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콩국수

뉴스로 보는 투자 아이디어

시작하는 글

2015/07/21 12: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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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집(여의도점)
요약

여의도에 진주집이라는 콩국수 집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콩국수, 겨울에는 닭칼국수가 별미지요. 여의도 공식 점심시간, 11시 30분만되면 진주집 앞에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그 줄이 늘어지면, 어느덧, 콩국수 집을 한바퀴 다 돌게 됩니다. 여의도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이며, 상징적인 음식점이기도 하지요. 상장업체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 여의도 진주집 만도 못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 입니다.

여의도 사람들은 이 콩국수 집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동안의 안부서부터,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것들, 그리고 많은 종목이야기까지…….

여의도 콩국수집에서 친한 사람과 콩국수 먹을 때 나누는 이야기처럼 편하게 글을 적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무런 부담감 없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쉬운 글로 인사 드리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저의 소개를 드리자면, 현재 여의도의 작은 중소형 운용사에서 IPO펀드와 중소형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IT, 화학, 금융, 유통, 화장품 업종을 담당하여 리서치 하고 있습니다. 운용업계에서 일한 지는 5년 정도 되었고, 주로 운용사내 애널리스트 일을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다른 필진님들 보다 짧은 경력과 부족한 지식으로 글을 쓰기에 오히려 한마디 한마디 더 조심스럽습니다. 비록 시간이 좀 늦어지더라도 좀 더 정확하게 그리고 화려한 글보다는 깊이 있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제가 주로 적고자 하는 글은 뉴스를 읽고 투자아이디어 찾기 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뉴스들을 접하시겠지만, 어떤 뉴스가 유의미한지, 또 어떤 뉴스가 어떤 회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전문적인 뉴스의 경우에는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쉽게 조금 더 풀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뉴스의 내용은 전체적인 매크로 이야기부터, 산업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최대한 다룰수 있는대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도 기관투자자이기 때문에, 종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할 수가 없습니다. 독자 분들의 많은 이해를 구합니다.

 

오늘 인사 드리는 글에서 두 가지 정도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뉴스를 보는 법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뉴스를 기반으로 투자아이디어를 찾기 때문에글 한편에도 많은 뉴스가 링크 될 겁니다. 그 많은 뉴스들을 세상 다 그렇게 돌아 가려니 하고 읽는다면, 손 틈새로 빗물 흐르듯 지나가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주식투자 할 때 보는 뉴스는 9시뉴스보는 것과는 조금 달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OO회사의 XX제품이 판매호조다.” 라고 하면 1)언제부터 팔기 시작했는지,  2)그 제품이 얼마만큼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지, 3)그 회사의 매출비중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4)시장점유율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곱씹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의 투자 전략이나 아이디어들도 사실은 뉴스 하나에서부터 하나 둘씩 살이 붙어서 진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작업들을 독자분 들과 함께 고민하고 살을 붙여 나갔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증권플러스 인사이트 정책상으로도, 그리고 저의 주관으로서도 종목에 대한 매매 코멘트는 일절 드리지 않겠습니다. 앞에도 말씀 드렸지만, 글에서 드리는 투자아이디어는 모든 이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도 없는 내용이고, 더불어 시세를 조종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어보시고, 잘 참고 하셔서 투자를 하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는 다양하고 편안한 이야기 많은 분들과 콩국수 먹듯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PS. 사실은 7월 초부터 기고를 시작하고자 했지만, 그리스 사태와 더불어 중국시장 폭락으로 인해 예정보다 작성이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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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5/07/21 10:57 PM

정말 기대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카이지
2015/07/22 10:42 AM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지나가는 이
2015/07/23 01:44 PM

저도 진주집 가끔 가는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