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글로벌마켓 주최 공개 토크쇼 ; 중앙은행의 종언, 정치격변 시대의 경제와 금융시장 3부(3/3)

2016/11/28 08:58AM

요약

논제3. 중앙은행의 역할은 다했는가

 

이공순

중앙은행의 힘이 남아있다 생각한다. 2018년은 반대일 것이다. 다만 내년말까지는 중앙은행이 힘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달러도 내년 말까지는 추세적으로 강세이지 않을까 싶다. 신흥시장에 달러 자금이 돌지 않는 상황인데 연준이 달러를 공급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흥시장의 디폴트가 올 수 있다라는 레포트도 있는데 거기까지는 가진 않겠지만 위험성이 있다.

 

김일구

중앙은행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이번에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을 잡는데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말도 안되는 일이다. 정부가 안하니까 자기가 나서서 하겠다고 깝죽댔는데 역사가 다시 증명이 되었다. 중앙은행은 경기를 좋게 할 능력이 없다. 정부 재정은 인플레이션을 만든다는 확실한 단점이 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기를 풀 다운 시키는 효과가 있다. 엄마와 아빠, 공화당과 민주당이 있는 것과 같다. 그런데 친절한 중앙은행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이해관계는 달러 강세이다. 달러 인덱스라고 했을 때 대부분은 Emerging Currency가 아니다. 유로화, 엔화에 대해서 달러는 트럼프 문제가 아니고 유로존 문제로 다시 넘어가고 그러기 시작하면 달러 인덱스의 강세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Emerging Currency의 계속적인 약세는 그렇게 하다가 레이건때 실패한 것이다. 달러 강세가 너무 심하게 가다 보니까 재정적자를 불러일으키고 레이건 정부의 최대 실책이다. Emerging currency가 달러에 대해 약세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유로나 엔에 대해서는 달러가 강세 이지 않을까 싶다.

 

이공순

유로존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숙제가 있다. 유로존 은행들은 결사적으로 트럼프 승리를 예감했던 듯싶은데 유로화를 사수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하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붕괴를 막긴 막을 것이다. 대신 클린화 과정을 겪을 것이다. 부실한 국가를 내보내거나 제재를 가하거나 하는 수단을 할 것이다. 그때의 위기가 꽤 깊어져서 아마 0.38정도로 내려가 유럽이 약세를 보이지 않을 까 싶다. 클린화 과정은 최소 1년정도 시간이 걸리고 유로존은 그 때 상당히 여러가지 위기를 맞을 것이다. 러시아가 미국과 손잡고 동맹관계를 맺어서 안보 위협도 존재하고 유로화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도 존재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현재 이탈리아 국채 헤지펀드 숏 포지션이 많이 존재한다. 김일구 센터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말 또는 연초에 유로존 문제가 꽤 심각하게 대두 될 것이다.

 

이진우

전부 달러 강세인데 왜 자꾸 달러 약세로 얘기하시는지?

 

안근모

지금은 어쨌든 달러 강세로 가는게 맞다. 위대한 미국이 경기부양 하겠다는데 당연한 얘기이다. 요즘 구리 값을 보면 구리로 길 닦을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무역에서 터질 것이다. 금리가 높으니까 금융계정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돈이 있다. 그런데 무역수지에서는 적자가 커지니까 경상계정에서는 또 돈이 나눠진다. 2000년대 중반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데 나가는 돈이 더 많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추세에 따라서 달러 가치가 정해진다. 아까 레이건 보다는 MB를 점검해보자고 주장했는데 강만수 장관이 금리는 낮을수록 좋고 세금도 낮을수록 좋고 펀드는 높을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즉, 통화 가치는 약세이면 좋다라고 했다. 레이건 때는 달러가 똥값으로 떨어져서 들어가서 금리를 올려서 올라갈 때였다. 지금은 달러가 너무 강해서 골치 아픈 상황에서 달러강세가 심화되어 머리 아픈 상황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달러 강세를 원하지 않는다.

 

이창훈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같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유럽도 재정위기를 한번 겪었고 또 재정정책이라는 것은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는 아니다. 돈을 풀어서 제일 좋아진 것은 자산가격이다. 부동산 가격과 주가, 채권이 많이 올라갔다. 물론 일자리와 임금도 조금 늘었지만 이것도 미국에 한정된 이야기 인 듯싶다. 부의 측면에서 보면 결국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마어마한 부를 얻었고 임금 소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상당히 부가 줄어드는 상황이 온 것이다. 여기서 제가 보기엔 상황의 변화가 생길 것이다. 현재 금융시장 내에서 기대감에 의해 금리가 단기간에 폭등한 상황이다. 실물 사회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여기서 금리가 더 올라간다면 자산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올라가는 금리 상승은 문제가 없는데 가파른 속도의 금리상승은 문제가 된다. 주가가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도 떨어질 것이다. 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고 하면 주가도 지금과 같이 동반 상승은 하지 않을 것이다.

