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아시아경제, 광고업계 트렌드 타고 성장

2016/03/07 07: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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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요약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2015년 7월 31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시아경제입니다.

동사는 2005년에 인터넷 기반의 경제전문 매체로서 (주)아시아경제신문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M&A를 통해 성장하였다는 점인데요. 특히, 2012년에 기업회생절차를 거치면서 방송송출사업을 영위하는 KMH에 인수된 이후부터 매출액 기준으로 말 그대로 폭풍성장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매출은 광고사업 (인터넷, 모바일 광고, 네이티브광고, 오프라인광고)과 콘텐츠 사업(온라인IR, 각종 디지털컨텐츠 등) 그리고 기타 부대사업(컨벤션사업, HR사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팍스넷과 아시아경제 웹 포탈과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광고사업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매출의 대부분은 삼성 태블릿을 유통하는 KMH인스코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KMH인스코가 발생시키는 상품매출은 유통사업이다보니 일단 이익기여도도 작고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달리 태블릿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 않아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동사 매출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쪽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지를 보셔야할텐데요.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인쇄매체의 광고비는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역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 기반 광고는 소폭씩, 모바일 광고 시장은 대폭 성장 중에 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또한, 가장 선진 광고시장인 미국을 보면 광고효율성이 높은 '네이티브 광고' 형태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출처: 동사 IR Book

네이티브 광고(Native Ad)란 기존 광고가 콘텐츠와 분리된 별도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과 달리 콘텐츠와 유사한 형식으로 제작되어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광고입니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되어있어 상품구매율 등 타 광고 대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광고시장도 네이티브 광고라는 트렌드에 발 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로 예를 들면, 기사인줄 알고 봤는데 자세히 보면 실질적으로는 광고인 기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넘기면서 보다보면 일반콘텐츠와 동일한데 'sponsored by'라는 표시가 있는 광고를 접해보셨을 텐데요. 그런것들이 네이티브 광고라고 보시면됩니다.

출처: 동사 IR Book

위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기존에 우리를 불편하게 했던 배너 광고에 비해 친숙하고, 광고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사의 광고매출 중 현재 네이티브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정도로 국내 시장의 경우 업계 전반적으로 이제 네이티브 광고붐이 일어나는 추세입니다.

출처: 동사 IR Book

관계자 말에 의하면 네이티브 광고의 경우 기존 배너 광고에 비해 ASP(평균단가)가 1.5~2배 정도 높으며 동사의 네이티브 광고 매출비중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광고 플랫폼으로서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가 중요하겠는데요.

아시아경제의 경우 설립부터 인터넷뉴스를 전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점유율은 3%, 10위권 안으로 사실 규모치고는 대단하지만 그렇다고 뛰어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충분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동사 IR Book

동사는 팍스넷이라는 든든한 자회사가 있고 스포츠 부문과 연예, 엔터 분야까지 다루고 있어 다른 경제전문지에 비해 콘텐츠가 다변화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1인당 평균 Page View나 페이지에 오래 머무는 Duration Time에서 1위, 순방문자수에서 2위를 하고있습니다.  

출처: 동사 IR Book

아직 한국경제,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에 비해서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는 분명 차이가 많이 나지만 실속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문지도 수도권과 지방 주요 몇개 도시의 수요에 딱 맞추어 생산하여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주요 경제전문지와 비교하였을 때 매출액 규모는 가장 작은 편이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아시아경제가 광고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계속 키워 나갈 수 있을지가 투자자로서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인지도 측면에서 보았을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볼수도 있지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많다고 판단됩니다.

하나 우려되는 것은 한국경제나 매일경제와는 달리 모바일 앱개발에 늦게 뛰어들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뛰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간단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만 해보아도 한국경제나 매일경제 앱은 다운로드수가 50만이 넘은데 비해 아시아경제 앱은 아직 1만 다운로드 수준입니다. 앞으로는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광고시장이 넘어가고 있기때문에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시장을 장악해 나갈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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