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금리 인상기에 코스피 차트는 어땠나?

2023/06/07 09:45AM

요약

2022년 초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은 약 1년 간 미국 기준금리를 0.0~0.25%에서 5.00~5.25%까지 단숨에 올렸죠. 

이론적으로는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엔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2년 S&P500은 19.9% 하락했죠. 코스피 역시 같은 기간 26.1% 하락했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주식의 대체자산인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시중의 자금이 채권으로 몰리게 되며, 주식의 가격은 하락하게 되죠. 

또한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은행 이자가 커지기 때문에 가계는 소비보다 저축을 선택하게 됩니다. 기업은 대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를 줄이게 되죠. 이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힘들어져 총 수요가 감소하게 되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어 기업의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아래 그림 처럼 2000년대 이후 ‘06년, ‘10년, ‘18년, ‘22년 총 4번의 금리인상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럼 실제 코스피 지수도 이론처럼 기준금리와 반대로 하락했을까요? 정답은 ‘반드시 하락하지는 않았다’입니다. 총 4번의 금리 인상 중 06년, ‘10년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으며, ‘18년, ‘22년은 하락했죠.

 

연봉을 보면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시기의 지수 흐름을 한눈에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금리를 올렸음에도 주가지수가 상승한 적이 있는데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경제가 좋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즉, 경기가 너무 좋으면 금리를 올려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결국 주가와 금리를 단순한 반비례 관계로 공식화한다는 것보다 경기 전망과 기업 실적 등을 함께 고려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 
 

인사이트팀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