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
IT, 건설
AP위성통신, 사물인터넷은 위성통신으로
요약
- 위성통신 휴대폰을 만든다
- 점점 늘어나는 활용처
- 미국과 멕시코 진출
- 사물인터넷 시장이 열린다
- 결론 : 아직 시간이 필요한 사물인터넷
1. 위성통신 휴대폰을 만든다.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AP위성통신입니다. AP위성통신은 인공위성을 활용한 위성통신서비스에 필요한 제품을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위성휴대폰이 있습니다. 위성망을 활용한 휴대폰이지요. 지상 통신망이 깔려있지 않는 외진 지역 등에서 위성을 통해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위성휴대폰은 동사의 안정적인 캐쉬카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SatSleeve는 기존 휴대폰에 붙이면 위성 휴대폰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입니다.
고정위성통신은 링크K라고도 하는데 주로 무인기용으로 사용됩니다. 무인기에 장착하면 위성을 통해서 통신을 할 수 있는거지요. 국내 L방산 회사에 납품이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금년부터 매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정부 예산은 잡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 방침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 확실하진 않습니다.
TETRA/TEDS은 일종의 무전기입니다.2세대 규격으로 전세계에서 동사와 모토로라만 개발한 제품입니다. 동사 기술은 음성 통화 뿐만 아니라 영상 통화까지 지원합니다. 현재 한국전력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해외 시장 진출 예정입니다.
M2M은 기대되는 신사업인데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2. 점점 늘어나는 활용처

AP위성통신의 핵심기술은 위성휴대폰이 아니라 위성휴대폰에 들어가는 모뎀칩(일종의 CPU)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세계 위성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2%로 2~3위권입니다. 주요 경쟁사는 모토로라와 퀄컴입니다. 위성통신 프로토콜과 칩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 5개에 불과하며 국내에는 없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위성통신은 인공위성이 무조건 있어야 합니다. AP위성통신이 직접 인공위성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동사가 3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피항공우주가 위성을 만듭니다. 국내 경쟁사로는 세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가 있습니다.
위성통신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고 사용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사는 모뎀칩을 만드는 기업이라 사용처가 늘어날수록 동사의 칩이 적용될 시장이 커집니다. 대표적인 사용처로는 방송분야가 있는데요. 스카이라이프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 지상파 4곳에 위성방송 허가를 내줬습니다.
군사분야도 위성통신이 많이 쓰입니다. 만약 전쟁이 나게 되면 오지에 가게 되는 경우도 많고 산속에서 매복도 필요하죠. 무인기의 경우 하늘 위나 골짜기에 가면 지상통신은 어렵고 위성통신이 적합합니다. 동사는 이미 위성통신모듈은 4~5년 전에 개발했구요. 단지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국내 L사를 통해서 국내 H사나 D사의 무인기에 납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성통신에서 가장 중요한 사용처는 선박/해상분야입니다. 지구의 70%가 바다인데 바다에는 중계기를 설치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배를 타보시면 바로 느끼실 수 있는데요. 근해안만 나가더라도 휴대폰이 잘 안통합니다. 좀만 더 나가면 바로 먹통입니다. 따라서 바다에서 통신하려면 위성통신이 필수입니다.
재난/재해에 대비한 수요도 있습니다. 지진이나 홍수 났을때 지상망 부서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긴급상황에서 위성통신이 필요합니다. 위성통신은 위성 하나 있고 휴대폰 2개만 있으면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동사의 2013년 실적이 좋았는데 그 이유가 일본에 쓰나미가 덥쳤는데요. 이 때 소프트뱅크가 급히 와서 동사 폰 3만대를 사갔기 때문입니다.
3. 미국과 멕시코 진출
동사의 주요 납품처는 THURAYA라고 하는 UAE의 이동위성통신사업자입니다. 위성통신도 통신사업자가 있습니다. 마치 SK텔레콤,KT가 있는 것처럼요. 삼성이 SK텔레콤에 납품하는 것처럼 동사는 THURAYA에 위성휴대폰을 납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THURAYA는 전세계적으로 8개 주요 위성통신사업자중 하나입니다.
이 사업을 하려면 세계허가를 받아야하는데요 THURAYA는 미국의 중동 정책의 일환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 업체들은 글로벌로 서비스하는데 THURAYA의 서비스 지역에서 미국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AP위성통신의 서비스 지역도 THURAYA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구요. 그런데 THURAYA사가 미국 LightSquared사의 위성을 활용하여 미국 지역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은 모토로라 판인데 THURAYA가 서비스를 하게 되면 동사도 미국향 매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투라야만을 통해서 해외 진출중인데요. 2015년에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MEXSAT사업에 벤더로 선정되었습니다. 멕시코 정부와 직접 거래하는 사업이구요. 우선 28개월간 개발해야 하는데 개발비 매출이 발생하고 상당 규모의 정부 물량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6년부터 매출에 일부 인식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사물인터넷 시장이 열린다.

아까 뒤에서 설명하겠다고 한 사업이 바로 M2M입니다. M2M이 뭐냐 Machine To Machine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기계끼리의 통신입니다. 사물인터넷의 한 분야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쓰일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선박/해상분야인데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배 컨테이너에 생선을 운송할때 가장 궁금한건 컨테이너의 온도겠죠. M2M기술을 도입하면 실시간으로 내부의 온도 모니터링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때 통신은 LTE망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다른 해외로 바다를 건널땐 인공위성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5. 결론 : 아직 시간이 필요한 사물인터넷

AP위성통신은 매우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칩은 대만 파운드리 팹에서 만들고 휴대폰 제조도 외주고 동사는 핵심인 설계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회사인데 THURAYA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너무 높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위성통신 사업을하며, 기대되는 사물인터넷 사업은 아직 실적이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시장도 그래서 매력을 못느끼는지 상장 후 주가는 계속 하락중입니다. 사실 저도 가장 기대하는 사물인터넷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기가 2018년인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스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