 

 

논제4. 박스권 탈피 가능성

 

이진우

박스권 하단 탈피 가능성, 박스권 하향 이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신지?

 

김한진

내년 2분기 급락 장세가 있을 것이라 본다. 연말 연초까지는 인플레는 아니지만 디플레는 탈피하는 기대감이 존재할 것이고 위대한 미국을 트럼프가 만든다고 하니까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1년간 주식시장으로 보면 가장 큰 요소는 유가였다고 본다. 그냥 박스권에서 좀 언더에 있던 것을 유가가 상승하면서 조금 튜닝해서 외국인들이 맞춰놓은 것이다. 그러다 유가가 더 못 올라가니까 손 털고 있는 것이다. 자기네(외국인)들도 환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안정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수급은 연말 연초에는 그나마 중립 정도일 것이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보면 연말 연초에 올라줘야 한다. 올라주지 않으면 내년 2~3월부터는 굉장히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내년에 달러 인덱스를 105~107정도로 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외국인들도 못 들어오는데 유가 모멘텀마저 약하고 위대한 정부를 만들자는 트럼프의 공약이 속속들이 무너질 때 시장이 같이 무너질 수 있다.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기대감 하락, 달러 강세, 유로존 위기 등등 여러가지들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시장이 예상대로 가는 건 아니지만 맞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말 연초에 어느정도 올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은 어려울 해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시장이 사실 비싼 시장은 아니다. 억울한 것이다. 한번 조정 받으면 외국인들이 싸니까 들어올 것이다. 지수가 1800대일지 1700대일지 모르겠지만 고점은 2050정도 예상이 된다. 따라서 박스권을 이탈할 것이라 본다.

 

김일구

글로벌 경제상황이 많은 분들이 안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안되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는데 이 정도선에서 유지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 이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안에서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금리가 결국은 자산 가격의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이미 부동산 가격은 발목을 잡았다.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중앙은행이 훨씬 더 그 부분에서 완만한 조정을 의식하고 금리를 가져갔을 것인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니까 급격한 조정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늘 하던 얘기이다.

공화당은 자산가격 버블을 진짜 싫어했다. 자산가격의 버블은 늘 민주당이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때 2008년 금융위기가 있지 않았냐 하면 부시는 정말 공화당 답지 않은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부시는 이번에 트럼프 안 찍었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미 IT버블이 터졌고 전쟁도 나고 자기는 할 것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그린스펀의 실정이지 공화당 정책의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 빼고 나면은 버블이란 버블은 민주당 정권이 만든 것이다. 너무 세상을 잘 만들려고 보니까 그런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애들이 만들어 놓은 자산가격 버블을 공화당 애들이 왜 바칠려고 노력할 것이냐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그냥 정리하고 가지 뭐” 라고 생각할 것이다. 가령 그래서 내년 상반기쯤에 부동산 가격의 조정이 왔다고 했을 때 트럼프를 욕할 사람이 없다. 이게 다 그전에 버블만든 사람이 잘못 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리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10년물 짜리를 김한진 박사님이 2.3~4% 말씀하셨는데 나도 그것을 기준선이라고 본다.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했을 때도 2.3%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았다.

대통령이 바뀌고 연준이 아무리 독립적이지만 매파의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연준 안에도 공화당, 민주당이 존재한다. 당연히 국민들이 공화당 정책을 지지했기 때문에 연준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금리 상승의 끝은 부동산 가격의 얼마만큼의 조정일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조정을 거치고 금리 상승이 끝나는 것이고 지금의 금리 상승이 실물경제 인플레이션으로 설명되냐 뭐냐는 중요치 않다. 민주당 정권이 만들어 놓은 말도 안되는 저금리를 주가는 따라가지 않았지만 부동산은 그것을 따라갔다. 그래서 부동산은 다칠 수 밖에 없다.

부동산이 다치면 금리의 역할은 다한 것이다. 금리가 한번씩은 어떻게 보면 경제 파수꾼 역할을 한다. 버블이 생기면 올라가서 때려잡는게 채권시장의 역할인데 그 역할을 내년 상반기 정도에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미국 경제는 괜찮을 것이다. 한국은 부동산 올라도 소비를 안한다. 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다. 역시 유럽이 문제이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사용하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서 부동산 가격이 난리가 아니다. 스웨덴, 덴마크는 부동산 성장률이 5~6%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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