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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가액으로 살펴보는 현대차의 저평가 매력도는?

2015/04/15 08: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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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현대건설
요약

올해 들어 주식시장은 오랜 침묵을 깨고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존 고점인 2231.47pt를 넘어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서 한국시장만 철저히 외면받았으며, 세계경제의 회복으로 인하여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한 상승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받고 있는 종목은 바로 현대차입니다. 작년 말 한전부지의 고가 입찰로 인하여 주가가 급락하였는데, 이후 좀처럼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실적부진입니다.

 

현대차는2015년 3월 판매량 기준으로 내수판매는 총 57,965대를 판매하였습니다. 이는 전기대비 23.7%,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입니다. 해외판매는 378,864대를 판매하였는데, 전기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분기판매량 기준으로 1분기 현대차의 총 판매대수는 1,182,669대로 전년동기 대비 -3.21% 감소, 전분기 대비 -11.4%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해외 자동차 분기별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6년만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2015년 1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6% 감소한 213,109억원, 영업이익 16,979억원, 순이익 16,989억원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신형 투싼의 출시 등으로 신차효과가 발생할 것이며, 자동차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2분기를 맞이하여, 현대차의 실적개선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싼의 경우에는 2014년 기준으로 전체 현대차 출하 중 약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출고가격으로 인하여, 이전 모델의 인기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라리 경쟁사의 T모델을 타겠다면서, 가격인상에 호의적이지 않는 반응입니다. 2분기 매출액 성장세는 회복될 예정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년 현대차의 예상 매출액은 913,813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성장하지만, 순이익은 2.09% 감소한 74,900억원으로 4년 연속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현대차 사업보고서)

 

이러한 실적부진으로 인하여 최근 상승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받고 있지만, 현대차는 매력적인 저평가 국면에 들어왔습니다. 2014년 순이익 기준 PER 4.82배(2015년 4월 9일 종가기준)로 2009년 3.87배 이후 최저수준에 근접하였습니다. 2009년 최저 PER은 위에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해외판매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한 해였습니다.

 

2009년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었던 현대차였지만, 강한 주가상승의 근거는 결국 실적이었습니다. 분기별 해외 판매실적은 09년3분기 전년동기 대비 41.2%나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이후 11분기 연속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이후 판매실적이 주춤하면서, 주가의 흐름또한 상승세를 멈췄으며, 실적악화로 결국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차의 바닥은 과연 어디일까요?

저희는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생산설비의 장부가액 및 보유지분에서 힌트를 찾았습니다.

 

2014년 현대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요 생산시설의 가치는 약 225,422억원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등 주요 공동기업 및 관계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순자산에서 지분의 장부가액으로 조정한 공시금액은 157,369억원입니다.

이 두 가격을 합하게 되면, 382,791억원으로 현재 현대차의 시가총액 368,962억원(4/9기준)보다 높습니다. 이를 주가로 환산하면, 173,778원이며, PER 기준 5.11 PBR 기준 0.61입니다. 2015년 4월 9일 종가 167,500원을 기점으로 Upside Potential 3.74%입니다.

 

Valuation 기준으로는 08년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매력적인 현대차. 장부가액 대비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Again 2009년과 같은 강력한 주가상승이 동반되려면, 결국 실적개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2015년 3월 신형투싼의 출시로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예상보다 높은 출시가격으로 인한 결과는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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