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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포시에스] - 종이가 사라질 때까지!
요약
- 종이문서 --> 전자문서
- 리포팅 툴은 캐쉬카우, 전자문서 부문은 모바일 바람속 성장 기대
- 외산 제품을 몰아내다.
- 새로운 성장동력 : 클라우드를 통한 해외진출
- 매각한 기업을 다시 싸게 살 수 있었던 이유
1. 종이문서 --> 전자문서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문서 시장은 초기 종이로 작성했는데(지금도 많은 곳에서 종이로 문서를 작성합니다) 보관, 관리가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종이문서를 스캐닝해 보관했었고 이미징화 시킨 문서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그러다 애초부터 종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장점 속에서 전자문서 시장이 확대됐습니다.

전자문서 산업의 영역은 크게 생성 - 관리 - 변환 및 유통 - 보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포시에스는 생성과 관리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국내 리포팅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이구요 전 산업에 걸쳐서 3,000여개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년 업력을 지닌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OZ시리즈입니다.
2011년 이후 10% 정도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공 30%,제조 30%, 금융 34%로 고른 산업별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의 50% 기업 직접 납품, 50%는 SI업체를 통한 납품중입니다. 판매 금액의 10%수준 연간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한번 제품이 들어가면 고객사가 IT시스템을 확장할 때마다 추가적인 동사의 납품으로 이어집니다. 마치 한번 엑셀을 쓰면 컴퓨터를 살때마다 엑셀을 써야하는 상황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으로 리포트 신규 매출의 70%는 기존 고객사에서 나오는 매출이고 2~30%가 새로운 고객사 매출입니다.
2. 리포팅 툴은 캐쉬카우, 전자문서 부문은 모바일 바람속 성장 기대

리포팅 부문(OZ리포트) : 현재 포시에스의 캐쉬카우이며 시장점유율 49%입니다. 기업의 영업관리나 회계관리 시스템 안에는 영업관리 보고서, 실적 보고서 등이 존재하는데 이와 같은 보고서를 컴퓨터 상에서 작성하여 올릴 수 있는 툴을 제공합니다.(IT 시스템 구축할 때 필수적 => 한국에서 보고는 빠질 수 없습니다) IT시스템 구축시 리포팅 툴은 항상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공공기관 제품 : 대법원 가족관계증명서, 홈텍스 납세증명서, 연말정산 보고서 등에 포시에스 SW가 사용됩니다.이외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유웨이 중앙교육 원서접수 시스템 등도 포시에스의 제품입니다.
전자문서 부문(OZ e-Form) : 2012년 출시한 제품으로 향후 포시에스의 성장 동력입니다. 기존 종이 문서 기반의 신청서, 계약서 등을 손쉽게 전자문서로 개발하고 웹/모바일에서 문서 조회, 인쇄 뿐 아니라 전자문서를 통한 데이터 입력 및 서버 저장을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납품 실적으로 보험사 모바일 청약 시스템, 2014년부터는 은행에도 납품했습니다(외부에서 대출이나 펀드 판매등을 영업할때 사용)
향후 인터넷은행이 성장하면 계좌개설이나 대출등의 문서 작성에 전자 서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시장에서 포시에스에 기회가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시작하는 시장으로 성장성 열려 있다고 봅니다.
3. 외산 제품을 몰아내다.
1) 경쟁사
국내 리포팅 툴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독일S사의 크리스탈이라는 리포팅 소프트웨어가 과거 점유율이 높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국내 5% 점유율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포시에스가 밀어낸 상황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SI업체인 S사가 자사내 시스템 구축할때 독일S사의 ERP제품을 썼는데 정작 ERP에서 추출된 정보를 보고하는 리포팅 툴은 독일 S사의 크리스탈 리포트가 아닌 포시에스의 OZ리포트를 사용중입니다.(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삼성SDS에서도 리포팅 툴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사업 하지 않습니다.
전자문서에서는 어도비가 관련 소프트웨어 보유 중입니다. 아직 한국에선 경쟁이 없는 상황인데 해외진출 시 해외에선 경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 리포팅 툴이 국내에 제대로 못들어오는 이유는 리포팅 툴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2) 경쟁력

포시에스는 자체 리포팅 엔진을 보유했는데 반해 타사는 없기 때문에 PDF등의 타 제품을 사용합니다.
=> PDF나 이미지 파일로 변환이 필요한데 변환 작업에 상당한 컴퓨터 처리가 필요함
=> 서버, 네트워크 부하를 일으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보유 특허기술 : 전자문서에서 싸인 할 때 화면이 자동으로 커지면서 싸인이 용이해지는 기술
=> 대부분의 시스템이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는 중인데 타사에서 특허를 침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4. 새로운 성장동력 : 클라우드를 통한 해외진출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납품 형태의 비즈니스 구조(즉 한글이나 엑셀같은 프로그램 단품 납품 구조)였는데 최근 클라우드 사업 형태의 비즈니스를 추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한글을 사서 컴퓨터에 설치해서 썼다면, 클라우드는 인터넷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식 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소프트웨어 도입은 초기 구축 비용이 많이 드는데(서버 도입, 소프트웨어 구입비 등) 클라우드는 월 정액 서비스로 서버 도입 불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구축 비용이 적어집니다. 또한 제품 신뢰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초반에 과도한 구축 비용을 지불하긴 기업 입장에서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월 정액 서비스로 일단 한번 사용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시에스의 전략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기업들은 패키지 제품 형태로 납품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는 중소기업, 해외 시장 등을 상대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는 해외진출에 용이한데요. 왜냐하면 일판 패키지 판매의 경우 2~5천만원의 외산 제품을(외국 기업 입장에선 포시에스가 외산기업) 해외 기업들이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잘 모르는 외국 기업이니 신뢰가 가지 않겠죠. 하지만 클라우드는 우선 월 정액 제품인 만큼 한 번 사용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해외는 전자 문서 형태의 서비스가 없어서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5. 매각한 기업을 다시 싸게 살 수 있었던 이유
포시에스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과거 미리넷에 지분 20%를 200억에 양도하고 두회사의 합병으로 미리넷이 우회상장을 하였습니다. 이 후 2009년에 포시에스를 다시 16억원에 사서 나갔는데 그 후 미리넷이 태양광사업에 과도한 투자를 하다가 상장폐지를 당했습니다.
200억에 판 기업을 16억에 다시 살 수 있었던 이유는 2007년에 매각할때는 회사의 장부가가 200억이었습니다. 이 중 현금성 자산 및 투자자산이 150억에 해당하였고 소프트웨어 관련 자산은 42억이었습니다. 42억의 자산에는 영업성 부채가 14억이었구요.
미리넷이 우회상장 한 후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느라 소프트웨어 사업에는 제대로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조종민 대표는 이 소프트웨어 관련 자산만 16억원에 매입해서 나간 것입니다. 이후 미리넷은 과한 투자를 하다가 상폐를 당했구요. 포시에스와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안으로 보입니다.
결론 : 실적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고객들이 한번 사용해보고 향후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통한 영업방식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소비자의 요구를 잘 반영하는 능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봅니다. 이미 외산 제품을 국산화한 전력이 있는 기업이라 경쟁력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결국엔 종이로 작성되는 문서는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될만한 트렌드라고 생각되구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 매출만 늘면 고정비 효과로 이익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열심히 진행중인 해외진출 성과를 계속 추적하면 좋은 기회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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