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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증설 또 증설!

2016/04/05 07: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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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요약

1. 전기차 시장확대 -> 2차전지 매출확대

에코프로는 크게 두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소재를 만들고, 대기 유해가스와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장치를 만듭니다. 가스저감장치는 뒤에서 따로 설명하고 우선 2차전지 사업부문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양극활 물질과 전구체  자료 : 에코프로

 

2차전지는 4대 핵심소재인 양극활물질,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으로 이뤄지는데 에코프로는 이중 양극활물질과 양극활물질의 전단계인 전구체를 생산합니다.

양극활물질도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LFP나 NCA계 등으로 나뉘는데 에코프로는 NCA계 중에서도 니켈이 80%가 포함된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입니다. NCA 양극활물질은 전세계에서 4개 업체만이 생산하는데 에코프로는 점유율 26%로 2위입니다. 1등은 스미토모로 자체 광산을 보유해서 원가경쟁력이 동사보다 좋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미토모는 또한 파나소닉을 통해서 테슬라에 납품을 하고 있죠. 에코프로는 양극재의 원료인 전구체부터 양극활 물질까지 전 프로세스를 생산해서 납기와 원가경쟁력을 가져가려고 노력중입니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사업인데 아직 스미토모에 비해서 생산능력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삼성SDI나 소니 전동공구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도 많이 납품하지만 주로 중대형 전지에 특화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즉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폭이 큰 기업입니다. 아까 NCA소재를 만든다고 했는데 NCA계가 양극활 물질 중에서도 가장 가용용량이 큰 물질이어서 전기차용 전지 소재로 적합한 특성이 있습니다. 현재 순수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주행거리로 한 번 충전시 100~160km밖에 운행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객처들이 한번 충전하면 300km는 달릴 수 있는 스펙을 요구하는데 이를 만족시키려면 용량이 커져야합니다. NCA계가 다름 소재에 비해 용량이 30%~100%이상 큽니다.

현재 삼성SDI의 인하우스 사업이 축소가 되면서 에코프로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리고 있고, 또한 스미토모는 생산 물량이 파나소닉에 집중되면서 나머지 넘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거래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전기차 기업으로 신규 납품이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실장착 테스트까지 완료됐습니다. 중국 업체에도 월 70톤씩 납품하는 상황이고, 일본 회사 통해서 독일 완성차 업체에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제품으로 CSG계 양극활물질을 개발했는데요. ADVANCED NCM이라고 코어는 니켈을 써서 우수한 용량을 확보하고 코발트와 망간을 니켈 위에 코팅해서 소재의 안정성을 증가시킨 양극재입니다. 순수 전치차에 적합한 제품으로 신규 거래처 납품이 기대됩니다. 국내 기업 통해서 일본 기업에 납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 꾸준한 캐쉬카우, 대규모 수주 가능성

 

케미컬필터와 가스저감장치  자료 : 에코프로

 

에코프로의 환경 사업부문은 안정적인 캐쉬카우입니다.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저감장치를 만듭니다. 사실 전지 사업에 비해 환경부문이 매출 성장에 필요한 투자 금액도 작고, 수익성도 더 좋습니다. 케미컬필터는 반도체와 LCD공정의 유해가스를 제거하는데 쓰이는데 국내 연 500억 시장으로 동사의 점유율이 40%입니다. 동사의 온실가스 저감장치는 촉매를 써서 가스를 제거하는 방식인데요. 직접 가스를 소각하는 방식에 비해 에너지가 5%만 필요합니다. 전기값이 적게 들겠죠? 대신 값비싼 촉매를 1년에 한번씩 교체해줘야합니다. 전체적으로 비용을 비교하면 소각 방식대비 70%의 비용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가스별 온난화 발생정도  자료 : 에코프로

       

반도체,LCD 증착/세정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NF3는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 대비 1만 4천배로 한국의 경우 아직 온실가스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데 2018년에 지정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2018년 예상 배출량 대비 37% 절감하려면 저감장치 투자가 필요하게 됩니다. 에코프로는 2009년에 약 100억, 2014년에 220억 규모의 저감장치를 공급했는데 만약 NF3저감장치 투자가 일어나게 되면 최소 5배 이상의 수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스저감장치는 한 번 설치하면 매년 설치금액의 25%에 달하는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 번 납품으로 끝나는게 아니죠.

3. 대규모 CAPA증설을 추진중

 

CAPA증설 계획  자료 : 에코프로

 

에코프로는 대규모 CAPA증설을 추진중입니다. 현재 월 300톤 생산하고 있는데 이제 규모의 경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추가 증설한 부분도 있는데 고객사 퀄 받는 중으로 가동들어가면 2016년 5천톤까지 납품 가능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목표는 16년 월 420톤, 17년 월 670톤, 18년 월 1,000톤 생산입니다. 인력도 13년 300명에서 15년말 400명이고 16년에는 100명을 추가고 뽑을 예정입니다.

4. 기업분할 후 자금조달 예정

대규모 CAPA증설에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에코프로의 경우 2020년까지 1700억이 필요하고 16~18년까지 1200억 자금이 필요합니다. 차입금도 많아서 증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외부 자본 조달이 필요합니다. 다만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서 제3자 배정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서 사측은 기업분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환경사업부가 100% 지분을 가진 2차전지 자회사(신설회사)를 만들고 신설회사에서 자금유치를 받는 방식입니다. 자금 유치후 차입금 400억을 상환할 예정이고 나머지 금액은 증설용으로 투입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5. 결론 : 규모의 경제 vs 배터리 가격 인하

 

 

현재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점점 대중화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부 보조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 보조금 없이도 시장이 확대되려면 원가가 더 감소해야합니다.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인 배터리 가격 하락이 필요하구요. 당연히 양극재도 가격 하락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코프로는 이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서 배터리 가격 하향 추세를 극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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