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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AJ네트웍스] 진정한 장기가치투자 기업을 찾으신다면?
요약
- 파레트렌탈 : 만만해보이는데 아무나 뛰어들 수 없는 사업, 높은 진입장벽
- 고소장비 : 역시 꽤나 돈되는 사업
- IT렌털 : 바잉파워를 통한 렌탈료 하락, 기업고객수는 계속 증가중
- 지주부문 : 알짜 자회사들의 향연
- 결론 : 좋은 회사는 다 채가는구나..

1. 파레트렌탈 : 만만해보이는데 아무나 뛰어들 수 없는 사업, 높은 진입장벽

위 그림이 파레트입니다. 저 위에 물건을 싣고 지게차가 들어올려서 쉽게 물건을 옮길 수 있습니다. 현대 물류 흐름에서 파레트는 필수입니다. 현재 약 9000억 시장규모로 추정됩니다. 택배 등 물동량 증가와 수박이나 염전등 기존에 안쓰던 곳에서도 파레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분명한 성장산업입니다. 농산물 재베에서 파레트를 쓸 경우에는 렌탈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줍니다.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쪽 사용도 증가중입니다.

시장의 40%가 플라스틱 파레트, 60%가 자체 보유 파레트거나 목재 파레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목재나 자체 보유 파레트 시장도 렌탈 시장으로 전환중입니다. 목재파레트 1개당 단가가 1만5천원인데 회수가 어렵습니다. 플라스틱 파레트도 개당 4만 5천원이구요. 물류다 보니까 파레트가 전국으로 퍼져서 사실 회수가 어렵습니다. 4만 5천원에 사서 한번 쓰고 버리면 굉장히 손해인것이죠. 따라서 구입보다 렌털을 선호합니다. 물류를 많이 이용하는 업체입장에선 렌탈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유수의 식품기업이 어디서나 갑질을 하는데 파레트 렌탈은 을의 입장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경쟁사로는 KPP가 있는데 매출 3500억에 순익 350억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PP가 85년부터 25년간 독점운영하던 시장이엇는데 AJ네트웍스가 진입하면서 과점시장이 되었습니다. 시장 진입한지 8년만에 26% 점유율을 기록중입니다.
AJ네트웍스는 5년간 파레트에만 2200억을 투자했습니다. 매월 5억씩 손실보면서 영위를 해온 사업입니다. 초기 엄청난 설비투자금애기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쟁사가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전국에 퍼진 파레트를 회수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전국에 지점을 설치해야하는데 각 지점별로 파레트를 세척할 세척기가 필요합니다. 세척기는 좋은걸로 써야합니다. 그래야 파레트 회전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폐수 처리시설도 필요하구요. 초기 투자비용이 과다합니다. 또한 회사별로 고유한 파레트 색깔이 있는데 후발진입자는 색깔 선택권이 적어집니다. 색깔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파레트 회수를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이미 선발업체들이 주효한 색깔은 다 선점했습니다.
파레트는 45000원 주고 사와서 잔존가치 20%, 8년간 감가상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15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투자한 파레트의 감가상각 만료가 16년부터 돌아옵니다. 이에 따라서 향후 수년간 감가상각비 감소하는 부분으로만 상당한 이익의 증가폭이 기대됩니다.
2. 고소장비 : 역시 꽤나 돈되는 사업

위 그림이 고소장비인데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높은곳에서 작업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입니다. 저 위에 사람이 타면 수십미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소장비는 실질적으로는 플랜트 현장(반도체 설비등)에서 많이 쓰입니다. 사실상 건설 경기 시장과 관련이 적습니다. 건설경기에 동사 실적이 연동된다는 시장의 우려는 사실이 아닙니다. 고소장비는 등록장비가 아니라 훔쳐가면 찾을 수 없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구입보다 렌탈을 하게되는 유인이 있습니다.

AJ네트웍스는 미국산 장비만 씁니다. 왜냐하면 미국산 장비가 아니면 렌탈후 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렌탈사업이 승패중 하나가 렌탈자산의 실질 잔존가치가 높아야 하는점입니다. 잔존가치가 낮으면 결국 그만큼 렌탈료를 올릴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높아지면 수요가 줄어들겠죠.
장비가격 최소 1200만원인데 잔존가치 10%에 8년 감가상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팔테는 600만원에 팝니다. 실질 잔존가치가 높은 제품인거죠. 현재 시장규모는 2000억원으로 주요업체는 동사와 한국렌탈이 합쳐서 32% 점유율을 보유중입니다. 나머지 시장은 350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대형 플랜트 쪽에 렌탈을 해줬는데 향후 자크로라는 브랜드로 소규모 업체가 하던 시장도 진입 예정입니다. 해외에도 진출했는데요 주로 국내업체 나갈때 동반진출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 로컬업체를 상대로 빌려줬을때 누군가 훔쳐가면 등록장비가 아니라 사실상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3. IT렌털 : 바잉파워를 통한 렌탈료 하락, 기업고객수는 계속 증가중

