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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제이브이엠] 구조적 성장에 신제품까지
요약
- 기존 ATDPS만으로 구조적인 성장판이 열려있다.
- 약국관리자동화 시스템의 북미 시장 진출
- 한국밸류의 지분 확대
- 결론 : 핵심은 신제품의 미국향 판매에 달려있다.
1. 기존 ATDPS만으로 구조적인 성장판이 열려있다.
제이브이엠은 제 애증의 기업입니다. 첫 100% 종목이기도 했고 팔자마자 날라가기도 했던, 그래서 따라샀더니 하락했던
다이내믹한 경험을 제공해준 기억이 있습니다.

제이브이엠은 ATDPS라고 약을 분류해서 자동으로 포장해주는 기계를 만듭니다. 그동안 약사들이 수작업, 반자동으로 하던 작업을 기계가 자동으로 해주는 것이죠. 기계를 팔면 약포장 할때 쓰는 파우치를 계속 써야합니다. 이거 팔아서 현금이 꾸준히 잘 들어옵니다.

국내의 경우 ATDPS가 7~80%가 보급이 되었습니다. 국내 M/S는 80%입니다.(제가 첫 관심을 가졌던 2009년에는 보급률이 50%수준이었습니다) 중대형 약국에는 90%가 ATDPS를 쓰고 있습니다. 영업은 병원 쪽은 제이브이엠이 직접하고 있습니다. 향후 신제품 판매와도 관련되기 때문에 병원 쪽은 직접 챙깁니다.
국내에서 향후 시장은 중소형 약국에서 창출되는데 중소형 약국은 그 수도 많고 영업인력 부족으로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온라인팜에 맡겼습니다. 약만 팔던 영업인력이 기계도 파느라 제품 지식 습득에 올해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현재 200명 영업인력(국내 최대)이 400명으로 증가합니다.
유럽의 보급률은 7~10%고 제이브이엠의 점유율은 70%입니다. 오래전부터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시장이 잘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북미의 경우 보급율 10% 미만 M/S 75%입니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는 수준입니다.
중국은 2013년에 본격 진입한 시장인데 보급율은 1%미만 점유율은 45%수준입니다. 중국시장은 일본의 경쟁사 3곳이 10년전에 진입한 시장인데 지금까지 100대도 못팔았습니다. 그런데 제이브이엠이 진출해서 이미 100대 이상 판매했습니다. 그 이유가 제이브이엠은 시노팜이라는 1등 의료유통업체를 통해서 납품이 됩니다. 시노팜은 공산당원으로 이뤄진 국영기업이고 중국 병원의 90%는 국영입니다. 따라서 영업이 되는 상황이죠. 그래서 2013년에 제이브이엠의 중국쪽 성장이 빨랐습니다.
그런데 2014년부터 주춤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시진핑 정부가 부패와의 싸움을 하면서 리베이트를 없애려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락앤락이 중국내 매출이 줄어든 이유가 선물용 고급제품의 판매 하락인데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비리척결 움직임 속에서 병원이 장비구입을 주저한다고 합니다.
2. 약국관리자동화 시스템의 북미 시장 진출
약국관리자동화 시스템은 약국 뿐만 아니라 병원의 약 관리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약국보다도 우선은 병원이 주 매출 타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약품추적관리는 필연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답니다. 국내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의 증명은 환자가 직접해야 되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직접 증명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의료 행위마다 증거를 남겨야 되는데요. 어떤 의사가 어떤 환자에게 언제, 어떤 약을 쓰고 어떻게 치료했는지를 세부적으로 남겨야 됩니다. 번거롭게 행위마다 기록으로 남겨야 하고 잘못된 처방을 안하는게 중요하겠죠.

