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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설
[세미콘라이트] 신규사업에 배팅하려면?
요약
- 기존사업이 성장한다면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신규사업에 배팅할 수 있다.
- LED칩은 칩인데 한데 좀 다르네?
- 기존제품도 아직 추가적으로 들어갈 여지가 많다.
- 리스크 : 부품업체의 숙명 '단가인하'..
1. 기업개황
세미콘라이트라는 기업은 아마 생소한 이름일 것입니다. 아직 상장한지 얼마안된 파릇한 새내기지요. 세미콘라이트는 LED칩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요즘 LED? 솔직히 재미없습니다. 2010년 삼성,LG등 TV업체들이 LCD TV의 광원으로 LED칩을 채용하면서 급격히 시장이 커졌었는데 그에 따라 업체들이 너무 과하게 설비증설을 하는 바람에 공급과잉 상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반도체 주가 보시죠 지속적인 내리막길입니다.
투자자들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시를 보시면 세미콘라이트에 타이거투자자문이 지분공시를 했습니다.

5.23% 지분공시를 했습니다. 6.25일부터 주당 14000원 대부터 매수를 시작해서 계속 주가가 떨어지는 8월말까지 지속적으로 매수했습니다.
2. 투자포인트
1) LED칩인데 다른 LED칩을 만든다

세미콘라이트는 LED칩을 만듭니다. 하지만 다른 방식의 LED칩을 만듭니다. LED플립칩이라고 하는데요. 기존의 LED칩은 칩에 금속의 리드 와이어(외부에서 칩으로 전기가 이동하는 통로가 되죠)를 붙입니다. 또한 위 그림을 보시면 보통 칩의 윗면을 깎습니다. 플립칩은 이와 달리 밑의 면을 깎고 리드와이어 대신 밑에다 솔더볼이라고 작은 볼형태의 전극(전기가 이동하는 통로)을 붙입니다. 따라서 빛이 나오는 윗면이 온전히 보전이 되기 때문에 더욱 밝은 장점이 있습니다.
단위당 밝기가 좋기 때문에 기존의 사용되던 칩수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한 예로 기존 LED TV 뒷면에는 보통 LED바가 3개가 붙고 각 LED바에는 수평형칩 9개가 장착됩니다. 이를 세미콘라이트 칩을 사용하면 6개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각 LED칩에는 빛을 확산하기 위해서 렌즈가 붙는데요 렌즈 수가 3개가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방열판 붙이는데 원가가 많이 들어가는데 동사 칩은 크기도 작고 열방출 능력이 뛰어나서 작은 면적의 방열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평형칩에 비해서 단가는 높지만 LED칩 갯수와 그에 딸린 렌즈, 방열판 등의 원가를 줄여주기 때문에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비싼 플립칩을 사용하는게 이득입니다. 즉 서로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윈윈인 상황입니다.
2) 아직 들어갈 여지가 많다

세미콘라이트는 기존 수평형칩을 만들다 2013년 하반기부터 플립칩을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서 14년 실적이 큰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아직 들어간지 1년 반정도 지난 상황으로 아직도 추가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여지가 존재합니다. 기존 수평형칩을 사용하는 TV가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14년에는 납품처 신제품증 20%가 플립칩을 사용한 상황으로 아직 80%가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LED TV중 직하형 TV에만 납품되는데 기술개발을 통해서 엣지형 TV에도 납품이 기대됩니다. 대신 엣지형은 LED바가 가장자리에 한개만 들어가는거라 직하형 TV에 비해 1대당 들어가는 칩수가 적기는 합니다. 이밖에 중국에 성장하는 가전회사에도 매출이 확대될 여지가 존재합니다.
3) 신규제품을 통한 글로벌 조명 시장으로의 진출

세미콘라이트는 기존 TV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시키기 위해서 조명용 LED칩을 개발했습니다. CSP LED칩인데요. CSP란 Chip Scale Package로 기존에는 LED칩을 만들고 거기에 패키징을 하고 모듈화를 했다면 동사의 칩은 LED칩 위에 형광체 자체를 씌워서 패키지화 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LED칩은 청색빛을 내는데 조명용에 적합한 백색빛을 내려면 노랑색 형광체를 칩의 발광면에 도포해야합니다. 그위에 추가적으로 패키징을 하는거죠. 패키징을 할 때 추가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동사의 칩은 형광체를 도포하는 공정에서 아예 패키징을 하기 때문에 공정을 절약해 원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표를 보시면 패키징 원가가 34%나 됩니다. 이미 개발은 완료했고 매출처 확보를 위해 뛰는 상황입니다. 국내 세트업체에 판매도 기대되며 잘되면 글로벌 조명업체 납품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글로벌 업체에 납품이 된다면 2014년에 실적이 뛴것처럼 퀀텀 점프를 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3. 리스크
1) 단가인하
역시나 부품업체는 언제나 세트업체의 단가인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가절감을 통해서 이를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세미콘라이트는 기존 납품업체의 납품량 확대와 가 납품처 확보, 조명 시장 매출 확대를 통해서 이를 극복해나갈 계획입니다.
4. 결론 : 기존사업이 성장한다면 신규사업에 배팅할 수 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신규사업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투자한다면 이미 늦겠죠. 주가는 이미 올라 있을테니까요. 어떻게 보면 양날의 칼인데요 되면 높은 수익 안되면 손실인 투자방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영위하는 사업에서 계속 성장을 보인다면 여기에 +@ 추가된다고 봐도 되는 신규사업에 기대감을 가지고 배팅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가 될시 큰폭의 성장이 기대가능하다면 말이죠. 여기 그런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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