PC를 빌려주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현재 B2C시장은 줄어드는데 B2B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AJ네트웍스는 기업 고객사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렌탈을 쓰게 되면 왠만해선 구매를 하지 않습니다. 우선 PC에 문제가 생기면 렌털업체가 알아서 A/S를 해줍니다. 기업내 IT담당자들의 업부가 절감됩니다. 초기 PC구입에 따른 설비투자비를 절약할 수 있구요. 직원 들어올때마다 번거롭게 PC를 구매해야 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매년 사양이 바뀌는데 상당수의 PC를 미리 구입해두기도 애매합니다.
AJ네트웍스는 연간 55,000대의 PC를 구매함. 대규모 PC구매에 따른 바잉파워가 생기는 이는 렌탈료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동사 계약중의 90%는 12개월 이상 장기계약입니다. 그리고 70%가 대기업 계약입니다.
4. 지주부문 : 알짜 자회사들의 향연
1) AJ렌터카 : 최근 5년간 점유율 2%정도 빠졌지만 매년 두자리수 성장중입니다. 점유율이 빠진 이유는 경쟁사에서 저가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사는 절대 저가영업에는 뛰어들지 않습니다. 차량 무조건 많이 확보해서 저가영업하다 추후에 2008년 금융위기 등이 닥쳐오게 되면 굉장히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탈이 끝난 차량의 경우 매각해서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차량가치가 하락하면서 처리가 곤란해지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묶이게 되고 이는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AJ렌터카는 경쟁사에 비해 차량 매각이익률이 더 높게 나오는데 이는 동사가 감가상각을 더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보수적으로 감가상각을 하는 중이고 실질적인 이익은 훨씬 좋습니다. 차량 렌탈의 매출의 65%는 B2B향 장기 고객입니다.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확보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2) AJ토탈 : 주유소와 냉동창고를 운영중입니다.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해서 자산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창고업은 불황에 강합니다. 왜냐하면 업체들이 보관한걸 안찾아가기 때문이고 이는 보관료수입 증가로 이어집니다. 14년 매출 2224억 순익 7억 나왔는데 새로 창고를 이전해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일시적 비용 감소로 15년 반기에만 26억의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3) AJ파크 : 주차장 운영하는 자회사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주차장은 한번 깔면 안정적으로 계속 현금이 들어오는 사업입니다. 입지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죠. 그래야 많이 이용할테니까요. 현재 AJ파크와 GS파크24라는 회사가 가장 큰 업체입니다.
주차장은 기부체납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땅은 서울시 소유고 대신 15년간 운영권 확보하는식으로 운영합니다. 14년 4억 순익을 올렸습니다. 차입이 많이 필요한 사업이라 공격적으로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주차장 부지가 싼건 20억이고 비싼것은 50억 정도 합니다. 연 2개 정도 주차장 개장하는 정도입니다. 주차장 사업도 렌탈사업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낚은 사업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은 계속 늘어나는 그림입니다.
4) AJ렌터스 : B2C 렌탈사업을 구상중인 자회사입니다. 가정용 품목 렌탈사업 준비중으로 빠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가시화될 예정입니다. 이미 영업조직은 어느정도 확보했습니다.
결론 : 좋은 회사는 다 채가는구나..
과거에 리스 성격의 제품을 렌탈을 하다가 실패한 적이 많았습니다. 향후에는 생뚱맞은 렌탈은 안할예정입니다. 이미 많이 데였으니까요 ^^ 15년 하반기는 적자나던 사업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걸로 분석됩니다.
상장후 좀 하락해서 밸류매력이 생기나 했더니만 여지없이 상승하네요. 역시 좋은 기업은 시장이 바로 알고 올려버립니다. 요새는 다들 좋은 기업 추적하고 있어서 좋은기업이 싼 가격에 있는 경우가 드문것 같습니다 어느새 한탄을 하게 됐네요. 그만큼 아까운 기업입니다. 사업 특성 자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이 증가되는 구조라 주가하락할때 사서 장기투자 하기 좋은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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