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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휴맥스] - 가장 큰 시장에 이익률 높은 신제품을 판매한다면?
요약
- 고사양 셋톱박스가 기존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케이블TV향 진입 시작
- M&A에 따른 기회 창출
- 리스크 : 수급
- 결론 : 가치투자용으로 적합한 기업
1. 고사양 셋톱박스가 기존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휴맥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셋톱박스 제조회사입니다. 셋톱 시장은 글로벌로 20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사실 시장 자체의 성장률은 다 했고 점점 낮아지는 시장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처음부터 실망스러우시죠? 아직 실망하시면 안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죠!
시장 자체의 성장률은 다했지만 고사양의 셋톱 시장은 기존의 시장을 대체하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무슨말 할지 아시겠죠? 휴맥스가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표적인 고사양 셋톱박스가 브로드밴드 게이트웨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이 가능한 셋톱박스입니다. 셋톱박스로 케이블 방송도 볼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막 성장하는 시장으로 작년 대비 2015년은 20% 성장이 기대됩니다. 그 지루한 셋톱 시장에서 20%면 엄청난 수치입니다. 이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는 TV를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들은 영국의 페이스, 미국 아리스, 시스코 등으로 기존의 셋톱 시장과 거의 동일합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15년 3분기 기준으로 브로드밴드 GW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휴맥스는 브라질 넷트에 납품해서 상당한 매출이 기대되고 있고, 일본 1위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J사에도 올해 상반기부터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 태국의 T사 등에서도 매출 발생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구요. 또한 미국의 브로드밴드 사업부 하나를 인수했는데 이쪽 통해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셋톱박스의 변화된 시장 트렌드가 휴맥스 영업상황을 통해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BB GW(BroadBand Gateway)셋톱박스는 기존 셋톱박스(Lagacy 셋톱박스) 대비 수익성도 일부 좋고 경쟁강도 또한 상대적으로 덜한 시장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인터넷 통신을 위한 기본기기로써 향후 스마트 홈이나 사물인터넷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2.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케이블TV향 진입 시작
셋톱박스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각 방마다 TV가 있고 각TV마다 셋톱박스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거실에는 각 셋톱박스를 총괄해주는 비디오게이트웨이 셋톱박스가 들어갑니다. 그만큼 셋톱박스 시장이 매우 큰데요.
한예로 미국의 다이렉트 TV사(위성 방송업체로 케이블방송 업체가 아닙니다)만 매년 구입하는 셋톱박스만 1조 3천억에 달합니다. 케이블 방송사 또한 매년 셋톱박스 구입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데요. 2014년에만 컴케스트 30억불, 타임워너 15억불, 차터가 10억불을 BB GW등 고사양 셋톱박스를 구입하는데 사용했습니다. 2012년 이후 매년 구입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구요. 미국에서 단일시장으로는 가장 큰 시장이 케이블TV향 시장입니다.
현재 휴맥스는 미국에서 위성TV업체 쪽 매출이 주로 발생하고 있고 이제 케이블 TV 셋톱 시장은 진입하는 단계입니다. 케이블 TV향 매출은 14년 말부터 소폭 일어나기 시작했구요. 2015년은 2014년보다 매출은 2~300억 정도 더 일어날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구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시장 초기 진입 상황이라 나오는 매출에 비해 들어가는 고정비가 큰 상황으로 2014년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과거 위성TV업체 진입했을때도 초기엔 몇백억으로 소폭 매출을 내다가 다음년도 1000억, 현재는 4000억 매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이 케이블TV업체 납품에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 M&A에 따른 기회 창출
한가지 기대되는 흐름은 현재 미국 4위 업체인 C사에 납품을 하고 있는데 C사가 2위 사업자인 타임워너사를 인수하는 중입니다. 인수는 거의 확정된 상황으로 휴맥스로써는 납품 물량 증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원래 타임워너에도 계약을 추진중이었는데 M&A 때문에 제대로 진행이 되지 못했거든요. 신규 계약을 체결할 필요 없이 기존 납품 업체의 물량 증가가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엔 경쟁사인 아리스가 페이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셋톱 탑 1위와 2위가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테크니컬러는 시스코의 셋톱부문을 인수할 예정입니다. 즉 미국 주요 셋톱박스 업체 4곳이 2곳으로 시장 구도가 재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통 전방 위성TV나 케이블TV사 등 주요 고객의 경우 공급의 안정성을 위해서 3~4개의 벤더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는데요. 기존 셋톱 시장은 위 4곳이 꽉 잡고 있었는데 2곳으로 재편되면서 쓰리벤더 위치가 비게 되는거지요. 이 틈을 휴맥스가 비집고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리스크 : 수급

현재 휴맥스의 주요투자자로는 신영자산과 VIP투자자문이 있습니다. 신영자산운용은 15년 12월 24일 기준 15.41%의 지분을 가지고 있구요 VIP투자자문은 8.04%의 지분을 보유중입니다. 최근 공시를 보시면 신영자산운용이 1.09%에 달하는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보여지는데요 아직도 많은 지분을 들고 있기 때문에 거래량 적은 주식에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규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판다는 보장은 없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은 분명 아닙니다.
5. 결론 : 가치투자용으로 적합한 기업
사실 정말 지루해 보이는 시장에서 꾸준히 본업에 매진해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벤처 1세대 중 살아남은 몇 안되는 기업이지요. 셋톱 시장에 헤게모니 변화가 일면서 고사양 매출 증가를 통한 이익률 증가 가능성이 기대되고, 향후 미국 케이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 고정비 효과 보면서 이익 증가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매물 부담이 있는 점은 걸리지만 펀더멘탈이 튼튼한 기업으로가치투자용 기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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