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NDR 후기

2015/06/03 08: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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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요약

고영의 NDR은 지난 2일 신한금융타워에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로 방을 가득 채웠던 전일 엘오티베큐의 NDR과 대비해 이날은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고영의 주요 사업인 1) 3D SPI, 2) 3D AOI3) Q&A가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1) 3D SPI(3D 납 도포 검사기)

전자 기기인 스마트폰, 노트북, 디지털 TV 카메라 등은 전자 제품 생산 조립 라인의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공정 중에 전자기기 안에 있는 PCB기판의 양불량을 판단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공정 마지막에 검사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불량의 50~60%는 공정 초기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초기에 양불량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3D SPI입니다. 마지막보다 앞단에서 판단해내는 것이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림 1. 전자 제품 생산 조립 라인의 공정 과정

출처 : 고영 IR 자료

이 제품은 2003년 말에 판매됐으며, 관련 매출은 10년 동안 연간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비결은 기존의 라인에 아직 안 깔려서 경기 순환과 대기업의 투자에 상관없이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숙기 시장에 도입했을 시 연간 2500억 원 정도라서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작년의 시장 규모는 1800억 원으로 늘었고, 당사의 매출은 850억 원 정도로 시장 점유율은 50% 정도입니다. 올해는 5% 성장, 향후에는 900~12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 2. SPI의 Dual Lane 옵션

출처 : 고영 사이트

2) 3D AOI(부품장착 및 납땜 상태 검사기)

3D AOI는 전자 제품 생산 조립 공정의 뒷단에서 양불량을 판단하는 검사기입니다. 2D AOI는 정밀도가 떨어져 사람이 다시 작업을 해야하는 반면, 3D AOI는 정밀도가 비교적 높고 무인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3D AOI는 작년 하반기 말부터 고객이 만족할 만한 기술 수준이 되어 시장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2D AOI 시장은 연간 5000억 원 규모이며, 3D AOI가 2D AOI를 대체해 같은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라인을 증설하지 않더라도, 5~7년의 교체주기가 있으므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림 3. AOI 제품 모습

출처 : 고영 사이트

이 제품은 현재 고영만이 생산이 가능하며 SPI보다 3배는 더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올해도 3D AOI가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스마트폰 업체들의 투자가 적극적이기 않아 현재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합니다.

3) 올해 보수적으로 20% 성장 목표(기존 3D SPI, 3D AOI+반도체 영역 확장, 향후에는 의료용 로봇도 판매 예정)

그림 3. 2014년 고영 매출액

출처 : 고영 2014 사업보고서

향후 3D SPI, 3D AOI로 매출액을 3000억 원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2500억 원 시장인 SPI 시장에서 고영이 900~1200억 원, 이제 시작인 3D AOI는 5000억 원 시장에서 40% 점유해 2000억 원이 목표라고 합니다.

또한, 반도체로도 영역을 확장시킬 예정이며, 3000억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 의료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합니다. 내년 미국 FDA 승인을 받고 2017년 판매 활동이 목표라고 합니다.

그때는 아파트형 공단?을 지어 본사, R&D, 생산 시설을 통합할 예정이며, 예산은 500~600억 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내부 현금은 40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AOI의 가격은 SPI 대비 2배 높으므로 매출이 늘면 수익성도 개선되어 올해 영업이익률 20%도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Q&A

Q. 2D, 3D AOI 가격은?

A. 2D는 4000~5000만 원, 고가는 1억 원. 3D는 1억2천~2억 원. 가격 범위가 큰 이유는 산업군에 따라서 틀리기 때문. 원래는 2억 원을 목표로 했지만, 확산 속도가 더뎌질 것 같아서 낮게 책정했다.

Q. 스마트폰이 케이스 변화(메탈 케이스)로 수요가 늘어나는가?

A. 라인 증설이 있어야만 제품 수요가 늘어난다.

Q. 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

A. 배당은 지속해서 넓힐 예정. 낮은 대주주 지분율은 보완하기 위해 회사가 판단하기에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면 자사주도 매입할 계획이다. 8만 주를 2번 매입해 16만 주를 갖고 있고, 블럭딜 문의가 있었지만, 매각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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