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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한일네트웍스, 시멘트 업계의 구조조정 속 숨은 진주!

2017/08/24 07: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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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네트웍스
요약

 

 

<출처 : 한일시멘트>

지난 2월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현대시멘트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인 7월 18일, 산업은행 ∙ 하나은행 등 32개 채권자가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인수 잔금을 납입하고 현대시멘트를 최종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1,417만 주(약 84.56%)를 약 6,221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1958년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시작한 현대시멘트는 현재 550만t 규모의 시멘트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시멘트 업계 6위 기업으로서 지난 2010년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현재 곧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입니다. 한일시멘트는 이번 현대시멘트 인수를 통해 국내 1위의 시멘트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한일시멘트가 업계 6위인 현대시멘트 인수를 통해 국내 시멘트 업계 1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현재 국내 시멘트 업계는 연이은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며, 경쟁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쌍용양회가 업계 10위의 대한시멘트 지분 100%를 2,6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고, 업계 5위인 한라시멘트는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가 올해 안으로 보유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라시멘트가 상위 업체들에 인수합병 된다면, 국내 시멘트 업체는 지난 30년 이상 지속하고 있던 6강 체제가 무너지고 이제는 4강 체제로 변하게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닌 현재 업계 2위인 쌍용양회의 경우 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바로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시멘트 회사입니다. 즉, 결국 쌍용양회 또한 시장에 나오게 될 예정으로 국내 시멘트 업계도 이제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3~4개 업체의 과점체제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그 동안 시멘트 업계는 부동산 호황이라는 산업의 수혜에도 불구하고 난립한 업체들에 의해 크게 수혜를 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업계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됨에 따라 과점업체를 중심으로 단가 인상 등 구조조정에 대한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나 현재 시멘트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기업은 바로 '한일시멘트'입니다. 지난 7월 현대시멘트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 매물로 나온 한라시멘트까지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업체의 인수합병을 통해서 몸집을 키우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시멘트 인수를 통해 업계 1위에 도약한 한일시멘트는 이제는 독보적인 1위를 향해 인수 합병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은 시멘트 업계 내 부상하고 있는 한일시멘트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는 '한일네트웍스'에 대해서 주목해보았습니다.

 

*한일시멘트의 건자재 유통부터 포장, 벌크, 운송사업까지

<자체제작, 출처 : 한일네트웍스>

지난 11일 한일시멘트의 계열사인 한일네트웍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한일네트웍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5% 증가한 44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8% 증가한 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한일네트웍스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사업은 바로 건자재 유통, 물류업이 포함되어 있는 기타부분입니다. 현재 건자재 유통, 물류업은 바로 한일네트웍스의 100% 자회사인 '한일건재'에서 영위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일네트웍스>

2013년 9월 13일 설립된 한일건재는 모기업인 한일시멘트의 건자재의 유통, 물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 외부 업체에 유통, 물류를 위탁하여 운영했지만, 지난 2013년 이후부터는 한일건재를 설립하여 점차 한일건재를 통해 그룹 내 건자재 유통과 물류 처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모기업의 탄탄한 기존 영업권을 바탕으로 다량의 화물운반 차량을 보유하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인 한일시멘트의 담당 유통 및 물류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한일건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일건재의 최근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4.6% 증가한 170억 원을 기록하였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5% 증가한 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자체제작, 출처 : 한일네트웍스>

현재 모기업의 담당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모기업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한일건재가 담당할 수 있는 물량이 이제는 현대시멘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현재 한일건재의 빠른 매출 성장이 모회사의 물량 증가에 있는 가운데, 현대시멘트 물류 및 유통까지 담당하게 된다면, 한일건재의 실적성장은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룹 내 IT 서비스 매출은 플러스 알파

<출처 : 한일네트웍스 홈페이지>

현재 한일네트웍스는 모기업인 한일시멘트 그룹의 SI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일네트웍스는 기업에서 전산장비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임차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IDC(Internet Data Center)사업과 더불어 전산장비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모니터링, 전문 엔지니어를 통한 HW, SW 관리 등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가의 전산장비(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위치 등)를 임대 또는 구매 대행을 통해 기업의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일네트웍스는 한일시멘트를 비롯한 한일산업, 서울랜드, 충무화학 등 계열사 중심으로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현대시멘트 인수로 인하여 SI 서비스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컨택센터(콜센터)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가中

현재 우리 사회는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모바일 생태계의 의존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통에서도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에는 성장의 위기라는 소식이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반면에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경우에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통 다음으로 금융 분야에서도 온라인, 모바일 생태계의 의존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케이뱅크와 더불어 카카오뱅크의 등장은 기존의 오프라인 생태계를 통해 영업하던 전통 은행의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점차 금융 분야 또한 온라인, 모바일 생태계로 전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모바일 생태계는 오프라인 생태계보다 편리성이라는 관점에서 높은 장점을 통해 빠르게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오프라인이 주는 신뢰의 관점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모바일 생태계 기업들은 이러한 신뢰의 관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콜센터'의 채택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일네트웍스 홈페이지>

현재 한일네트웍스는 인력 파견 위탁, 도급 업무 위탁, 컨택센터 ASP로 나누어 컨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일네트웍스는 서울권 32곳의 센터, 부산권 1곳, 대구권 1곳, 충남 천안권 1곳, 전북 전주시 1곳, 전남 순천시 1곳 등 전국 37곳의 총 5,000여 곳 이상의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국 온라인, 모바일 생태계의 성장에 따라 컨택사업 또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한일네트웍스의 컨택사업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실적 개선, 앞으로 인수 효과도 발생될 예정

<자체제작, 출처 : 한일네트웍스>

2017년 2분기 한일네트웍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8% 증가한 44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8% 증가한 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분기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바로 기타 사업에 속해있는 '한일건재'의 실적 개선입니다. 지난 13년 설립된 한일건재는 현재 한일시멘트의 건자재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점차 한일시멘트의 담당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일건재는 현재까지는 모기업의 물량 확보를 통해 올해 연간 약 500억 매출에 약 4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최근 한일시멘트의 현대시멘트 인수로 인하여 앞으로 더 높은 실적 개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모회사인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 이외에도 추가적인 시멘트 기업 M&A를 목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시멘트의 유통 및 물류를 담당하는 한일건재의 물량 증가는 장기적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시멘트 시장은 빠른 인수, 합병으로 인하여 과거 6강 체제에서 벗어나 이제는 3~4강 업체로 재편을 통해 구조조정 이후 과점 체제를 형성했습니다. 결국 산업의 구조조정 이후에는 가격 인상 등 살아남은 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혜가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살아남은 시멘트 업체들은 앞으로 과거보다 더 나은 실적 성장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한일네트웍스는 한일시멘트의 건자재 유통 및 물류 사업 뿐만 아니라 그룹사의 SI 사업도 전문으로 맡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시멘트의 계속되는 인수, 합병은 한일네트웍스의 SI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한일네트웍스의 시가총액은 653억 원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실적 개선 추세를 고려한다면, 앞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수록 충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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