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IR Q&A] 아프리카TV,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는 이제 시작이다

2017/02/16 08: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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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요약

***참고: 본 질의 응답은 IR담당자분을 통해 확인한 부분이며, 본 글을 참고하시는 투자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실제 답변내용을 일부 각색하였습니다.

Q1: 아프리카TV가 경쟁사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A1: 아프리카TV는 타사와 다르게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생태계와 커뮤니티에 집중하였다. 타사는 올드미디어 느낌이다. 일반 방송처럼 BJ가 일방형으로 방송하면 듣는 식이다. 화질이 좋지만 타임레깅이 있어 소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Q2: 최근 콘텐츠별 비중이 어떻게 되나요?

A2: 사실 카테고리는 분명하지 않다. 게임방송 BJ가 게임 걸어놓고 먹방 등 다른 것들도 많이 한다. 하지만, 트래픽 기준으로는 게임 60%, 캠 20%, 스포츠 10%미만(편차가 크다), 먹방은 꾸준히 4~5% 정도 된다. 

 

Q3: 매출구성과 아이템별 매출비중을 알려달라

A3: 매출원은 아이템 세일즈(별풍선/퀵뷰/스티커)가 75%, 광고 17%, 나머지 8%정도다. 아이템별 매출 비중은 알려드릴 수 없다. 다만, 별풍선이 가장 크다.

몇몇 애널리스트 리포트 보면 광고 전체 매출비중의 25% 등으로 되어있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Q4: 광고 매출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해달라. 수많은 애널리스트 리포트에서 '광고매출의 본격화'라는 말이 최근들어 자주 등장하고 있다.

A4: 광고 매출은 크게 두가지다. 디스플레이 애드(프리롤, 배너 등)과 새롭게 시작하는 브랜드콘텐츠다 (Contents + Commercial)

방송내용에 상관없는 디스플레이애드와는 달리 브랜드콘텐츠 광고는 BJ가 개인 방송을 통해 직접 브랜드 체험이나 소개를 하는 광고로 광고 거부감이 적다고 합니다. 

광고매출 본격화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던 ‘브랜드콘텐츠’ 외연확장 부분이다. 2016년 하반기에 KT, 제주항공 광고를 하면서 레퍼런스가 쌓였다. KT와 함께하면서 다른 광고주들도 자극받았고, 당사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앞으로는 더 많은, 더 재밌는 형태의 브랜드콘텐츠 광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IR공개가 불가능하다. 또한, 애드콘 (ex. 게임 퍼블리셔들한테 수주받아놓으면, BJ들이 팔고 싶은 것들 파는 것, Download나 pageview로 광고수익 측정, BJ와 수익셰어) 이런 것들 record가 남아서 좋다. 이 밖에도 PPL 광고(노출 횟수에 따라 광고수익) 등도 하려고 한다. 2016년 3Q에 규모가 큰 광고들이 몰리면서 실적이 잘나왔고, 4Q는 그것에 비해 덜하긴 한데, 디스플레이애드쪽이 성장하면서 어느정도 매꾸어주었다. 다만, 감소분 상쇄하지는 못하였다

▲브랜드콘텐츠 제주항공 사례 (출처: 구글이미지)

 

Q6: 예전에 주목을 받았던 샵프리카(쇼핑)의 경우 어떻게 되가고 있나?

A6: 샵프리카의 경우 기존의 하던 방식을 그만두고, 외부커머스와 제휴를 통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중이다.

 

Q7: 최근 트위치TV가 무서운 속도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있다.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A7 : 트위치TV의 경우 미니멈개런티(방송시간 채우면 월급형태로 지급) 방식으로 방송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BJ들을 많이 영입해야하는데 가용예산이 제한적일 것이다. 이름 없는 BJ가 트위치를 선택할지 의문이다. Traffic 모수가 커야 자기들도 돈을 벌기 때문에 아프리카TV를 선택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트위치TV의 경우 앞으로도 계속 돈이 드는 구조로 확장해야 하는 입장이므로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집중적으로 신경쓰지 않는 이상, BJ영입 비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얼마나 버틸지, 얼마나 트래픽을 키워낼 수 있을지 아직은 지켜봐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유저 성향도 중요하다. 다음팟의 경우 donation을 거의 안 하는 분위기다. 요즘 BJ 이탈이슈 언급이 많은데 2015년에 BJ 대거 이탈 했을 때 실제로 매출에 큰 영향은 없었다. 쿠TV에서 영입해갔는데, BJ들도 당황했을 것이다. 예를들어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할 때 5만명씩 들어오곤 했는데, 쿠 TV로 넘어가니 5000명도 안되는 것이다. 쿠TV 결국 망했다. 즉 BJ 충성도는 생각보다 낮고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또한, 베스트BJ 수가 800명이 유지되고 있다. 2016년 기준 이들에게 아이템세일즈 의존도는 33.8%였다. 2015년 43~45%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다. 중요한 지표다. 앞으로는 더 감소할 것이다. 즉 BJ이탈 이슈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생애 첫 10000 별풍선을 받는 BJ들이 매달 300~400명씩 늘어나고 있다. 여태까지 누적 10000명은 넘을 것이다.

▲ 세계 최대 게임방송 플랫폼  (출처: 구글이미지)

트위치는 2015년에 이미 글로벌 월별 시청자수 1억명, BJ 160만명을 넘었다. 아마존닷컴이 2014년에 인수하였다.

 

Q8: 트래픽이 계속 정체 또는 소폭 감소하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A8: 11~12년부터 클린화 작업을 했는데 처음에는 음란물하고 저작권침해물만 잡았다. 이에 따라 트래픽이 감소하긴 했지만, 이미 다른 건강생태계가 잘 조성되어있어 큰 영향은 없었다. 그러다 14년말 겜블링 클린을 하면서 Traffic이 감소하였다. 14년 18만 3천건의 영구정지 (90%가 겜블링), 15년 46만, 16년 상반기만 31만 건 영구정지 시켰다. 겜블링이 Traffic abusing이 심하기 때문에 트래픽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 16년 60~70만 계정 영구정지 되겠구나 싶었는데, 겜블링쪽도 여력이 다했는지 영구정지 건수가 하반기에는 대폭 줄었다. 거품이 빠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유저의 순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oQ로 ARPU 상승중이다. 또한, Paying ratio도 14년 2%, 15년 평균 3.2%, 16년 상반기 3.5%로 개선되고 있다.

 

Q9 : 해외법인은 계속해서 적자가 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가?

A9 : 해외법인은 원래 localization전략이었는데 방향성을 수정할 것 같다. 적자법인 축소하고 global one-build 전략으로 갈 것 같다. 우리가 해외현지 상황에 맞춰서 사업하기보다는 현지인들이 우리한테 오게끔 만들려고한다.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 못알아들어도 시청하고 별풍선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중이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UnionPay 등으로 별풍선 등 아이템을 결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Q10: 앞으로의 사업방향성에 대해 말해달라

A10: 뉴미디어는 클라우드소싱을 추구해야한다. 즉, 변동비제로를 추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좀 요원하지만 BJ들이 자체적으로 광고 받아와서 수익을 쉐어하는 구조로 가야한다. 우리 영업팀에서 모든 것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실 클린작업(채팅장 관리)도 BJ와 그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 우리가 일일이 다 관리할 수 없다. 지금은 자체적으로 하고있긴한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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