가 소재를 쓰고 있는데 우리가 똑같은 배터리 용량에서 원가가 더 낮다. 그리고 우리가 빠르게 대량생산 체재로 들어가고 있어서 고정비가 더 낮다. 중국 기업과 비교해도 중국은 LFP방식인데 우리는 LFP보다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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