이런 번거로움을 한편에서 해결해주는 제품이 제이브이엠이 준비중인 신제품 인티팜입니다. 전자동 약품 관리 캐비닛 시스템이라고 줄여서 ADC라고 부릅니다.
만약 의사가 환자를 진료를 해주고 약을 처방하겠죠. 그럼 어떤 약을 처방해야하는지를 쏘면 인티팜에 인식이 됩니다. 간호사는 해당약을 가지러 인티팜으로 가죠. 그럼 인티팜에서 자동으로 해당 약들이 나옵니다. 일종의 약품을 보관하는 창고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많은 약들이 자동으로 분류되서 나오는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병으로 된 약들의 경우 깨지는 우려도 있구요
이 때 촬영이 되기 때문에 누가 언제 해당 약을 가져갔는지 영상으로 기록에 남습니다.(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거죠) 수많은 약들의 재고수량은 전산상으로 자동처리가 됩니다.
병원은 수많은 약들의 재고관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 환자에 대한 오투약의 경우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의료행위의 증거를 남기는(어떤 간호사가 언제 어떤 약을 가져갔는지 등) 부분을 인티팜이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여튼 이런 개념의 제품이구요 이쪽 시장은 미국이 가장 큰 시장입니다. 미국이 이미 3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병원의 ADC사용률이 90%에 육박합니다. 이미 성숙한 시장인데요 하지만 시장 1위 업체의 제품이 생각보다 단순해보입니다. 허가받은 간호사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약품이 분류되어 있는 캐비닛이 열리고 여기서 간호사는 직접 수동으로 골라서 가줘가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만약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면 회사의 기존 매출 구조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보통 북미 시장의 경우 100병상 이상의 병원에서는 ADC사용이 보편적입니다. 참고로 북미 시장은 한국과 달리 병원당 병상의 수가 적습니다. 국내의 경우 2000병상 이상의 병원도 있지만 북미의 경우 800병상이 대형병원일 정도입니다.
800병상의 경우 ATDPS는 4대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ADC의 경우 많게는 100SET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미국에선 1SET이 11~20병상을 커버합니다. 병원 하나만 뚤어도 ATDPS가 낼 수 있는 매출의 수배~수십배를 낼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2015년에 이미 진출했는데요. 아직 가시적인 판매량 증가는 미미합니다. 미국보다 오히려 한국 시장이 더 까다롭습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병원은 약품관리가 Centralized화 되어 있습니다. 만약 환자가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으면 간호사가 처방증을 가지고 병원내 부속되어 있는 약국에 가서 약을 가지고 오는 시스템이죠.
북미는 반대입니다. 병상 가까운데 ADC가 설치되어 있어서 간호사가 빠르게 갖고 옵니다. 국내는 현재 이런 시스템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바뀌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 변화가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제약이 있기 때문에 국내의 경우 우선은 약국을 거치지 않고 약 선택이 민감한 응급실이나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잇습니다.
3. 한국밸류의 지분 확대
한국밸류가 15년 4.1일 5.04%의 최초 지분 취득 공시 후 지금까지 계속 지분을 늘리고 있습니다. 거래량 적은 종목이라 펀드입장에선 매수하기가 힘든 종목인데 꾸준히 물량 흡수하더니 어느새 8.7%까지 지분을 확대했습니다.
아마도 기존 제품은 꾸준히 성장하거나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꾸준히 이익은 내줄 사업부이고 한번 장비 팔면 전용 포장지 팔아서 꾸준히 현금 들어오는 바탕위에 신규사업 붙는 그림을 좋게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딱 적당한 지분을 취득한 시점으로 만약 여기서 더 지분을 늘린다면 타 투자자들 입장에선 접근하기 꺼려지는 종목이 될 수는 있으나 유명한 펀드가 지분을 취득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좋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4. 결론 : 핵심은 신제품의 미국향 판매에 달려있다.
좋은 비즈니스를 가진 기업입니다. 기존 사업만으로 장기적인 성장성을 가져갈 수 있구요. 여기에 신제품 붙는 그림이죠.
다만 주가가 안좋은게 기존 제품 판매가 더딘 상황에서 신제품 매출 나온다 나온다 기대했는데 지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개발한 제품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부분에서 시간이 좀 걸린듯 합니다. 2016년은 본격적인 매출 기대합니다. 최근 바이오/의료기기 섹터가 핫한데 신제품 매출만 가시화 되면 다른 차원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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