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누리텔레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기업

2015/09/30 02:21PM

| About:

누리텔레콤
요약

누리텔레콤(040160)은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게 하는 통신모뎀과 통신장치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회사이다. 대우통신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현 대표가 1992년에 누리텔레콤을 창업하여 통신 SW쪽으로 사업을 시작하였다. 23년된 회사로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통합시스템)쪽은 98년도부터 제품개발을 시작해서 2000년부터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여 최초로 원격검침사업을 진행하였다.

한국전력의 고객은 크게 중고압(10KW~1000KW이상)과 저압(~10KW) 두 부류가 있는데 전자는 공장, 빌딩 등 전력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산업 고객군으로 한전이 공급하는 전력의 거의 대부분(89%)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다. 저압 고객은 일반 가정(한전 전력공급량의 11%)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전에서 고압용 사업을 하다가 가정용시장으로 넘어가려고 하여 동사가 제품개발을 해놓았었는데 사업이 지연되면서(2015년인 올해까지도 지연되고있다) 2000년부터 3년동안 적자를 보다가 결국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2003년부터 수출용 AMI를 개발하면서 2007년 스웨덴의 4위 전력업체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북유럽 선진시장에 들어가게되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가 불어닥치면서 해외 입찰건이 전부 취소되면서 2010~2012년까지 다시한번 3년 내리 적자를 보게되었다.

결국 2013년 니치마켓을 공략하려고 '온라인선불식 시스템' 3세대를 개발하여 아프리카 가나에 10만호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개요>

* 전환사채, 신주인수권 등 오버행 이슈 없음

**주로 계량기 만드는 외국회사들인데 누리텔레콤이 영위하고 있는 시스템, 솔루션쪽 업체를 인수한 곳도 있어 입찰마다 협력관계 혹은 경쟁관계로 만나고 있음. 국내는 경쟁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반기 입찰참여 준비중인 여러 국제입찰에서 얼마나 수주 하는지에 따라 실적은 천차만별

 

자회사는 누리빌, 누리스타덕스, 누리비스타가 있다.

누리빌은 전자고지 서비스로, 한전에서 고객들에게 전기요금을 과금할때 요즘에는 이메일 등으로 전자고지를 하게 되는데 이때 수수료를 받는다. 연20~25억정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누리스타덕스는 게임개발 스튜디오다. 군대문화 소재의 액션 MMORPG '와일드 버스터'를 연말에 CBT를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 매출계획은 없다.

누리비스타는 나노소재쪽인데 작년까지 계속해서 적자였다. 사측에서 올해 매출목표를 74억원을 제시했는데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출처: 동사 2015 IR자료)

 

왼쪽이 2014년도 매출분포이고 오른쪽이 2015년도 매출분포이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회사들의 실적은 아직 유의미한 부분이 없다. 또한, 동사의 Auto ID부분은 자동인식 바코드와 RFID 쪽으로 생산관리에 들어가는 제품인데 꾸준히 80억대를 유지해오고 있어서 큰 변동은 없다. 따라서 본 글은 다른부분들은 전부 차치하고 투자포인트 중심으로 AMI시스템(온라인선불식시스템 포함)에 집중하여 보도록 하겠다.

 

<투자포인트> - 해외 AMI(온라인 선불식 포함) 수주가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

현재 수주잔고는 402억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므로 적어도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좋다. 내년 실적 또한 하반기 입찰참여를 준비중인 곳이 많아 성장이 기대된다. (물론 하반기 수주에 따라 내년 실적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위에 매출분포 이미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년 해외매출 122억에서 올해 206억으로 70%가까이 성장했으며, 애초부터 수출을 겨냥해서 국제 표준에 맞추어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해외매출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장은 크게 두개의 시장으로 나뉜다. 미터기(계량기)가 주력인 회사가 있고 동사처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다. 미터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Elster(미국), GE(미국), Landis+Gyr(일본), Kamstrup(덴마크), Itron(미국), Sensus(독일) 이 있는데 동사는 이들의 미터기에 제품을 탑재해서 원격검침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들 미터기 모델별로 다 각각 제품을 개발해 놓았다. 즉 어떤 국제입찰이든 다 참여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출처: 동사 2015 IR자료)

 

현재는 800억 규모로 알려진 노르웨이 건에만 입찰 참여 중이며 나머지는 4분기에 나올 입찰공고를 대기중이다.

위에서부터 4개의 프로젝트는 이미 수주받아서 진행중에 있는 건들이다. 가나의 경우 2013년에 10만호 수주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했다고 했는데 이 10만호 중에서 남은 물량인 4만호이다. 즉, 이번에 4만호 하게되면 10만호 사업이 끝나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동사는 50만호 규모로 가나전력사측에 다음 비즈니스에 대해서 사업제안 중이라고 한다.

