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독자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

2015/07/02 05:03PM

요약

얼마전 저희 페이스북 페이지인 '읽고, 생각하고, 투자하라' 에 한 애독자분이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아래는 원문 그대로를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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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텍 주주분께서 낙관적으로 쓰신 리포트라 위협요인 분석이 누락되고 업황 예측에서 객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아쉽지만 평소에 관심있던 기업이라 잘 읽고 갑니다. 특히 보유 순현금이 900억 가까이 된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보해양조나 레드캡투어, 그리고 가장 최근의 대원미디어 분석 포스트에서도 그랬듯이 종목을 보유중이신 주주분들의 리포트가 종종 올라오는 것 같은데 이와 같은 리포트가 얼마나 신빙성을 가질지 의문입니다. 증권플러스 페이지가 필진 보유종목 홍보의 장이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이 페이지도 이제 어느정도 파급력이 있는 매체로 성장한 만큼 작성자의 사적인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리포트는 미래의 필진들에게 위험한 유혹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아직 배우고 있는 학생이라 순전히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필드에서 활동하시는 애널분들께서도 본인이 보유중인 종목에 대한 리포트를 내보낼 때가 있나요?

증권플러스 인사이트측 관련 규정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항상 좋은 정보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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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앞서 저희 증권플러스 인사이트를 애독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짧은 글, 이미지 위주의 컨텐츠만이 살아남는 이 시장에서, 이렇게 저희 컨텐츠를 구독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답변드리기에 앞서,  

질문의 요지를 쉽게 파악하고자 키워드가 되는 단어 및 문구를  빨간색으로 강조하여 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줄로 요약해보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쓴 필진(주주)의 글은 신뢰성 및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본인의 사적 이익을 채우려는 의도를 가진 미래의 필진들에게 위험한 유혹이 될 수 있다" 

라고 하여 이로 인한 우려를 표명해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더해주셨는데, 

"애널리스트는 보유한 종목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낼 수 있는가? (안될것 같은데?)"

 

현직 애널리스트를 통해 확인한 답변을 말씀드리자면

"(해당 보고서를) 낼 수 없다" 입니다. 

즉,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나온 종목들은 '해당 애널리스트가 보유하고 있지 않다' 가 사실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한 질문자의 핵심 의도는

"제도권에서는 애널리스트가 보유종목에 대해 분석하는 것을 금지하여 객관성 및 신뢰도 확보를 하고 있는데, 

왜 증권플러스 인사이트는 필진들이 보유종목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가"

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증권플러스 인사이트는 '필진'이 '보유종목'에 대해 글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언급하신 피에스텍 분석글의 경우, 글 앞머리의 투자자 유의사항에서 해당 종목을 필진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기고한 글과 관련하여 원고료이외의 보상이 없다는 점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신 독자분이 우려하는 과거 사례들을 보면 (뉴스기사, 금감원 피해사례 참조)

 

1) 누가? : 증권방송이나 주식 유료카페의 전문가 분들이

2) 왜? : 본인의 사적 이익(주식 매도 차익) 또는 회원들의 수익을 위해

3) 어떻게?  : a. 풍문 또는 불충분한 근거에 의지해 종목을 추천하거나

                 b. 해당 글에 표출된 필진의 의도와 배치되는 투자행위(매수의견의 글을 내어놓고 본인 또는 회원들은 해당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 

                       

의 케이스들이 발견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증권플러스 필진들의 경우 대부분

  • 증권업(금융투자협회 회원사 포함)에 종사하고 있지 않고
  • 투자정보제공업 등을 영위하고 있지 않아 
  • 독자와의 이해상충 이슈가 크지 않으며, 

본인의 투자의견을 자유롭게 기고하는데 법적인 제약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조사분석 업무 수행자 등)

 

또한 에디팅 팀 내부규정상, 필진들이

'불완전한 예측정보, 불충분한 근거, ~카더라 등의 풍문' 등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에 해당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면 에디팅팀에서 직접 해당 글에 대해 반려(퍼블리싱 불가) 및 수정요청, 임의삭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독자분께서 우려하고 계신 보유종목에 대한 필진들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언급부족'에 대한 보완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2. (투자자 보호를 위해) 리스크 요인에 대한 언급 강화 

인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업분석 글들은 대부분 2,3개 정도의 핵심 투자아이디어를 풀어나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당 기업이 속한 업황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또는 해당 기업이 가진 체계적, 비체계적 위험요인 등에 대한 언급이 부족한 점이 발견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당 기업의 리스크 요인의 경우 균형있는 투자의견을 전달하는데 필수적인 사항인 바,

필진분들에게 이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하고 향후 올라오는 기업분석에 관한 글에 대해서는 보완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습니다. 

 

 

 

마치며..

한 독자분이 주신 질문을 통해, 

저희가 다소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더 나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증권플러스 인사이트팀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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