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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IR후기

[여의도 IR] 해외 자회사 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만도 IR 후기

2015/05/26 07: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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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요약

21일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에 대한 IR이 있었습니다. IR 반응은 자동차 종목보다는 어느 정도 성장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 자동차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요. 오늘 들은 만도(204320)도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들과의 영업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현대기아차의 단가 인하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잘 대처해 나가고 있는지와 브라질 공장을 비롯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제품과 기술 경쟁력

<출처 : 만도 IR 자료>

자동차는 크게 차체와 샤시 부문으로 나뉘는데 동사는 샤시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Brake(제동), Steering(조향), Suspension(현가), Driver Asistance(운전자 편의)가 있습니다. Brake 제품은 크게 CBS(Caliper Brake System), ABS(Anti-lock Brake System)로 구분됩니다. ABS는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여타 업체대비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안전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중국, 인도 등의 신흥 시장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teering 제품은 CSS,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등이 있으며, Suspension 제품의 경우 최근 ECS(Electronic Control Suspension)의 개발과 함께 전자제어 Suspension의 장착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 만도 IR 자료>

끝으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제품은 주차 제어 SPAS (Smart Parking Assist System), 후측방 경보 BSD (Blind Spot Detection) 등이 제네시스 등에 납품되어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기술 우위의 기업을 추구하고 있는데 실제로 미래 자동차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ADAS 기술력을 확보하였고 주요 제품을 양상하고 있다는 점은 동사의 강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에도 자동차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여 차간거리유지, 저속구간 자동운전, 다차로 차선 변경, 종/횡 주행방향 제어, 자동 주차 등 관련 5대 제품을 지속 개발 중에 있습니다.

 

사업 실적 및 사업 계획

<출처 : 만도 IR 자료>

2014년 1분기 실적은 매출 1,276억, 영업이익 78.2억, 순이익 56.5억을 달성하였는데 2015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1,269억, 영업이익 60.5억, 순이익 28.2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유사하나 이익단에서 다소 저조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하나 이익이 저조한 이유는 브랜드 사용료로 매출의 0.4%가 지급된 점, 매출액 대비 R&D 비용이 증가한 점(4.4%→5.1%), 2월 전기 자전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 점 등을 들고 있습니다. 또한 브라질 쪽 법인이 헤알화 환율 약세로 환차손 -70억이 발생하였고, 50% 지분법 회사가 -22억 손실을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 회사측에서는 헤알화 환율이 현재 바닥대비 20% 상승하여 2분기는 오히려 환차익이 예상되고, 글로벌 수주물량에 대한 생산이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BEP 이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처 : 만도 IR 자료>

현기차가 그동안 주춤했는데 2분기부터 시작해서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대수 증가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3.7조 였고 가이던스에는 올해 10.2조로 신규 수주를 전망하고 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11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신규 수주에 대한 신뢰도는 얼마나 있는가? 수주 받은 물량이 취소될 가능성은?

A. 신규 수주를 받는다고 해서 원칙적으로 100% 확정된 납품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사도 향후 몇 년간의 사업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반영하여 수주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경기상황과 고객사 내부 사정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건설이나 조선의 경우처럼 완전히 엎어져서 제로가 되지는 않는다. 이점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에서도 기존 레코드를 참조하여 디스카운트를 해서 산정한다.

 

Q. 포드와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5천억 수주를 받았는데 어떤 제품을 어디에 납품하는가?

A. 포드는 항상 수주가 있어왔던 우리측의 전통적인 고객사이다. 기존에 현대쪽에서도 정몽구 회장이 포드는 항상 좋은 고객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 포드에는 한번 들어가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안정된 매출처가 되는 것이다. 5천억 수주 받은 물량중에서 약 4천억 정도가 글로벌 법인/공장에서 납품을 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해외 법인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Q. ADAS에 대해 현대 모비스와의 경쟁관계 등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A. 품질이나 기술 경쟁력 면에서는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측은 현기차 로열 패밀리가 아닌 사촌 관계이기 때문에 그만큼 현대 모비스보다 한발 더 빨리 움직여야 현기차 물량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제품 채택율이 2020년에는 60~70%, 2025년에는 완전히 일반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관련 시장이 확실히 커지는 구조가 되면 그만큼 나눠갈 파이도 많아진다고 본다. 결국은 양사가 5:5 수준으로 나눠서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Q. 중국 법인인 Mando Ningbo가 올해 흑전한 이유는?

A. 중국 법인은 한쪽이 적자가 나는 법인이 있으면 반대로 다른 지역 법인은 흑자가 나는 구조이다. 따라서 지역별 수익성은 별 의미가 없고 중국 전체 합계로 봐야 정확하다.

 

Q. 1분기 R%D 비용이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많이 사용한 것인가?

A. 1분기는 매출액 대비 5.1%를 사용했다. 대표 이사는 연구개발 비용을 많이 쓰는 것이 곧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6% 까지는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사 내부에서는 5%선에서 꾸준히 유지하려고 한다.

 

Q. 2분기는 당초 사업 계획되고 잘 진행되고 있는가?

A. 4월달 실적으로 봤을 때는 계획대로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 올뉴 투싼에 들어가는 ADAS의 장착률이 늘어나면 향후 추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캘리퍼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구조에다가 ABS나 ESC 등이 추가되면 여기에서도 매출이 더 발생할 것으로 본다.

 

Q. 브레이크 전장 부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에 따른 동사 매출 믹스 개선이나 매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가?

A. 실제 그에 따른 매출이 바로바로 안나오는 이유는 연구개발 비용이 많아서이다. 즉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마진이 높아지는 것에 제한이 있다고 본다. 다만 브레이크 전장 부품쪽이 아니더라도 브라질 등 신흥국 법인이 빠른 회복을 하고 있고, ADAS 사업부가 성장하고 있으며 현기차의 돌발 가격인하가 없다면 2020년까지 연 매출 10%씩은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기차 CR은 굉장히 애매하고 민감한 부분인데 개략적으로 말하면 중국 법인쪽에는 없다고 보고 있고, 국내쪽에는 어느 정도 우리가 감내할 만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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