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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신소재] 내년까지 CAPA 증설에 올인
요약
- 중국 + 기존시장 대체를 통한 무궁무진한 성장성
- 자동화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을 선도중
- 공급부족, 풀캐파, 대규모 캐파증설
- 결론 : 이런 구조적 성장 기업은 오랜만.. 반갑다 친구야!
1. 중국 + 기존시장 대체를 통한 무궁무진한 성장성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운모가 뭔지 생소하시죠? 일종의 돌입니다. 화강암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절연성과 내연성이 강하며 광택을 가진 광물질이라고 합니다. 이걸 잘 가공하면 주로 화장품, 도료, 전기전자 소재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천연운모는 무분별한 채광에 의해 고갈중입니다. 그리고 채굴하면서 환경훼손이며 채굴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등의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머크와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은 합성 운모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크리스탈신소재는 운모 파우더 가공(운모를 잘게 뿌셔서 가루형태로 만드는 것)에서 기술 쌓아오고 있었는데 머크의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관계가 좋았거든요. 머크 자금과 기술지원 받아서 2010년 합성운모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합성운모는 천연운모대비 여러 물성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입니다. 한 예로 천연운모는 내열성이 800도, 절연성 1800볼트인데 합성운모의 내열성은 약 2배가량인 1400도고 절연성은 무려 32000볼트입니다.
현재 합성운모가 고급 천연운모 시장을 대체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성운모가 품질은 더 좋은데 가격이 비쌌거든요. 그런데 크리스탈신소재가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생산비를 천연운모 보다 낮췄습니다.

위 그림 보시면 아직도 대체할 수 있는 천연운모 시장이 무궁무진합니다. 단기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구조적으로 시장의 성장성이 열려있습니다. 또한 기존 시장 대체 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죠. 중국입니다.
2. 자동화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을 선도중
합성운모는 현재 공급 부족 상태이며 연평균 25% 성장중입니다. 특히 합성운모로 만든 테이프의 경우는 절연재 중심의 고 기능성 산업재 수요 확대와 더불어 현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 및 장강 경제 개발 프로젝트 수혜로 연평균 약 30%의 고성장세를 시현중입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크리스탈 신소재는 최대 생산설비 구축과 시장 선도자로써 가격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생산에서 운모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과정은 200단계를 거쳐야 하는 매우 복잡한 공정으로 자동화를 거치지 않고는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게 굉장히 어려운데 크리스탈신소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화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모의 물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불소함유도인데 이 함유도를 낮추는게 합성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입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경쟁사 대비 가장 불소함유도가 낮게 합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크(옷으로 치면 원단같은것)부터 파우더, 테이프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바스프 같은 화학 기업뿐만 아니라 화장품, 펄 안료기업, 글로벌 케이블 기업들에 판매망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플레이크 점유율 77%, 파우더 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 공급부족, 풀캐파, 대규모 캐파증설

크리스탈신소재는 2010년 합성운모 생산을 시작한 이후로 연평균 45% 성장중입니다. 그런데 2015년에는 12% 성장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현재 공급부족 상황입니다. 그런데 2015년 12%만 성장했다니 의아하실겁니다. 이는 캐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1,2공장만 운영하고 있고 3공장 증설중인데 1,2공장은 100% 풀가동 상태입니다. 3공장은 현재 건물은 다 지었습니다. 설비만 들여오면 되는데 자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상장을 추진한거구요.
3공장의 캐파가 현재 1,2공장의 캐파를 합한것보다 규모가 더 큽니다. 상장후 2016년 상반기 중에 생산설비 들여와서 플레이크는 2016년 7월부터, 테이프는 9월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미 건물이 지어졌기 때문에 상장 후에는 빠른 캐파업이 가능합니다.

특히 운모테이프의 경우 현재 생산능력이 연산 3400톤인데 2016년 9월 8200톤, 2017년 7월에는 17000톤까지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구요. 이미 글로벌 리딩 케이블 업체인 이탈리아의 P사를 포함해서 중국 내의 상위 20개의 케이블 업체에 사전마케팅을 했고, 사전 주문도 상당히 확보한 상태입니다. 매출처 확보가 일부 되어있죠.
운모 테이프는 초고압 케이블에 적용이 되는데 중국의 고속철도, 초고층 빌딩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중인 상황입니다.
플레이크의 경우에도 머크와 바스프,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서 펄안료(진주광택안료) 기업들이 합성운모로 원료 대체를 하고 있는 중인데 합성운모 적용이 확대되면서 단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6년 7월에 설비 가동되면 현재 15000톤에서 30000톤으로 캐파가 증가합니다.
대규모 캐파증설을 통한 원가경쟁력 증가로 가격을 더 떨어뜨리면 기존의 천연운모 시장을 더욱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것입니다. 이미 2013년 합성운모 플레이크 대량설비 가동하면서 천연운모 대비 원가경쟁력, 품질경쟁력이 이미 확보가 된 상황입니다.
결론 : 이런 구조적 성장 기업은 오랜만.. 반갑다 친구야
크리스탈신소재의 포인트는 현재 합성운모시장의 몇십배 크기인 천연운모 시장을 빠르게 대체, 중국이라는 대규모 시장 을 통한 구조적 성장 확보, 공급부족으로 캐파증설이 시급한 상황으로 현재 생산능력의 몇 배 대규모 증설중인데 이미 건물 다 지어나서 설비만 들여놓으면 되는 실적 가시화 시기가 매우 짧다는 것, 공급부족으로 인해서 가격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제품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현재로써는 적다는 것입니다. (경쟁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증설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만.. 아직까진 아닙니다)
이런 구조적 성장속에서 빠르게 실적 가시화가 가능한 기업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역시 중국기업이네요. 하지만 중국기업이라는 점이 한편으론 걸리기도 하죠. 그동안 중국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몇몇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참 내용은 섹시합니다. 상장전부터 KDB산업은행이 지분을 투자한 것도 믿음이 가게 하는 요소입니다. 제가 봤을땐 정말 관심 가지고 공부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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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상장 중국주 벨류에에션과의 비교가 문제이겠네요. 훌륭한 분석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