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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복

시장 주목받지 못하는 기업 발굴 및 분석 /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적 의미 전달

투자 기회의 발견 (2)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제품은 히트를 친다.

2015/07/30 05:3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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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무학
요약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이나 외인보다 더 빨리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은 바로 생활 속에서 인기있는 제품을 찾고 이를 판매, 제조, 유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일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소비자로서 특정 제품의 인기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그 제품의 인기에 대한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피터 린치의 대표적인 투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일반 개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제품의 생산업체는 주로 B TO C 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성장성이나 폭발력은 B TO B 기업을 압도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생활 속에서 인기가 있고 잘 팔리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찾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투자 기회를 찾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가 투자를 해오면서 느낀 점은 여성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제품은 품절 사태를 유발하며 사회적으로 HOT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는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민감한 소비층인 여성들을 감동시킨 제품이나 핵가족화로 인해 왕자처럼 키워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들은 가격과는 큰 상관없이 많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들이나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을 발견하는 것은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또 다른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있었던 사례들을 통해서 과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는지를 한 번 파악해 보고자 한다.

 

1. 손오공 :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구가

손오공이라는 회사는 1996년에 설립되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연계하여 캐릭터 완구 위주로 유통하는 회사이다. 필자 역시 어린시절 손오공에서 나온 장난감들을 많이 사서 이용했었고, 국내에서는 캐릭터 완구 하면 손오공! 이라고 할 만큼 인지도도 높은 회사이다. 최근 손오공의 주력제품이자 많은 아이들의 워너비 완구는 바로 '터닝메카드'이다.

(출처 : 손오공)

 

사실 외관으로 보기에 필자에게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으면서 이전에도 많이 본 적있는 낯이 익는 그저 그런 장난감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터닝메카드의 신제품이 나올때면 학부모들이 마트에서 이를 구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며, 중고거래의 가격이 오히려 정가보다 높은 그런 비이성적인 모습(일부 언론에서는 터닝메카드를 신 등골브레이커라고 부르기도 한다.)을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기 때문이다. 장난감의 가격도 절대 싼 편이 아니다. 장난감 하나에 3만원 ~ 5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기업의 OPM 역시 2014년 1분기 3.44%에서 2015년 1분기 7.61%로 거의 2배 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되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2015년 하반기까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의 전체적인 매출액 증대 및 영업이익률 개선이 나타나고 기업의 실적 자체가 UP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2015년 설날에 필자의 친척들 중 많은 아이들이 터닝메카드를 가지고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볍게 보고 넘긴 바가 있는데 이로 인해 큰 투자 기회를 날려버려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가 있다면 지체없이 잡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관심있는 만화나 완구가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출처 : 미디어펜)

 

2. 무학 : 여성들의 욕구를 사로잡은 컬러소주

무학은 1929년에 설립된 역사가 80년 정도된 장수기업으로 희석식 소주, 과실주, 약주, 리큐르 등 다양한 주류제품의 제조 및 판매와 연관된 주류 및 음료사업을 영위하는 경남쪽의 지방기업이다. 부산 지방에서 시원과의 경쟁을 통해 부산지역의 맹주자리를 공고히하고 수도권에 진출할 만큼 영업력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무학이 최근 3만원대 주가에서 갑자기 5 ~ 6만원대로 주가가 거의 100% 상승하였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전국을 강타한 과일소주 열풍이다. 시작은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순하리 유자맛이었다. 소주의 주 타겟층이며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고객이  40 ~ 50대의 직장인, 아저씨라는 점을 고려할 때 20대나 여성을 타겟으로 한 과일소주는 큰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했었다. (이로 인해 큰 투자 기회를 날려버렸다...항상 귀를 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순하리 유자맛을 먹어본 필자의 여동생이나 여자인 친구들이 필자에게 " 유자맛 소주 완전 맛있어. 원래 1병도 못마시는데 이건 먹다보면 2병, 3병 먹게되던데???!! " 라는 강력한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왔음에도 귀를 닫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술자리를 가지게 되면 기존에는 소주나 소맥을 주장하던 필자의 친구들 역시 순하리를 먹으러 가자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출처: 무학)

 

이러한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순하리 유자맛의 인기에 힘입어 무학에서도 좋은데이 컬러소주를 발매하였다. 블루베리맛, 자몽맛 등을 5월부터 출시하기 시작하였다. 개인의 취향이기는 하지만 순하리보다 자몽, 블루베리가 맛있다는 이야기가 필자의 지인들로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었고, 물량 자체를 구하기 힘들어 좋은데이 컬러소주를 먹었다는 것을 페이스북에 사진으로 인증할 만큼 소비자 그 중에서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성들의 민감한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좋은데이 컬러소주는 충분히 맛이 있었고, 연일 물량 구한다는 점주들의 글이 관련 까페 게시판에 올라오는 등 전국을 컬러소주 열풍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시장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5월경부터 주가가 반등을 하기 시작하여 2개월 정도 만에 거의 5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2분기부터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의 기업의 재무적 지표는 실적이 발표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기존에 비해 많은 성장을 했을것이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볼 수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컬러소주의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수도권 진출이 큰 마케팅 비용이 없는 인지도의 상승 등으로 인해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예 이외에도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열풍, F&F의 디스커버리 열풍, 엠케이트렌드의  NBA 열풍 등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훨씬 더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에 용이하다.

이렇듯 피터 린치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 방식인 생활 속에서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아내나 여자친구, 혹은 여동생 그리고 자식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큰 수익률을 줄 수 있는 투자 기회가 발견되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투자 방식은 여러 투자 방식 중 하나에 불과하며 반드시 이런 방식이 옳다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방식도 있다라는 것을 이야기한 것에 불과합니다.

(위의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에 불과합니다. 손오공이나 무학의 경우 이러한 것 이외에도 많은 요인이 반영되어 주가가 움직였을 것이지만, 아이들과 여성의 니즈가 어느 정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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