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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널티] - 커피에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2016/01/06 07:32AM

| About:

한국맥널티
요약

1. 커피믹스에서 원두커피로..

오늘 소개할 기업은 한국맥널티라는 커피기업입니다. 아마 처음 들어보셨을텐데요. 그래도 20년 이상 꾸준히 커피라는 분야를 판 저력있는 기업입니다. 또한 제약 산업도 영위하고 있는데요. 커피와 제약을 동시에 하는 기업.. 우선 아이템이 섹시합니다. 투자자들이 좋아할만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 매출이 80%, 제약 매출이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자료 : 한국맥널티

 

한국맥널티는 원두커피부터 커피믹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커피를 판매합니다. 특히 커피 시장에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원두커피 시장인데 이쪽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커피시장은 5조원, 그 중 커피 전문점 시장은 2조 5천억, 커피믹스 1조 8천억, RTD(Ready To Drink의 약자로 레쓰비 같은 캔 따면 바로 마실 수 있는 커피)음료 시장은 1조 2천억입니다.

커피믹스 시장이 1조 8천억으로 엄청 큰데요. 한국은 원두커피 보다는 커피믹스를 많이 마시죠. 한 70%가 커피믹스 같은 인스턱트 커피를 많이 마시고 30% 정도만 원두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이나 미국은 유럽이나 미국은 90%가 원두커피를 마십니다.

 

자료 : 한국맥널티

 

동양과 서양의 차이일 수도 있는데 경제가 발전할수록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누 커피도 사실상 원두맛이 나는 인스턴트 커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문화권인 일본도 50%정도가 원두커피를 마시구요. 적어도 70과 30의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고 보이는거죠.

 

자료 : 한국맥널티

 

실제로 국내에서도 최근 트렌드는 빠르게 인스턴트에서 원두커피로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이 말하자면 인스턴트 커피지만 맛은 원두맛이 나는 커피를 선호하는 중간단계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순수 원두 커피 시장이 커지겠지요.

여튼 기호의 다변화로 저가 인스턴트에서 프리미엄 시장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이 되는데요. 믹스커피 시장은 2012년 정점을 찍고 하락추세인 반면에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최근 3년간 연 45% 성장중입니다. 또한 한국의 원두 수입국가 다변화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과거에는 저가나 인스턴트용 원두로 사용되는 베트남산 로부스타를 많이 수입했다면 최근에는 프리미엄 원두인 브라질이나 콜롬비아산 아라비카산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원두 커피 시장이 성장하는데 한국맥널티가 그 수혜를 누릴 수 있냐는 건데요. 동사는 국내 대부분의 커피 주요 유통망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매출 비중도 47%로(커피매출 중에서) 이미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구요

또한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면 기존 커피믹스 강자들이 .뛰어들 수 있는 우려도 있겠는데요. 2017년까지 원두커피 제조업체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국내 메이저 커피믹스 기업은 진출할 수 없습니다. 즉 법으로 막혀있습니다. 물론 2017년 이후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또한 수입품 증가도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수입품의 경우 우선 국내에서 오퍼를 주면 1달 정도의 생산 기간이 필요하고 오는데 1달 정도 소요, 그리고 통관에 3주가 걸립니다.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어도 2~3달이 지난 제품을 먹게되는데요. 신선도가 떨어지는 상태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관세가 붙어서 가격이 비싸집니다. 한국맥널티는 그날 만든 제품을 그날 할인점에 바로 유통 할 수 있습니다. 

즉 원두커피 시장은 커지는데 이미 한국맥널티는 이미 자리를 잡은 업체입니다. 매출도 이미 나오고 있고 경쟁 강도도 제한적으로 적어도 '성장의 과실을 가져갈 수는 있다!'는 말입니다.


2. 콜마비앤에이치 가면 한국맥널티도 가야지

애터미는 다단계 회사입니다. 한국의 암웨이 같은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9년에 설립됐는데 벌써 현재 국내 2위까지 올라온 초고속 성장 기업입니다. 재무도 대단한데요. 13년 매출 2050억, 영업익 427억, 14년 매출 3150억, 영업익 580억입니다. 이익률이 후덜덜하죠? 특히 해외 진출에도 성공해서 대만 같은 곳에서 굉장히 사업이 잘된다고 합니다. 향후 동남아시아쪽으로 진출국가를 늘려가고 중국 진출까지 준비중인 기업입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애터미를 통해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애터미를 통한 매출이 85%에 달합니다.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애터미가 제품을 아주 잘 팔아주기 때문이죠. 애터미.. 최근 주식시장에서 핫한 기업입니다.

