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비츠로셀, 세계 1위의 1차전지 제조기업으로 약진 중![IR Q&A]

2015/09/13 02: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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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요약

***참고: 본 질의 응답은 IR담당자분을 통해 확인한 부분이며, 본 글을 참고하시는 투자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실제 답변내용을 일부 각색하였으며, 필자 개인의 의견이나 알고 있는(공시된) 정보 등의 추가적인 부연설명은 파란색글씨로 첨가하였습니다. 이 점 유의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Q: 결산기를 6월(2014년부터 3월결산에서 6월결산으로 바꾸었다)로 바꾼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비츠로그룹내 모든 관계사들이 6월 결산이라 그룹차원에서 바꿨다.

왜 그동안 안바꾸다가 이제와서 바꿨는지는 의문이다.

 

Q:  우리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는 추세인가? 기술적으로 우위가 있어서인가?

A: 시장점유율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프랑스의 샤프트社(세계점유율1위로 2위업체인 타드란을 최근에 인수하여 전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게 되어싿)는 1차전지쪽으로 40~50년 회사라 기술적으로 우리가 우위를 가지기 힘들다.   

 

Q: 그렇다면 결국 영업싸움인가? 우리가 어떤점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나?

A: 우리가 샤프트보다 나은 것은 1) 원가 2) 딜리버리(납기) 3) 서비스다.  우리가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는 샤프트랑 타드란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어 가격도 높고 딜리버리도 10주이상 걸렸다. 또한, 생산해놓고 가져가라는 식으로 일종의 갑질을 하고 있었다. 또한 여전히 (사후)서비스 측면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단 우리는 샤프트나 타드란 제품보다 동급의 제품인데도 저렴하고,  유연생산화시스템을 도입하여 설비체인지가 바로바로 이루어져서 딜리버리도 경쟁사 대비 훨씬 짧다. 또한 여타 서비스도 우수해서 한번 우리제품을 쓰게되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강점들을 가지고 시장을 침투한 것이다.

위 두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보아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소위 '해자'는 분명하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Q: 사업보고서에 보면(아래 그림참조) ,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SOCI2보다는 MnO2 시장이 더 크고 빠르게 성장중인데 이쪽 은 왜 하지 않나?

(출처: 2015 분기보고서)

A: 원래 2003년까지는 우리도 MnO2를 했었다. 지금도 상품으로 매출이 조금 나고 있긴하다. (2015년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3%정도). MnO2는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시계, 장난감, 만보기 등 사용되는 제품군이 엄청나게 많다. 현재 MnO2시장은 파나소닉 등 일본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파나소닉이 세계점유율 1위). 또한, 중국 저가제품이 난립하고 있다. 기술적진입장벽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부가가치 제품이라 우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SOCI2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Q: SOCI2쪽도 경쟁사 중에서 일본업체들이 많은 것 같다. 사업보고서에 언급되어있는 히타치 맥스웰, 토시바 등

A:  일본 업체중에서 SOCI2를 만드는 업체는 딱히 없다. 히타치는 2차전지주력이고, 1차전지는 내부용으로만 소량 생산하고있다. 우리는 실린더형태의 제품만 있는데 히타치는 코인형, 각형 등 여러가지 모양의 1차전지 제품이 있어 기술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좋은 기술력을 가진 일본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왜 지금까지는 진출하고 있지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돈이 안되서이지 않을까..? 나중에 사물인터넷 등 미래 산업에서 1차전지 수요가 있는 부문들이 커져서 시장규모가 지금보다 커진다면 돈냄새를 맡고 뛰어들 가능성도 있지않을까..?

 

Q: 환율 수혜 보고 계시나?

A: 엄청나게 많이 보고 있다. 결제 대부분을 US달러로 한다.

 

Q: 스마트미터기 시장 아직도 성장률 많다고 보는가?

A: 스마트미터기 사업이 수십년동안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40%도 전환이 안되었다. 기존의 스마트미터기들은 대부분 전기미터기인데 가스, 수도도 바뀐다고 하면 한집당 1차전지 2.5개 필요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기미터기도 안되어있다. 

아직도 산업은 굉장한 성장기라고 보면되고, 비츠로셀의 매출이나 실적도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이 무긍무진하다고 보인다.

 

Q: 한전에서 2020년까지 2000만세대 스마트미터기로 전환한다고 하던데 수혜를 본다고 볼 수 있나?

A: 한전에서 계획하는 우리나라 전력계량기는 두가지 타입이다. 전지가 들어가는 것과 들어가지 않는 것. 그런데 전지가 들어가지 않는 것의 비중이 대다수이다. 또한, 우리는 전력계량장비만드는 회사들과는 달리 부품이라 연간 수백만 세대씩 계획대로 바꾸더라도 배터리 1개당 단가를 생각해보면 국내 시장은 매우 작아서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매출의 대부분이 군납으로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인구가 많은 인도 같은 시장에 일찍부터 진출해있고 잘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시장점유율 90%로 1위다. 그 다음으로는 터키, 이스라엘, 러시아쪽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시장을 선점한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Q: 중국쪽은 진출할 생각 없나? 최근 중국과의 FTA에서 배터리쪽은 불리하게 되었다는데?

