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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의 지수 예측이나 동향파악을 위한 지표 소개

[魔켓] 연말에는 연중 부진했던 대형주의 기술적 반등을 노리자

2015/12/22 07:39AM

요약

1. 들어가며

12월에는 특이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세금 문제도 있고, 연초에 주는 배당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과연 배당을 받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배당을 안 받는 것이 유리한지 항상 헷갈린다.

그러나, 기관들은 예상 배당을 기준으로 괴리가 벌어지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항상 배당을 감안한 현물과 선물간의 괴리를 모니터링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물량을 확보한다. 

최근에는 종목 선물까지 생겨서 종목 별로도 차익거래가 가능해 졌다. 따라서, 종목 선물이 존재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본 글에서는 이러한 차익거래 기회를 모색하자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이러한 정황 때문에 생기는 12월의 프로그램 매수 유입의 경향과 시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는 것이다. <그림1>은 연중 프로그램 매수가 연말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림1> 연중 순차익잔고 추이 비교, 2005년 ~ 2012년 평균, 2013, 2014, 2015년

 

 

 

 

 

 

 

 

 

 

 

자료 :유안타 증권

 

요약하면,

a) 12월에는 배당차익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는 경향(<그림1> 참고)이 강하며, 이러한 현상으로 연말에는 바스켓 매매가 늘어난다.

b) 따라서, 바스켓 매매에 의해 매수가 되기 쉬운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보다,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크며,

c) 대형주 중에서는 연중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안 좋았던 종목군들이  평균적으로 수익률이 더 좋다

는 것이 이 글의 결론이다. 

 

2. 연말에는 통계적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다. 

1) 연말에는 배당 기대에 따라 Basis가 상승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연말에는 특히 12월물 선물과 현물 간에는 배당이라는 요소가 끼여 들면서,

a) 일단, 이듬해 3월물 선물은 현물과 basis가 마이너스인 백워데이션(backwardataion)에 진입하고,

b) 이 Basis는 연말로 가면서 서서히 상승하다가 배당락 직전 부근이 되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c) 따라서, 이러한 시장 Basis의 상승은 종종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를 야기하게 되고,

12월달의 KOSPI 지수의 상승 확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림2> 배당락 전후의 순차익잔고 추이, 시장 Basis 추이 : 프로그램!(2004~2014년 평균)

 

 

 

 

 

 

 

 

 

 

 

 

자료 : 유안타 증권

물론 기본적으로 한국 시장의 11월,12월의 주식시장이 다른 달의 주가 상승 확률 및 평균 수익률이 높은 것은 계절적으로 선진국 증시의 11월 ,12월의 장세가 평균적으로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 시장의 "산타 rally"는 연말 선진국 증시의 강세와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라는 수급적인 원인이 겹친 결과로 해석이 가능하다. . 

 

3. 그러니까, 연말에는 "대형주 > 중소형주"

  

  1) 연말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니 KOSPI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림3>은 98년 이후에 월간으로 해당 주식시장이 상승할 확률을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어 KOSPI의 11월의 상승확률은 70.6%이다. 이 확률은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총 16년간 17번의 11월 장세가 있었는데 이중 12번 상승하고 5번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시장은 11월, 12월 장의 상승확률이 평균 66% 정도된다. 10번 중 6, 7번 정도는 상승한다는 말이다. 한편 평균 수익률로만 보면, 12월이 11월보다 상승확률은 떨어지지만 평균 상승률은 더 높은데, 이는 11월이 상승 횟수가 더 많지만, 12월은 상대적으로 오를 때 더 오른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림3> 98년 이후 월간 상승 확률 : 선진국 > KOSPI > KOSDAQ

 

 

 

 

 

자료 : KRX, Bloomberg, 주: 한=KOSPI, 미=S&P500, 일=Nikkei225, 독=DAX 30, KQ=KOSDAQ지수

 

2) 연말에는 KOSPI 상승으로 "종목" 은 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림 3> 보듯이 , 코스닥 시장은 사정이 다르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 확률은 1, 2, 3, 4월이 상대적으로 높고, 11, 12월은 어중간 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림4> 평균 수익률을 보면 상승확률에 비해 월평균 수익률은 11, 12월이 강하게 나오는데, 99년에 11, 12월 사이 두달간 KOSDAQ 지수가 70% 이상 급등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99년 12월의 KOSDAQ 월간 상승률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러한 연유로 코스닥의 12월의 월간 평균 수익률은 상승 확률 53%에 비해 높아 보이는 3.2%를 기록하고 있지만, 1999년의 기록을 빼면 이 수치는 평균 0.7%로 떨어진다.

<그림4> 98년이 후 월평균 수익률 : 12월 수익률  "KOSPI >선진국 > KOSDAQ"  

 

 

 

 

 

자료 : KRX, Bloomberg, 주: 한=KOSPI, 미=S&P500, 일=Nikkei225, 독=DAX 30, KQ=KOSDAQ지수

 

위의 두가지 결론을 종합하면, 평균적으로 12월 주식시장은 거래소 시장이 코스닥 보다 평균적으로 4% 정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확률적으로도 거래소 시장이 상승 장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논리적으로 약간 몰아가는 느낌도 들지만, 어쨌든 연말에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이 들어오기 쉬운 달이며, 이 때는 평균적으로 대형주가 중소형주 보다 더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배당을 노린 연말 프로그램 매수가 12월 거래소 강세와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의 원인이라면, 배당수익률이 높을 수록 훨씬 프로그램 매수 유입의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절대적으로도 그렇지만 상대적으로도 이번 배당수익률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시장 금리(1년만기 국고채 1.63%, 12/18 기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이번 연말 장세에서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4. 연말에는 대형주 중에서도 loser

 

1) 종목의 움직임을 보자. Loser > Winner

전종목을 보고 싶으나, 어차피 차익 거래는 KOSPI 200 내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 그러나, 전체를 다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압축해서 현재의 KOSPI 100 종목만 뽑아서 보자.