그런데? 한국맥널티도 애터미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터미가 직접 지분까지 보유했습니다. 18만주 보유로 상장전 지분 5.1%를 보유했었고 상장후에는 3.6%정도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셈이네요.

 

자료 : 한국맥널티

 

애터미와 거래는 2013년 9월부터 시작했는데 아라비카 블랙과 믹스 2제품만 납품했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만 매출 61억이 터졌습니다. 애터미는 미국과 대만에만 진출한 상황이었구요. 한국맥널티 2014년 전사 매출이 194억 이었습니다. 상당한 비중이죠.

그리고 2015년에는 90억에서 100억 정도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총 4종류의 제품을 납품중이구요. 애터미는 싱가폴에도 진출했습니다.

2016년이 더 기대가 되는데요. 기존 4종류의 제품에서 8종류의 신규 제품 납품이 됩니다. 총 12종류의 제품이 들어가기 시작하는거죠. 애터미도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지점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구요. 특히 동사가 공급하는 커피믹스 제품이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이런 상상이 가능한거죠. 콜마비앤에이치가 애터미 때문에 주가가 잘갔는데 한국맥널티도 가야되지 않을까?


3. 신규성장동력 : 커피프랜차이즈와 중국진출

기존에 하는 커피 사업은 원두커피 시장 커지면서 적어도 꾸준히 성장은 해줄 수 있을것 같고 장기적으론 대중화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애터미향 매출은 예상치 못하게 크게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구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제약사업의 경우 2014년 공장 이전 완료후 다시 예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했으며 계속 꾸준히 성장하는 그림입니다. 

그림은 참 좋은데 여기에 뭔가 더 붙으면 정말 매력적으로 보일텐데 추가로 준비하는 사업이 여럿 있습니다.


1) 커피 프랜차이즈 : 아직 하진 않은 사업입니다. 충분한 준비를 거치고 본격화할 사업이구요. 전초전으로 올해 커피 아카데미를 만들었습니다. 바리스타 1급,2급 수여 가능한 기관이고 창업 컨설팅 등도 해줍니다.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는 영업점을 많이 늘려서 인테리어 공사라던지 기계장비를 팔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인데요. 한국맥널티는 드물게 자체적으로 커피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로 커피를 잘 만들어서 수익을 낼 예정입니다.

 

자료 : 한국맥널티

 

2) 중국 진출 : 2014년부터 1년간 계속 스터디 했다고 합니다. 해외현지 파트너를 계속 발굴중인 상황이구요. 현재 중국에 수출을 하려면 굉장히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데 해안가에 인접한 전자상거래 특구로 지정된 7개의 성에서 중국돈 천위안(한국돈 20만원 미만) 정도를 해외 직구하면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세 비용을 없애기 위해 온라인 해외 직구몰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관세 부담이 있지만 직수출도 투트랙으로 운영 예정이구요.

중국 현지에 직접 공장을 지을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중국 사업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중이구요. 만약 공장을 짓는다면 베트남에 지을 예정으로 왜냐하면 아세안 협정으로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수출할 때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현지에는 영업법인을 짓고 영업에 올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는 사업들은 많은데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적다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기존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니 +@적인 요소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4. 결론 : 스토리가 정말 좋은 기업, 실적이 좀만 더 가속화된다면

커피와 제약, 신규 상장주(최근 신규상장주 대부분 주가흐름이 좋죠), 애터미, 장기적으론 중국 등 스토리는 정말 좋은 기업입니다. 그런데 1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2억으로 현재 시총 716억 대비 비교해보면 밸류가 좀 높죠. 애터미 향 매출 빵이 터져주고 신규사업 실적으로 찍히는 그림 나오면 쭉쭉 갈텐데 신규 사업 가시화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항상 관심 갖고 지켜봐야할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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