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용어] 다음주 주총 슈퍼위크..'감사보고서' 주목하는 이유는?

2024/03/19 09:33AM

요약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주 426곳, 다음주 1684곳의 상장사가 정기 주총을 열 예정입니다. 매년 주총 시즌마다 '감사보고서' 제출 여부와 감사보고서의 의견을 주목하라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왜 주총시즌에 감사보고서를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보고서란?


감사보고서란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고 제대로 작성되었는지 확인하고 의견을 표명하는 보고서를 뜻합니다. 

감사보고서는 크게 4가지(적정의견 / 한정의견 / 부적정의견 / 의견거절) 의견으로 분류됩니다. 감사인은 기업의 재무제표에 왜곡이 없다면 '적정' 의견을 줍니다. 만약 재무제표가 전반적으로 왜곡됐다면 '부적정', 일부 왜곡이 발생했다면 '한정' 의견을 줍니다. 기업이 불성실해 제대로 된 감사가 불가능하거나, 충분한 증거가 입수되지 않았다면 '의견거절'을 냅니다.

코스닥 상장사는 한정과 부적정, 의견거절 등을 받을 경우 바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합니다. 코스피 상장사는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거나 2년 연속 '한정'을 받으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감사의견을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감사의견이 '적정'하다는 것을 해당기업의 재무상태가 안전하다는 의미와 혼동하시는데요. '적정 의견'은 재무제표가 기업 회계 기준을 준수해 작성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건전한 회사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감사의견과 함께 꼭 '강조사항'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감사보고서 기한 내에 못내면? 

 

상장사들은 외부감사법(외감법)에 따라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회계법인이 검토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합니다. 통상적으로는 최대 법정 제출 기한인 3월 31일까지만 내면 대부분 실질적 제재를 받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은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됩니다. 통상적으로 감사 결과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이 제출을 지연하기 때문입니다.  

종속기업의 자료 제출이 늦어지거나, 전·당기 감사인과 의견 불일치 또는 연결재무제표 확정이 지연되거나 충분한 감사증거가 제출되지 않는 경우 등 기업마다 늦게내는 사유는 다양합니다. 

기업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 기한에 내지 못할때 주로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사유를 밝힌 공시를 내는데요. 해당 공시가 나오면 꼭 제출지연 사유를 살펴봐야합니다. 
 
감사보고서를 늦게내면  사업보고서 제출도 늦어져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고, 관리종목 지정 후 10일 이내에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폐 사유가 됩니다. 

그렇다면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국내 상장된 기업들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은 기업공시채널 KIND의 일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년 3월 19일 오전 9시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은 코스피 28개, 코스닥 74개입니다. 

 

증권플러스에서도 쉽게 종목의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안내 공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권플러스에서 '종목명 검색 > 뉴스/공시 > 공시 > 경영사항'을 눌러 종목들의 감사보고서 지연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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