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포트] 그룹사 내 역할 재평가에 목표주가 상향

2020/10/26 08: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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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녹십자, 세종공업
요약

현대글로비스(086280), 한국투자 - 최고운

1) 무난한 실적, 결국 중요한 것은 신규 사업 기대감

  •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3.7조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1,61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보다는 각각 8%, 3% 낮았음. PCC(완성차해상운송)와 CKD 부문의 외형은 전방산업과의 시차 때문에 다소 부진했으나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회복되어 선방
  • 4분기에도 매출 증가폭은 완성차 생산이 재개되는 속도에 비해 완만하고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역시 수익성에 부정적일 전망. 다만 3분기와 마찬가지로 예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
  • 그만큼 글로비스는 물류업의 특성상 이익흐름이 안정적이며 글로벌 화주관계가 견고하기 때문. 결국 코로나에서 비롯된 단기 손익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해도, 최근 모멘텀에 올라탄 신사업 기대감을 막지는 못할 것

2)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미래 성장전략도 속도를 낼 전망

  • 하반기 들어 미래 전략에 대한 청사진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음. 
  • 그동안 글로비스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신사업 확대에 대한 구상이 덜 부각되어 왔는데, 이제는 정 의선 회장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MOU 체결을 시작으로 속도가 붙고 있음
  • 수소물류, 중고차 거래 등 다양한 가능성들 중에서 특히 전기차 배터리 활용사업은 중요한 재평가 기회가 될 것. 배터리를 직접 매입해 소비자에게 렌탈해주는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생태계에서 새로운 역할 확대가 기대

3) 그룹 내 역할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 반영해 목표주가 상향조정

  • 글로비스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이 예상되는 만큼 재평가가 필요.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28% 상향조정. 2021년 기준 목표 EV/EBITDA를 지배구조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던 2016~17년 평균인 8배로 높였음
  • 여전히 보여줄 신사업 모멘텀이 남아있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음
  • 글로벌 물류 피어(경쟁사)들은 10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고 글로비스 역시 과거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 이전에는 10배 내외. 아직 이익 기여를 예측하기 어려운 신사업 가치를 굳이 반영하지 않더라도 업사이드는 충분

녹십자(006280), 삼성 - 서근희

1) 완제 CMO 계약 체결 관련하여 2021년 매출액 1,840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 상향 조정

  • 전염병예방혁신연합 (CEPI)과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생산에 대해 위탁생산 계약 체결. 2021 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에 대해 생산
  • 녹십자의 완제 의약품 생산 Capa(설비)는 최근 완공한 오창 통합 완제관까지 고려하여 연간 8억도즈 가능. 위탁 계약 기간 동안 최소 3 억도즈 및 생산 단가 1.5달러 (환율 1,150원 적용) 가정 시에 2021년 매출액 기존 추정치 대비 1,840억원 상향 조정 (향후 본계약 체결 시에 생산 단가 및 목표 생산 규모 등은 조정될 수 있음
  • 완제 제품 CMO 생산으로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마진율 개선으로 2021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에서 코로나19 완제 관련 이익 1,427억원 반영 (코로나19 완제 OPM 78%로 추정)

2)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2만원으로 115% 상향 조정

  • 목표주가는 완제 CMO 계약 체결로 12M Fwd(12개월 선행) EBITDA 103% 상향 조정에 제약 업종 평균 EV/EBITDA 14배를 적용하여 산출
  • 녹십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혈장 치료제 개발 착수하면서 주가 상승. 혈장 치료제는 수익성을 보장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되었으나, 이번 완제 CMO 계약으로 2021, 2022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될 것으로 전망
  • 공급 계약 5억도즈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률 고려하여 생산 규모는 3억도즈로 추정. CEPI 지원을 받는 다수의 업체와의 본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생산 규모 추정치는 상향 조정 될 것으로 기대

3) 3분기 전망, 독감 백신 매출 증가로 컨센서스 대비 상회

  • 3분기 매출액 4,217억원 (+14.1% y-y), 영업이익 545억원 (+49% y-y) 전망.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이 예상되면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독감 백신 매출 증가
  •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발생 언론 보도로 인해 기 판매된 독감 백신 반품 우려가 있으나, 현재까지는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 미확인으로 반품 및 폐기 가능성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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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공업(033530), SK , 서층우

1) 자동차 배기시스템 국내 1위 업체 

  • 세종공업은 자동차 배기관련 자동차부품 업체.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컨버터와 소음 및 진동을 줄여주는 머플러를 주로 생산하며, 현대/기아차의 북미, 중국, 유럽 등에 동반진출
  • 매출비중(올해 상반기 기준)은 머플러, 컨버터 등 내연기관차 부품 90.6%, 전장부품 등이 9.4%
  • 지난 5월 현대모비스에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기 위한 법인인 세종이브이(지분율 100%)를 설립

2) 내년 수소차 부품 본격 성장 구간 진입 전망

  • 세종공업이 생산하는 금속분리판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와 산소를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확산시켜 주고, 또 스택에서 생산되는 물과 열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함
  •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를 누적 8만대까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수소차 1대당 필요한 금속분리판 소요금액이 기백만원이 넘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은 점차 동사에 상당한 실적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 금속분리판은 내년초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또한 동사는 금속분리판외에도 이미 각종 센서류(압력센서 등)와 머플러 등 수소차 전용 부품도 생산

3) 실적전망

  • 2020년 예상 매출액 1.02조원(-16% YoY), 영업이익 -185억원(적자전환 YoY)으로 전망.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급감에 따른 주요 고객사 판매부진으로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
  •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고객사의 신차효과 등으로 상반기대비 개선되는 실적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 내년부터는 금속분리판 매출이 시작돼 보다 나은 실적을 보여줄 것
  • 향후 동사 주가의 핵심 성장동력인 전장부품 및 수소차 부품 사업의 성장 속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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