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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아진산업] - 확보된 성장에 전기차까지
요약
- 차체가 가벼워진다.
- 캐파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주요 부품사의 인하우스 생산 아웃소싱화
- 전장부품사로 도약
- 결론 : 성장이 확보되어 있다.
1. 차체가 가벼워진다.
아진산업은 차체 부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상장한지 얼마 안 된 신규 기업입니다. 주요 거래처는 H사와 K사 그리고 H사와 K사의 1차 협력사들 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자동차 연비 규제가 연도별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15년 유럽은 자동차 연비가 리터당 17.9KM를 가야되는데 '20년 되면 유럽에서 리터당 26.5km를 갈 수 있어야만 합니다. 매년 증가되는 구조이구요. 카 메이커들은 발등의 불난 것처럼 어떻게든 연비를 줄여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연비를 줄이려면 기본적으로 차를 더 가볍게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차에서 중량이 가장 많이 나가는게 엔진이고 그 다음이 차체입니다. 엔진은 당장 바꾸는건 어렵습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차체의 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
차체를 경량화 하는 방법은 어떤 소재를 선택하느냐의 차이겠지요. 차를 작게 만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현재 주로 논의되는 소재는 1) 탄소섬유 2)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3) 초고장력강입니다.

아진산업은 이 3가지 소재 모두 관련 기술을 개발중입니다. 1) 탄소복합소재는 세계시장 80% 점유하는게 도레이첨단소재인데 경상북도 구미에 공장이 있습니다. 현재 도레이와 현대차가 동사가 같이 협력해서 기술 개발 중이고요. 17년 양산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비철금속 마그네슘 성형기술은 이미 습득했고, 현재는 알루미늄 성형기술을 연구중입니다. 3) 초고장력강 성형기술은 이미 신규차종에 확대 적용 중인 상황이고요. 경량화된 신제품이 납품되면서 대당 납품단가가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2. 캐파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차체 부품 뿐만 아니라 일반 차체 부품도 지속 성장하는 그림입니다. 주요 고객사 동반 해외진출 하면서 미국이나 중국에서 캐파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1) 한국 본사의 경우 13년 9월 증설완료한 상황으로 현재까지도 캐파를 채워가는 상태입니다. '15년 기준 80% 정도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16년 풀캐파 상황이 기대됩니다. 수주되어 있는 아이템 보면 현대차의 E모델 ,T모델, A모델 정도가 있습니다.
현재 구형 E모델은 '15년까지 해서 4년간 판매됐습니다. 그런데 '16년에는 E브랜드가 고급 브랜드인 J브랜드에 통합되어서 EQ900으로 나오는데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신규 납품가격 적용이 기대됩니다. 최근 EQ900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15년에 E모델 5천대 생산했는데 '16년은 생산량 300%증가가 기대됩니다.
T 제품은 2015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는데 2016년에는 온기로 실적에 반영이 되서 자연 증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형 A모델은 '15년 9월부터 생산이 들어갔는데 '16년에는 '15년 대비 140% 정도 생산량 증가가 기대됩니다. 향후 추가적인 캐파 증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2) 중국의 경우 북경에 현대자동차, 강소성 염성에 기아차가 나가있습니다. 동사의 상해 공장은 글로벌 부품사인 TRW와 브론즈라는 독일기업에 납품중입니다. 그리고 신규로 짓고 있는 염성공장은 K사 공장 옆에 2만평 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염성공장을 확보하기 전까지 현재는 상해에서 염성공장까지 350km로 물류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제품만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염성공장이 세워지면서 이제부턴 중대형 부품 수주할 여건이 조성되었습니다. K사 납품하는 물량이 '17년 '18년부터는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주요 부품사의 인하우스 생산 아웃소싱화
미국 공장 또한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현재 K사향 매출비중이 높은데 향후 H사향 매출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구요. 동사 공장이 H사와 K사의 중간에 위치한 상황으로 둘 다 납품하기 좋습니다. 현재 K사는 무빙파트라고 본네트, 도어, 트렁크 차체를 인하우스로 생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아진산업에 아웃소싱할 예정입니다. K사의 설비 자체를 아진산업에 이전합니다.
아진산업의 미국공장은 8만6000평의 큰 부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자동차 차체부품은 고정비 비중이 커서 매출이 확대되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보통 신규모델을 공동개발해서 양산까지 2년 걸리는데 아웃소싱 물량은 설비 받고 램프업하면 바로 양산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실질 투자 부담도 적죠. 납품처도 확보되어 있어서 안전합니다.
또한 H사의 울산공장도 무빙파트를 인하우스로 생산하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의 트렌드를 감안하면 향후 아진산업으로 아웃소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전장부품사로 도약

자동차 차체 부품은 로봇이 용접을 하면서 만듭니다. 문제는 용접할때 용접 품질을 얼마나 타당성 있게 확보하는냐가 관건인데요. 로봇이 하다보니 용접이 잘못되는데 계속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율이 떨어지겠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진산업은 비전 검사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로봇이 용접을 하고 중간에 비전검사시스템이 검사하고 문제 확인 후 다시 용접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주요 고객사 멕시코와 국내 공장에 깔아서 시뮬레이션 중입니다. 일종의 장비 매출로 향후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진산업은 전장부품도 이미 거래하고 있는데 한온시스템이나 에스엘, 현대모비스에 납품합니다. 새로운 수주로 D사로부터 칼크로스바라는 제품 수주를 받았는데 2017년 하반기부터 22만대 생산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미 전기차 차체 부품 양산이 들어갔습니다.
5. 결론 : 성장이 확보되어 있다.
이미 확보한 수주, 고객사 생산 아웃소싱에 따른 수혜, 꾸준한 캐파증설 등을 통해서 적어도 향후 2년 간의 성장은 확보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가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입니다.)
다만 최근 자동차 부품사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상당히 차가운 상황입니다. 실적이 양호한 기업들이 많은데 저밸류에 주가도 바닥에서 기고 있는 기업들이 참 많습니다. 전기차 관련 회사들만 핫한 상황이죠. 아진산업도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체부품을 만들어서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보기도 힘든데요.
자동차 부품사들의 저밸류 상황이 언제 해소될지는 모르나 아진산업은 꾸준한 성장 기대됩니다. 기업 가치를 중시하신다면 장기적으로 접근하기에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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