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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엔에스 - 중국향 전기차 설비 수주 기대
요약
- 갓 상장한 2차전지 설비기업
- 중국발 수주를 기대
- 독특하지만 올바른 회계처리
- 결론 : 전기차 섹터 움직이면..
갓 상장한 2차전지 설비기업

이번에 소개해드릴 기업은 엔에스입니다. 사명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12월에 상장한 새내기 기업입니다. 2차전지 장비와 레이저 자동화 장비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특히 주력 매출이 2차전비 장비에서 나오고 있어서 상장한지 얼마 안됐지만 시장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2차전지를 만드는 공정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전극공정 : 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공정
2. 조립공정 : 전극과 원재료를 가공 및 조립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공정
3. 충*방전공정 : 완성된 전지를 충*방전하여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공정
4. 디게싱공정 : 전극공정부터 활성활 공정을 거치는 동안 전지 내에 축적된 가스를 상온에 배출시키는 공정
이 중 엔에스는 조립공정과 디게싱공정을 자동화 시켜주는 설비를 제작합니다. 조립공정과 디게싱공정은 또 다시 여러 세부 공정으로 나뉘는데요. 엔에스는 세부 공정 대부분의 설비를 원스탑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고 이것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디게싱공정인데요. 원래 2006년까지 일본 C사 독점 체재에서 엔에스가 2007년 국산화 성공했습니다. 총 4개 세부 공정 Degassing - Folding - Press - Test로 구분할 수 있는데 경쟁사는 Degassing와 Folding설비만 제공하고 엔에스는 Press와 Test공정 설비까지 공급할 수 있습니다.
중국발 수주 기대

2차전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전기차죠. 엔에스는 특히 전기차에 적합한 중대형 2차전지 설비 제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가 주도해서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엔에스 입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국에 있는 것이죠. 이미 중국 로컬기업과도 거래하고 있는데요. 엔에스의 매출은 러프하게 봤을때 국내 L사 50% / S사 20% / 중국 로컬업체 30%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중국은 5년내 버스를 전부 전기차로 바꿔야합니다. 전기버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100배 이상 용량이 필요합니다. 즉 차량 한대당 들어가는 배터리의 양 자체가 크게 늘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것이죠.
엔에스가 거래하는 중국업체들은 현재 주로 전기차 버스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2차전지는 크게 캔형(원통형)과 파우치형(직육각형)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중대형 파우치 2차전지 설비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중국 로컬업체는 현재 없습니다. 즉 성장하는 시장 선점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독특하지만 올바른 회계처리
엔에스는 수주 후 매출 인식의 회계처리가 일반적인 수주기업하고 다릅니다. 보통 수주를 딴 후 진행률에 따라서(보통 투입된 원가를 기준으로 산정하지만 회사의 주관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죠. 매출 늘리고 싶은 분기에 진행률 확 인식한다던지) 매출 인식을 하는데 반해 엔에스는 납품이 완료가 되면 한번에 매출로 인식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분기별 실적 편차가 더 크기도 하며, 납기가 조금만 뒤로 미뤄져도 연간 매출 목표에 구멍이 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실제 15년 매출 목표치는 350억으로 제시했는데 50억의 중국향 매출이 납기가 살짝 뒤로 밀리면서 2016년으로 이연됐고 결국 15년 300억 매출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목표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시장의 오해가 생기기도 했죠.
이런 문제점들이 있지만 회사는 계속 기존 회계처리방침을 고수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진행률이 아니라 납품 기준으로 인식을 하계되면 매출과 비용의 좀 더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가산정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좀 더 합리적으로 수주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매출 인식에서 주관이 배제되기 때문에 회계 투명성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결론 : 전기차 섹터 움직이면..
레이저 자동화 설비는 국내 L사가 광학필름을 레이저커팅하는데 전부 엔에스 장비를 씁니다. 엔에스는 거래처 다변화와 광학필름 레이저 커팅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스태킹 장비등 신규 응용처를 개발중입니다. 특히 스마트카 시장이 본격적으로 대두하면 차량 유리를 자르는 등 레이저 응용장비가 많이 쓰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의 포인트로 보시면 되구요.
평균 OPM은 12% 정도 보면되는데 15년은 상장비용, 직원 인센티브 때문에 감소했습니다. 엔에스는 저가수주를 배제하는 기업으로 일정 마진 확보 안되면 수주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일정 마진은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공장 CAPA는 매출 1000억까지 가능하고 유휴부지도 가지고 있으며 20억 정도만 투자하면 300~350억 정도의 추가 캐파가 확보 가능합니다.

아직 상장한지 얼마 안되었고 마침 상장했을때가 전기차가 한창 주목받으때라 상당히 투기적으로 움직였던 주식입니다. 그래서 기업 내용도 부실할 꺼라는 인식이 많은데 생각보다 상당히 건실한 회사입니다. 현재 주가흐름은 상장 초기의 투기적 움직임에 따른 누적된 매물이 점차 해소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최근 전기차 섹터가 중국의 NCM배터리 보조금 금지 이슈 이후 흐름이 안좋은데요. 엔에스도 같이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다만 엔에스 입장에선 중국 로컬기업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악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전기차 섹터가 언제든지 다시 부각 받을 수 있는데 섹터가 움직일때 탑픽 중 하나로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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