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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동양파일, 기존 시장을 대체
요약
- 고부가가치 제품의 대중화
- 강관을 대체하다.
- 관급시장은 +@
- 지속적 원가절감

1. 고부가가치 제품의 대중화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동양파일입니다. PHC파일을 전문으로 만드는 기업으로 PHC파일이란 건축물 상부 하중을 지반내 암반에 전달하여 기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핵심자재입니다. 콘크리트를 붓고 굳히는 양생기간이 짧아 적기에 대량 공급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특히 해안지역이나 매립지 등 지반이 연약하거나 하중이 큰 건축물에서 면적당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해안지역이나 매립지 등은 지표에서 암반까지 더 깊어서 필요한 파일의 길이도 늘어납니다.

PHC파일은 일반파일과 특수파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고강도 파일이 일반파일이라면 초고강도, 대구경, 선단확장, 스마트파일 등은 특수파일로 부가가치가 더 높습니다. 초고강도 파일은 더 강도가 쎄기 때문에 동일 면적에서 필요한 파일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대구경 파일은 더 큰 파일로 대규모 플랜트 공사에 적합한 파일입니다. 선단확장파일은 암반에 닿는 부분을 더 넓게 만들어서 안정성을 강화시킨 파일이고 스마트파일은 콘크리트 파일에 강관을 연결한 파일입니다. 건축물의 대형화/고층화 흐름을 타고 특수파일이 일반파일을 대체 중으로 시장 트렌드에 따라가는 기업들은 이익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양파일도 이에 해당하는 모습입니다.
2. 강관을 대체하다.

파일의 주 수요처는 주택과 플랜트 시장입니다. 우선 주택시장을 보시면 15년에 분양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15년 4분기에 분양이 증가했는데 16년 착공으로 이어져 파일 수요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사실로 선행지표인 16년 분양은 15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15년 이연된 물량하고 플랜트 쪽 물량 합치면 동양파일의 16년 납품실적은 15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주택시장과 관련해서 생각하실 분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15년 분양 피크로 결국엔 장기적으로 실적이 안좋을 수 있는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차트 보시면 PHC파일 시장은 건설경기와 시멘트/레미콘 시장과 다르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2010년에 포스코 건설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공사를 하면서 기존 강관파일을 시공하던 것을 기술적 검토를 거쳐서 더 저렴한 PHC파일을 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PHC파일의 안전성이 입증이 되면서 대형 플랜트 건설할 때 강관이 아니라 PHC파일을 쓰기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존 강관 제품을 대체해 가면서 플랜트 향으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강관파일이 플랜트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교량 하부에 강관파일이 일반적으로 시공되는데 최근에 PHC로 대체되는 움직임이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플랜트 시장은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가 기대됩니다. 새만금은 매립지기 때문에 특히 면적당 PHC파일이 많이 쓰입니다. 현재 새만금 산업단지엔 OCI와 도레이, 솔베이가 입주해서 가동 중에 있는데 동양파일이 PHC파일을 납품한 이력이 있습니다. 3개 회사에 납품한 실적을 기준으로 새만금 산업단지 면적을 역산해보면 PHC파일 수요가 파일업계 전체가 1년 반을 전부 넣어도 부족할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그만큼 잠재적인 시장성이 큰데 16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동양파일의 익산 공장이 상당한 수혜가 기대됩니다.
3. 관급시장은 +@
그리고 +@로 관급시장이 새로 열리게 됐습니다. PHC파일은 2013년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면서 공기업, 관공사에 들어가는 PHC파일을 중소기업만 납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납품이 금지됐죠. 그런데 PHC파일은 외경이나 길이가 다 다릅니다. 15M이상 되는건 운반 자체가 안되 이어서 써야 합니다.
반대로 지반이 암반까지 깊이가 10M이상 안되는데 15M파일 쓰게 되면 5M는 버려야 되서 건설사들 입장에선 손해가 생기죠. 따라서 필요한 규격에 필요한 양을 적기에 공급하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파일 공사가 공기를 결정짓는 중요하나 포인트인데 중소기업들만 납품하면서 수급차질이 발생하는 문제가 종종 생기게 됩니다. 가뜩이나 PHC파일은 물류비가 많이 들어 인접 공장에서 조달받는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2016년부터 관급물량의 20%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개방하는 걸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전체 파일시장이 1조 정도 되는데 이 중 관급시장이 2천억 수준입니다. 이 중 20%가 열리니 없던 400억 시장이 신규로 열리게 됐습니다.
4. 지속적 원가절감

PHC파일 시장은 동양파일을 포함한 3대 메이저 업체가 45%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과점시장입니다. 이 중 동사는 타 경쟁사와 다르게 특수파일 비중을 높여왔고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파일은 매우 크기 때문에 운반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요지 인근에 공장이 있는게 가장 좋습니다. 동양파일은 아산,익산,함안 총 3곳에 공장을 분산해 입지적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플랜트 파일 공사는 해안, 연안 쪽에 건설되는 경향이 있는데 동사 공장도 해안, 연안에 상대적으로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건물 지을 때는 주로 1종 시멘트를 쓰는데 동양파일은 동양시멘트랑 2년 동안 노력해서 3종 시멘트를 원재료로 씁니다. 3종 시멘트는 조강시멘트로 빨리 굳는 특성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원재료비는 같지만 빨리 굳어서 양생할 때 필요한 온도가 작습니다. 1종 시멘트는 양생에 85도가 필요한데 3종은 65도까지 올려도 굳습니다. 즉 연료비가 적게 들어갑니다. 이 뿐만 아니라 3종 시멘트 자체를 절감하기 위해서 슬래그 분말 등 시멘트 대체품을 활용해서 원가 절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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