A: 중국은 관세가 높다. 관세 14%에 운반비 등 다 합치면 20%정도 단가가 올라간다. 기본적으로 같은 원가면 20%비싼거라 게임이 안된다. 전기미터기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데 중국내 자국기업이 독점해서 관납하고 있다. 

 

Q: SOCI2 쪽도 중국저가제품이 충분히 시장파괴할 수 있지않나?

A: 중국에서 내수 미터기만하는 회사들이 내수뿐만아니라 수출도 한다. 그런데 수출하는 기업들은 우리 제품을 쓴다. 이를테면 품질이 이상이 있어 교체를 해줘야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제품값 뿐만 아니라 교체에 따르는 인건비도 엄청나다고 한다)이 든다. 그래서 품질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이익률 좋은 이유는 스마트미터기 사업하는 업체들이 가격은 신경을 안 쓰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트랙래코드다. '연구개발부터가 아닌 제품을 '필드'에서 15년이상 써봤는냐?'가 주요한 기준이 된다.

 

Q: SOCI2 수명이 10년정도 된다고 한다면 교체수요가 10년마다 발생하는 것이냐?

A: 보통 우리가 10~15년 보장해준다. 교체수요가 큰의미가 없는 것이 이 시장이 한번 깔 때 한번에 다 까는 것이아니다.센서스가 영국에 수주했는데 스마트미터기를 까는 기간이 7~8년이다. 앞으로 우리도 수주 늘것이다. 

비츠로셀은 2013년 3월 31일에 미국의 센서스와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수주액이 최근 매출액(2014년  2분기 기준 매출액) 보다 두배 이상 많다. 앞으로도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Q: 사물인터넷(IoT)에도 1차전지가 많이 사용될 것이라는데?

A: 스마트미터기도 사물인터넷이 맞다. 그런데 헬스케어쪽은 1차전지가 비싸니까 2차전지를 쓰지 않을까 한다. 사물인터넷 관련해서 스마트미터기 외에도 니치마켓으로 특수목적으로 1차전지 쓸 수 있는 쪽에 소형화시켜서 현실적으로 개발중에 있다.

 

Q: 자본확충계획 있나?

A: 없다. 우리 현금 많이 가지고 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는 설비투자 계획이 있다. 기존에 노후화된 장비들 교체하고 기존제품라인 캐파가 딸려서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제품라인도 새로 깔 예정이다.

 

Q: 미국에 셰일가스 시추이후에 그쪽에서도 계속 수요가 새로 생기고 있나?

A: 오일시장은 현재 상태가 좋지않다. 최소 60달러 이상이되야 채산성이 있기때문에 미국기업들 40%이상 구조조정되서 시추기들이 놀고있는 형국이다. 시추용에 특화해서 1차전지를 판매하는 일렉트로캠 같은 경우는 매출이 반토막났다. 다행히 우리는 규모가 작아서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  

 

Q: 이익률보면 작년 10%대였는데 올해 15%~16%이상 올라오는데 이유가있나?

A: 지금 수준이 정상이다. 그전까지는 일회성 비용들이 있었다. 미국의 센서스향이나 인도향 등이 우리 예상보다 빨리 오더가 와서 캐파가 부족하게 되었다. 부품사업이라 잘못되었을때 설비들이 노후화되기 때문에 설비투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계획대로 설비투자 한것보다 수요가 빨리 증가하면서 설비투자를 급하게보다니 이익률이 떨어지게 되었다. 더 큰규모로 하다보면 수율이나 안정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설비 또한 자체제작이다. 리튬2차전지와는 다르다. 설비를 만들어주는 회사가 없다. 

 

Q: 마지막으로 비츠로셀의 최대 강점은?

A:  우리회사 제일의 경쟁력은 설비다. 전지 기술력은 다 공개되어있다. 품질이 중요하다.  품질에서도 규율성이 중요한데, 일관적이지 못하면 그 전지는 못쓴다. 잘못되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 왜 중국꺼 안쓰겠나? 설비가 아직도 반자동이다. 중국회사들보면 우리와 매출규모 비슷한데 직원이 4000명이다. 우리는 400명이다. 리튬이라 습기에 약해서 습기가 없는 곳에서 작업해야한다. 그런데 중국애들은 쭉 앉아서 손으로 만들고있다

설비쪽에서는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해자가 있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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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
2019/11/18 11:59 AM

소중한 자료 감사합니다