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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지중해부자』 서평 - 부자가 되는 법
2016/06/03 07:35AM
요약
- 지중해부자는 무엇일까?
- 체력을 키워라.
- 세상은 네모 속 세모다.
- 파이를 키워라.
- 상식과 다른 개념들이 많다!

1. 지중해부자?
이번에는 지중해부자라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다소 생소한 책이지만 책 속에 담긴 말들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중해부자는 가치투자를 통해서 큰 부를 일궜습니다. 홍콩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왜 지중해부자냐 하면 사업채는 홍콩에 있지만 지중해에 궁전 같은 집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몇천억의 부를 가진 것으로 나오는데 사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뭐 어떻습니까. 중요한 건 책의 내용이겠죠. 책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으면 그것으로 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책은 지중해부자가 직접 쓰진 않았습니다. 저자가 지중해부자를 만나면서 들었던 말과 일화를 엮은 책입니다.
2. 체력을 키워라.
저자는 지중해부자를 만나서 처음에 다음과 같이 물어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큰 부자가 되었나요?"
지중해부자는 의의로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라고 답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체력은 정말 피지컬적인 체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힘을 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바탕은 우선 건강한 몸에서 가능하겠지요.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는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10,000시간을 몰입해야 한다는데 그렇게 하려면 일단은 몸뚱이가 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프고 금방 피곤해지면 노력은 고사하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일이 있어도 미루거나 대충하겠지요. 그러면 성과도 안나고 재미도 없게되고 그러다 포기라는 테크트리를 타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중해부자는 한 가지를 더 언급합니다. 체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라고. 체력 다시 말하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에너지'인데요. 누구나 똑같은 시간을 가지고 출발하는데 부자는 그 시간을 잘 활용했기 때문에 그 위치에 있는거겠지요.
3. 세상은 네모 속 세모다.

지중해부자는 세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세상은 네모 속 세모다'라고. 단순하게 세상 사람을 부에 따라서 세부류로 나누면 위 그림처럼 삼각형의 형태가 되겠지요. 그런데 하층의 사람이 제일 많지만 그렇다고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가져가는 구조는 아닙니다. 삼각형을 둘러싸고 있는 부가가치는 사실 원보다는 네모라고 보는게 맞죠. 상위 계층일수록 더 많은 부가가치를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상위층은 극히 한정적인데 하위층 사람이 상위층으로 올라가고 싶다면 기존의 한 명을 끌어내리던가 아니면 삼각형 자체가 커져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과거에 있었던 고도성장기는 이미 지난지 오래입니다. 구조적인 저성장 시대에 삼각형과 네모난 부가가치가 더 커지길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요즘은 갈수록 네모난 부가가치가 점점 역삼각형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점점 더 소수의 상위층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위층으로 올라가긴 더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4. 파이를 키워라.
지중해부자는 이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돈까지 내면서 찾아온다면 그 때 상위층에 올라간 셈이라고 합니다. 즉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뜻인데 지중해부자는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주식을 배웠습니다. 첫 대박의 기회를 국내 증시가 외국인에게 개방될 때 잡습니다. 증시가 개방되면서 외국인이 저PER주를 쓸어담을 것을 미리 예측하고 개방전에 미리 매입합니다. 그 때 산 주식들이 한국이동통신(지금의SKT), 대웅제약, 한국타이어, 고려제강 등입니다.
대부분 2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요. 이 때 지중해부자는 판을 더 키웠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도 자본금이 작아서 2배 이상의 수익을 내더라도 재산을 크게 불리긴 어려웠거든요. 게다가 과거 건설사업을 하면서 생겨난 채무를 여전히 갚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채권자들을 설득해 투자자금을 받았고 당시 유명한 큰 손 밑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큰 손도 설득해 투자했습니다. 결국 큰 손에게서 수고비도 두둑히 받았고 빚도 다 갚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사람들이 그를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자기만 먹겠다고 했으면 작은 재산만 불어났겠지요. 하지만 지중해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파이를 키운겁니다. 다가온 기회를 최대한 활용을 했습니다.
5. 상식과 다른 개념들이 많다!
책을 보시면 기존에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듯한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끼지 말라고 합니다. 궁상떨며 살면 평생 그렇게 살게된다고 말합니다. 아끼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이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더 많이 벌까를 생각해야 된다는 거죠. 너무 아끼는데만 신경을 쓰면 정작 어떻게 더 벌까에 대해서 집중을 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그릇 자체가 작아지게 된다는거죠.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긴 합니다만 좀 유하게 해석하면 아끼는 건 중요하지만 쓸 때는 써야된다. 그리고 어떻게 더 벌까에 에너지를 써야 된다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 상식과 다른 측면의 개념이 많아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고 반발심도 생겨날 수 있는데요 한번 쯤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를 하다보면 역발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부자가 되는 방법도 반대로 생각해 보면 또 다른 길이 열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지중해 부자는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총 231페이지에 쉽게 쓰여있어서 금방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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