해외시장 중에 아프리카쪽은 원래 1차원적인 선불식을 써왔다. 이를테면 카드에 전기요금을 선불로 충전해서 집에 꽂아서 충전된 금액만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아프리카쪽은 원래부터 전력공급이 부족한데 소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도전율이 높고 요금 회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력사들이 AMI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동사가 3세대 온라인선불식 제품개발을 해서 2013년에 가나전력사로부터 수주를 받았던 것인데,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고 좋은 평가를 받게되면 앞으로도 가나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다른 나라에서도 추가로 수주 받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 3세대 온라인선불식 제품라인을 갖춘 회사는 전세계에서 누리텔레콤이 유일하다.

동사는 이미 국내에서 2000년부터 한전사업에 참여하여 AMI시스템을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 지표가 검침성공율인데 한전쪽 고압부분에서 검침성공율은 100%에 매우 가깝다고 한다. AMI시스템에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력사에서 소비자들에게 과금하게 되는데 만약 검침성공율이 낮다고 하면 부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해서 요금을 내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소비자들이 전기요금을 내고 싶지 않아할 것이고 여타 다른 문제들이 많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 때문에 트랙레코드(과거 실적)가 중요한데 동사는 전세계에서 100만호 정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 바꿔 말하면, 신규업체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시장인 것이고 동사가 글로벌 미터기 회사들하고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북유럽을 제외하고 민수시장쪽은 전세계적으로 도입초기단계라고 하니 동사가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은 앞으로도 많다고 판단된다. 요즘에는 아이티와 우즈베키스탄쪽으로 영업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한다. 하반기 입찰에서 성공적인 수주를 기대해본다.

국내사업은 한전사업이 전부인데, 고압쪽 사업은 2000년부터해서 끝난 상태이고 가정용은 2020년까지 2200만호를 1조 7천억 투자해서 도입하겠다는 것이 로드맵이다. 2013년에 사업을 재개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자 선정을 하였는데 올해에도 아직 입찰공고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보아 더 지연될 전망이다.

AMI라고 하는것이 디지털계량기+통신모뎀+통신장치+플랫폼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하는 일련의 제품구성을 말한다. 동사는 이 중 계량기는 생산하지 않는다. 국내 많은 업체들이 계량기를 생산하는데 주력인 회사인데, 동사는 계량기에 탑재할 수 있는 원격검침용 통신모뎀과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통신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다. 동사가 개발한 모뎀이 계량기에 데이터를 읽어와 통신장비를 통해 한전본사까지 통신하게 된다. 여기서 통신하는 방식이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고 한다. 유선망, 무선망, 이동통신망을 통해서 통신하는 방식인데 동사는 이 3가지 방식을 망라해서 제품라인업이 다 있다. 이 점에서 경쟁우위가 있다고 보여진다.

 

<재무정보>

2015년 상반기는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비교하였을때 매출은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하지만 매출원가도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매출이익이 작년동기대비 반 보다 더 떨어지게되었다. 이는 상품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B2B기업이고 해외 정부나 전력사들에게 수주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므로 실적의 변동은 매우 크며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

<Risk & Issue>

기본적으로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스마트그리드이다. 전기를 포함한 유틸리티는 주로 관이나 공기업에서 프로젝트 발주를 하는데 경기 안좋으면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계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가 아닐까한다.

또한, 애널리스트분들의 리포트를 보면 노르웨이건과 가나건을 수주한다는 전제에서, 즉 베스트시나리오에 입각해서 시장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수주 받으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더 생기겠지만, 수주에 실패할시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는 리스크도 있다.

마지막으로, 본업과 무관한 자회사들의 존재에 대해서 잘생각해보면 본업의 불확실성이 여지없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각 나라의 정부나 전력사들의 투자 규모와 입찰에서의 수주에 따라 매출변동이 심하다보니까 안정적인 cash flow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른 사업들을 벌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본업에서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인다.

 

<결론>

스마트그리드 산업에서 국내에서는 누리텔레콤이 세계시장에서 유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그리고 트랙레코드를 가지고있다.  도입이 활발한 유럽쪽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과 협력을 통해 생존중이고, 아프리카와 같은 이머징마켓은 전세적으로 유일무이한 3세대 온라인선불식 시스템으로 공략 중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수주잔고로 보았을때 올해는 작년보다는 좋을 수 밖에 없고, 재무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내년에는 올해  4분기에 해외에서 진행되는 여러 입찰에서 수주받는 것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지금 입찰경쟁 중인 800억 규모의 노르웨이건을 수주하고 가나에 제안한 50만호 사업이 수용된다면 시장의 컨센서스처럼 내년에 1000억 매출이 가능해보인다.

말 그대로 두배 성장이 가능한 것인데, 사실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도입하는 추세이고 입찰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노르웨이건과 가나건이 성공적이지 않아도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보여진다.

Tony Hwang  의 다른 글 보기 >>

2015/10/02 12:04 AM

관심있게 보고 있던 기업인데 글써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