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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디아이씨 - 중국 자동차 바람을 타고
요약
- 잃어버린 시간을 딛고
- 변속기 시장에 부는 세대교체의 바람
- 디아이씨도 전기차 수혜주다!
- 결론 : 밸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기업
1. 잃어버린 시간을 딛고
디아이씨는 파워트레인에서도 트랜스미션(변속기)용 기어와 샤프트를 만드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기어를 가공합니다. 현대차그룹 비중이 50%외 GM과 중국 Geely자동차매출 비중도 높습니다.


디아이씨는 2012년~2014년 동안 어려웠습니다. 다른 자동차 부품주가 갈때도 미처 따라가지 못한 비운의 시기를 겪었지요. 위 실적 보시면 이유를 아실 수 있습니다. 매출이 연결기준 5천억에서 정체되었는데 전 사업부가 답보상태였습니다.
매출 정체 상태에서 이익은 계속 감소했구요.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도 소외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중국에 있습니다. 2010년에 디아이씨는 중국 지리자동차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습니다. 2010년은 Geely가 볼보 승용차 부문을 인수하고 트랜스미션 회사인 DSI를 인수하면서 기술자립을 시도하던 시기였는데요. 트랜스미션 독자모델을 만들려고 6단 자동변속기를 개발중이었는데 디아이씨가 주요 파트너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떻게 Geely를 뚫어냐하면 원래 DSI파트너여서 자연스럽게 개발에 참여하게 된것이지요.
2010년 말 대규모 수주 받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하면서 중국 법인 자산규모를 키워놓습니다. 그런데 투자는 대규모로 해놨는데 매출이 정체가 된것이지요. 중국법인에만 1000억 이상의 돈이 투입됐습니다. 지리자동차 물량 연 20만대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의 공장으로 준비했는데 첫해 만대 수주 13년,14년 2만대 3만대 수주에 그쳤습니다. 역고정비 효과로 상당히 힘들었겠죠?

그런데 15년부터 터닝시그널이 옵니다. 지리다동차는 15년에 51만대를 판매하는데(볼보 뺀숫자) 전체 22% 성장 중국시장에선 35% 성장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디아이씨에게도 떨어지는 오더가 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중국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제품에 있는데요. 지리자동차의 신차인 GC9가 잘팔리면서 6단 자동변속기 장착률도 올라갑니다. 디아이씨 중국법인도 2015년 4월부터 납품량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GC9의 판매량은 우상향 추세로 16년 1월에도 6천대가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15년부터 중국 오토 트랜스미션 장착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14년 35% --> 15년 45%) 지리자동차 또한 장착률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현재 월 5만대 이상 파는데 아직 오토 트랜스미션 장착률은 월 7천대에서 1만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장착률이 올라갈 여지가 아직도 많습니다. 지리자동차 분위기는 현재도 좋은 상황이구요

위 표는 중국법인인 대일기배의 분기실적인데요. 매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분기별로 개선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4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채무의 상당부분이 달러베이스인데 위안화 가치하락에 따라서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5년 4분기 중국법인 월 만대씩 파니까 영업이익률이 11.5%까지 개선된 모습입니다. 4분기 기준 220억 매출인데 이를 베이스로 곱하기 4만해도 900억에 달하는 매출이구요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2016년 1000억 매출은 충분히 넘길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출 천억 넘으면 영익 레버리지 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2. 변속기 시장에 부는 세대교체의 바람
국내 현대차 그룹은 최근 트렌드가 파워트레인 조합을 다양화하면서 확장을 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6단 A/T(자동변속기)를 7단 DCT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디아이씨가 이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DCT는 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이라고 수동변속기처럼 클러치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2개가 들어가는거죠. 기술적인 부분이지만 수동변속기의 주행감과 경제성을 가져가면서 자동변속기의 운전 편의성까지 가져가는 새로운 유형의 변속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기차 그룹으로부터 DCT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된 공시입니다. 9.15일에 공시가 나왔는데 24일날 추가 공시가 뜹니다. 사업이 잘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1차 수주는 14년에 나왔는데 현대차가 15년에 18만대 물량 정도를 준비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2015년 가보니 30만대나 판매를 했습니다.
7DCT 부품의 일부분은 중국에서 생산하게 되는데 중국 법인의 숫자를 더 좋게 만들어주겠지요. 경쟁사로는 국내 D사와 N사가 있는데 기업규모가 동사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문제는 7DCT가 기존 6A/T를 대체하면 결국엔 디아이씨의 기존 매출이 감소하는것 아니냐는 우려감인데요. 디아이씨는 중국 쪽 사업에 집중하면서 국내 6A/T점유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7DCT가 대체하더라도 기존 본업 매출은 갉아먹는 부분이 작고 상반되는 두 부분을 합쳐보면 오히려 실적이 증가하는 그림이라고 판단됩니다.
3. 디아이씨도 전기차 수혜주다!
디아이씨도 전기차 수혜주입니다. 억지로 엮는게 아닙니다. 디아이씨는 주로 전기차에 기어를 납품하는데 전기차 기어는 일반차 기어와 다릅니다. 일반차는 엔진옆에 붙기 때문에 소음이 나도 괜찮은데 전기차는 아니라서 더욱 정밀한 가공이 요구됩니다.
국내 D사의 전기 골프차 감속기에 동사의 기어가 들어가기도 하구요 GM시보레 볼트에도 납품합니다. 이밖에 중국 로컬업체의 전기차용 부품도 수주받은 상황입니다. 국내 K사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구요. 이런 부분들을 다 모아보면 본사 매출 중 하이싱글 정도의 매출이 전기차향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전기로 돌아가는 특수 차량들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중입니다. 3.18일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엑스포가 열리는데 디아이씨가 대규모의 부스를 열고 자사 제품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기차 관련주들이 제주도 전기차 엑스포 열리는것 보고 시세가 좋은데 디아이씨가 관련성이 높습니다.
4. 결론 : 밸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기업
국내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 중국 로컬기업향 매출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주효한 기업은 드뭅니다. 보통 중국향 매출이라고 하더라도 국내나 미국 자동차메이커의 중국법인에 납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시장은 '다른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실적이 성장하는 '다른' 트렌드에는 좀 더 높은 밸류를 줍니다. 만약 시장이 중국 로컬 자동차 메이커 성장에 투자하고 싶으면 사실상 디아이씨가 유일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즉 수급이 쏠릴 수 있습니다. 밸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기차 그룹 성장의 수혜도 받을 수 있구요. 이래저래 관심가져야 할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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