아래의 <그림5>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KOSPI 100 내에서 연초부터 11월말까지의 수익률로 순위를 정해서 상위 20개를 winner라는 종목군으로 묶고, 하위 20개를 loser라는 종목군으로 묶었을 때 종목군별로 1월부터 11월까지의 수익률과 12월 한달 수익률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집계해 놓은 표이다. 분석의 편의상 매년 정기 변경된 KOSPI100 종목을 일일이 골라내지 않고, 현재의 KOSPI 100 종목으로만 살펴보았다.  

KOSPI 100내에서 10년간 매년 뽑힌 winner 종목군은 평균 7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loser들은 연평균 -24.3%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가 연초에 누가 winner이고 loser인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별로 써먹을 데가 없다. 하지만 이들의 12월 수익률을 보면 winner들의 수익률은 연중과는 다르게 평균 1.6%에 불과한 반면, loser들의 수익률은 4.1%나 된다. 상승확률도 11: 3으로 Loser가 더 오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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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1~11월 까지의 Loser가 12월에는 더 수익률이 좋다. 11:3, +2.5%pt

 

 

 

 

 

 

 

 

 

 

 

 

 

자료 :Dataguide

 

따라서, 연말에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보다는 대형주, 대형주 내에서도 한해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들 보다는 연내에 많이 빠진 종목들에 베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통계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왜 그럴까? 

아무래도 연중 수익률이 좋은 종목들은 최근에 매수를 한 투자자들이 많고, 각기 다른 목표 수익률을 가진 투자자들의 매물벽이 가격대 별로 층층이 쌓여 있을 것이다. 반면, 연중 수익률인 나쁜 종목은 이미 물려 있는 투자자들이 많고, 주가가 웬만큼 오르지 않고서는 손실이든 이익이든 손익을 확정하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작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투자자들은  자기가 산 가격이 제일 싸기를 바라거나, 제일 싸게 사기 위해 자신의 모든 노력을 혹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주식을 사고 주가가 하락하면, 팔기보다는 더 사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자신의 매입가 대비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팔지 못하고 물리기 일쑤인 것은 이런 이유이며, 펀더멘털나 뉴스 플로우의 변화 없이 기계적인 수급에 주가가 움직일 경우 상대적으로 경직적인 매매 행태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그다지 과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일반적인 혹은 자신의 심리에 견주어 생각해보면 그다지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석이야 어떻든, KOSPI 100 중에서 연중 수익률이 높았던 주식은 12월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고, 연중 수익률이 낮았던 주식은 12월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통계적인 결과가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5. 결론.

그렇게 거창한 결론은 아니지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연말에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자주 나타난다. 

   2) 프로그램 매수란 바스켓 매수 이며, 배당을 노린 바스켓 매수라면, KOSPI 200, 그 중에서도 KOSPI 100 종목이 바스켓에 담길 가능성이 높으며,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면 그들 종목을 한꺼번에 통으로 사게 된다. 

   3) 바스켓 매수의 특성상 대형주가 그 매수에 담기게 되고, 평균적으로 보면 이 매수에 담기게된 대형주들의 수익률이 중소형주보다 12월에는 높은 확률로 수익률이 좋았다. 

   4) 그런데 이 대형주 안에서도 연중에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군보다는 연중에 수익률이 나빴던 종목군의 수익률이 확률상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림6> 2015년 winner와 loser 리스트와 2015년 1월~11월간 수익률

자료 :Dataguide

 

 따라서, 연말에는 연중에 수익률이 안좋았던 종목들을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트레이딩이 가능해 보인다. 특히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이라면 더욱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다만, <그림6>에서 보는 것처럼, 평균적으로 12월달에는 Loser의 주가가 12월초를 기점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아졌다가, 12월물 만기근처에서 조정을 보이고, 연말로 갈 수록 수 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최근 2주만 놓고 보면 수익률이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그림7>참조)

 올해 winner의 1월~11월 사이 평균 수익률은 62.7%, loser의 평균 수익률은 -34.7% 인데 12월 수익률은 각각 +0.7%와 -5.7%라서 winner 수익률이 월등히 높다.  

 

  <그림7> 11월 이후 과거 10년 평균 및 2015년, winner에 대한 loser군의 초과 수익률 추이

자료 : Dataguide

 

 그러나, 여전히 올해 배당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만큼 (<그림8> 참조) loser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그림8> 2000년 이후  배당액 및 배당 수익률 추이 

 

 

 

 

 

 

 

자료 : 유안타 증권

 

참고로, 배당락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종목장세가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그림3>과 <그림4>를 참고해서 보면 코스닥은 1~4월 상승 확률이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높고 특히, 4월은 가장 상승확률이 높은 달이며,  1월은 가장 평균적으로 상승률이 높은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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