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생녹차수로 그린라이트, 대봉엘에스

2016/03/17 09:4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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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요약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원료의약품, 화장품소재, 건강기능식품 원료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대봉엘에스입니다.

출처: 대봉엘에스 홈페이지

1986년 서울대 약대 출신 박진호 회장이 파마원료의 국산화를 위해 창립한 이래 현재 의사인 2세 경영인인 박진오 사장이 2003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매출은 2015년 기준 534억이지만 취급하는 아이템만 수백개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원료가 우리나라에 9천개 정도되는데 동사에서만 900정도 다루고 있다고 하니 비슷한 수준의 국내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거래처도 화장품제조사 400여 곳, 원료의약품(API)업체 또한 100여 곳으로 다변화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는 품목들은 호흡기 약물분야(Erdosteine, N-Acetyl L-Cysteine, S-carbocysteine 등), 고혈압 약물분야(Olmesartan medoxomil, Valsartan, Losartan K, Amlodipine besylate 등), 헤어 소재분야(주로 파마원료)가 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대봉엘에스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은 일본 수출과 천연화장품 소재(신규아이템)입니다. 먼저 일본 수출쪽을 살펴보자면, 2015년 8월에 호흡기계 의학원료의 마스터파일을 일본 PMDA(의약품 및 의료기기 종합기구) 등록하였고 심사 기준을 맞추기 위해 2016년 15~20억 정도의 설비투자가 예정되어있습니다(정상가동은 3분기로 예상). 2016년 약 200만불, 2017년 약 400만불의 수출을 기대하고있다고 합니다.

고령화 사회인 일본시장에 호흡기 약물 뿐만아니라 향후 추가적으로 고혈압약물도 수출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일본에서 심사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일본수출이 성사가 되면 대만이나 동남아쪽으로의 수출은 쉽게 진행될 수 있다 하니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볼륨이 단계적으로 도약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동사는 2010년 천연물연구소를 설립하여 2014년 제주로 진출, 천연소재 개발에 매진하여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과 공동개발한 '생녹차수'인데요. 제주도 생원에서 녹찻잎을 따와서 동사의 공장이 소재한 인천에서 원료를 추출, 생녹차수를 제품으로 만들어서 아모레퍼시픽으로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생녹차수는 화장품 원료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정제수를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제품라인을 포함한 제주도 천연물 아이템들이 흥행하면서 국내매출의 경우 2014년에는 전년대비 37% 성장한 매출 4567억원, 2015년에는 30% 성장한 5921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화산송이 등을 포함해 전체 매출에 절반정도가 제주도 천연물을 기반으로한 기초화장품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동사의 관련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출처: 뉴스핌 기사

이니스프리의 경우 2015년 초 중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면서 쾌속순항을 하고있는데요. 중국 역시 천연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천연화장품시장은 1,040억 위안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의 천연 아이템들이 중국에서도 통한다면 대봉엘에스의 실적 또한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지 천연소재쪽 거의 대부분의 매출은 생녹차수에서 나오고 있지만, 식물성, 동물성 뿐만아니라 광물성 소재까지 전방위적으로 100여개 정도 연구중에 있고 16가지 정도를 상품화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또 다른 대형 화장품사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2016년부터는 천연소재 비중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의 원료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바이오랜드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7%정도 된다고합니다. 2015년 기준 동사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1.5%이기 때문에 연구개발하여 상품화하는 화장품 천연소재가 많아질수록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나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제품처럼 전방산업에서 히트상품들이 나올 경우 의미있는 이익 성장이 가능하리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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