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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ot Lim

글로벌 혁신기업

ITCI, 정신분열증의 새로운 강자

2015/08/21 08: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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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I
요약

 

1. 기업소개 및 개요

IntraCellular Therapies사(NASDAQ:ITCI, 이하 ITCI)는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Paul Greengard(폴 그린가드)가 2002년 설립했다. 그는 인간의 두뇌에서 세포간 신호 전달에 관한 연구 업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동사의 연구개발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설립자의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 동사는 정신분열증, 양극성 증세, 우울증 그리고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중추신경질환(CNS)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회사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정신분열증에 대한 3상(ITI-007)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인성 치매에 대한 임상 연구(ITI-002)도 진행중이다.

그림 1. 2000년도 노벨상을 수상한 Paul Greengard

2. 정신분열증 3상 결과에 주목

동사는 전형적인 R&D형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매출과 이익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연구개발형 바이오 기업 분석은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것이며, 기본적으로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성격을 지닌다. 동사는 현재 정신분열증 3상 단계에 진입한 신약 후보가 있으며 15년 하반기 중으로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림 2. 주요 파이프라인

1) 정신분열증: 차세대 치료제의 필요성

정신분열증은 새로운 명칭은 조현병이다. 사회적인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11년 개명되었으나 여전히 정신분열증이라는 명칭이 익숙하다. 조현병의 유병률은 지역과 상관없이 인구의 약 1% 정도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자살률이 0.03%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수치다.

문제가 되는 정신분열증의 주요 증상은 양성증상(positive symptoms)과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으로 구분해 관리된다.

제1형인 양성증상은 환각, 망상, 긴장, 불면 등이며 일반적으로 도파민 차단작용에 치료 반응이 좋은 조현병이 해당된다. 제2형에는 무기력, 사회적 고립과 사회성 결여, 불결한 위생상태 등의 음성증상이 두드러지며 항정신병 약물의 치료효과가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이렇듯 조현병의 양성 및 음성증상 관리에 사용되는 치료제는 주로 뇌의 기저핵, 시상하부, 변연계(limbic system), 뇌간(brain stem), 연수 등 다양한 부위에 위치한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데 과도한 도파민의 억제가 부작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를테면 페노티아진계열 약물의 경우 기초대사, 체온조절, 불면, 혈관운동, 구토,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망상활성계(reticular activating system)를 억제해 항콜린성 작용과 알파 교감신경 차단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시킨다.

조현병 발병 초기부터 꾸준한 약물복용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기존 치료제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부작용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의 대부분은 도파민 억제제로 1세대는 도파민 차단을 타깃으로, 2세대는 세로토닌을 통해 도파민의 균형을 바로잡는 쪽으로 작용하는데 이와 관련된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1세대 치료제엔 만발성 운동장애가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며, 올란자핀과 같은 2세대의 경우 체중 증가,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이 문제로 거론된다. 때문에 이를 개선한 치료제들의 연구에 수요가 큰 상황이다. MRI, PET을 이용한 신경 영상학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약물치료 중단에 따른 뇌의 증상 악화 소견이 관찰되는데, 치료제의 사용 중단 없이 효과와 안전성을 보완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2) 임상 3상 결과가 기대되는 ITI-007

ITCI의 실험약물인 ITI-007은 독창적 기전의 항정신병 치료제로 기존 조현병 치료제인 얀센의 리스페달(리스페리돈)과 비교해 운동신경과 대사장애 등의 부작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많이 처방되는 리스페리돈은 선택적 모노아민(Monoamine) 길항제로 뇌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에 길항작용을 나타내며 신경전달물질의 과잉작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앞선 항정신병 치료제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ITI-007은 리스페리돈의 강점에 더해 기존 약물과 다른 작용기전으로 기타 약물과 병용 없이 단독사용이 가능하다. 이 약물은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에 강력한 길항작용을 하면서 도파민 수용체의 인단백질 조절, 글루타메이트 조절,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해당 환자에서 수면의 질을 비롯해 항정신병, 항우울증 증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ITI-007의 앞선 1상 및 2상 임상에서는 이미 조현병과 관련된 음성증상을 줄이고 항정신병 효과와 함께 수면의 질을 개선한 바 있다.

2상 연구는 갑자기 악화된 조현병 환자 335명을 대상으로 ITI-007 60mg 또는 120mg, 위약을 4주간 매일 투약케 했다. 28일째 결과에 따르면 ITI-007 60mg 투약군에서는 조현병의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을 평가하는 PANSS (양성 및 음성 증후군 척도,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지표가 위약군에 비해 의미 있게 개선돼 1차 종료점을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리스페리돈과 비교해 ITI-007 60mg과 120mg 투약군 모두에서 인슐린, 글루코오스, 트리글리세리드,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프로락틴 수치 등 체내 호르몬 수치를 유의하게 조절했다. 또 60mg 용량은 부작용 발생에 있어서도 위약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120mg 투약군에서 진정작용이 관찰됐다. 하지만 ITI-007 투약군 모두에서는 심장박동, QTc 구간의 연장 등 심혈관 기능과 관련해 어떠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그림 3.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의 우수성

연구팀은 "조현병과 우울증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ITI-007 60mg 투약군의 절반에서는 전체 PANSS 점수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PANSS를 바탕으로 전사회적 인자를 평가한 사후 하위분석(post hoc subanalysis)에서도 정서적 위축(emotional withdrawal) 및 능동적 사회적 회피(active social avoidance)와 같은 양성 및 음성증상의 개선이 일부 관찰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네소타의대 신경정신과 과장을 맡고 있는 Charles Schulz 교수는 "체중 증가에 대한 일부 이슈도 있었지만 기존 치료제인 클로자핀과 비교해 도파민 억제를 과도하게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도해 새로운 옵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ITI-007은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3상임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3. 투자 전략 및 Valuation

1) 바이너리 이벤트를 감안할 필요

동사는 정신분열증에 대해 2개의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3분기말에서 4분기초에 그중 하나의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주가는 5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며, 반대의 경우에는 20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바이오 기업의 전형적인 바이너리 이벤트를 보유하고 있어, 3상 결과를 확인후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 

3상이 긍정적이라면 동사의 장기적인 시가총액은 50억 달러 이상으로 현재 시총대비 포텐셜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3상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에도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 등 여타의 중추신경질환 임상이 대기하고 있어 여전히 투자 매력은 높을 전망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10억 달러 수준으로 신약의 예상 매출액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며, 거대 제약사들의 인수 가능성도 존재한다.

2) 목표주가 및 Valuation

월가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48~50달러 수준으로 현주가 대비 50% 이상의 높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분석가들은 동사의 신약의 성공 및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된다. 또, 신약이 성공할 경우 최대 매출액을 20~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동사는 현재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PER은 (-)이며, PBR은 5배 수준이다. 현재 2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3상을 마칠때까지 재무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림 4. 주가추이

그림 5. 컨센서스 및 재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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